<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4주
킥 애스:영웅의 탄생 - Kick-As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헐리웃이 만들어낸 수 많은 영웅 시리즈가 있지만.. 이번에 나온 '킥 애스 : 영웅의 탄생'을 보면 기존의 영웅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르다. 여기서 영웅은 하늘을 날거나 신기한 무기와 엄청난 파워를 가진 특출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인간.. 아니 평범하지도 못해 여기 남자 주인공 데이브(아론 존슨) '킥 애스'는 학교에서도 인정 못받는 그런 찌질이 수준의 공상이나 즐기는 그런 저런 학생이다.

그러면서 의협심은 얼마나 있는지.. 인터넷으로 구입한 이상한 초록색 타이즈 킥 애스 옷을 입고 세상을 구할 영웅 노릇을 하다니.. 웃길 노릇이다. 그러면서 여기 저기서 얻어맞고 터졌으니 말이다. ㅎ 하지만 이런 킥 애스의 코믹하고 찌질한 영웅의 모습과 비교돼 단박에 눈길을 끄는 이가 있으니 바로 소녀 영웅 '힛 걸'이다. 처음에는 뭐.. 대단하겠어 싶었는데.. 이 여자애 장난이 아니다.

그녀의 아버지역을 한 니콜라스 케이지로부터 특훈을 받으며 두 부녀는 때로는 궁합이 잘 맞는 엽기적 모습을 보였고.. 그러면서 '힛 걸'이 펼쳐보인 액션은 '킬빌'의 우마 서먼과 '레지던트 이블'의 밀라 요보비치 포스에 비견하는 리얼 살육을 펼쳐보였다. 그것도 엣지있고 잔인하게 피빛으로 자신보다 두배나 큰 남자들을 총과 칼을 써 나비처럼 날아 벌같이 쏘며 단박에 무찔렀다.

그런 비주얼은 어린 소녀의 거친없는 말투와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눈에 박히며.. 이 영화에서 영웅의 탄생은 킥 애스가 아니라 힛 걸이라 명징하고 싶을 정도다. 아마도 대다수 이 영화를 접한 분들은 분명 '힛 걸'의 큐티하면서도 오소독스한 매력에 빠졌을 것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1997년생 본명은 '크로 모레츠' 우리나이로 14살의 중학생 정도라니.. 앞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다. 아니 이 영화가 시리즈로 계속 나온다면 '힛 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중 하나다. 물론, 남자 주인공 '킥 애스'는 영웅 도전에 허당만 치며 이 소녀 영웅 '힛 걸'의 활약에 계속 묻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 녀석의 영웅적 모습은 그러했으니 말이다.

암튼, 이 영화를 전혀 모른 상태에서 보면서 전반적으로다 어느 찌질한 녀석의 '학원 영웅물'정도로 보았는데.. 힛걸의 등장으로 극 분위기가 심히 킬빌의 소녀버전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고, 그것은 나름의 살육적인 임팩트를 주기에 충분했다. 지금 각종 영화 사이트에서도 난리다. '힛걸'이 짱이다. 큐티하다. 최고다. 심지어 힛걸 피규어를 어서 만들어 달라는등..

또한 공식 포스터만 봤을때는 온 가족이 보는 코믹 유쾌한 영웅물인지 알았는데.. 왜 19금일까 봤더니 킥 애스의 성에 대한 공상적 모습과 '힛 걸'이 펼친 스파르타쿠스 아찌에 버금가는 피빛 향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본인은 아직 19도 안된 미성년자인데 이런 영화를 찍다니.. 암튼,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영화답게 어린 소녀의 엣지있는 액션에 한바탕 스트레스를 날려보낸 기분이다. 그래서 나도 '힛 걸' 짱이다. 피규어 나오면 사고 싶을 정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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