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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 특수학교 선생님 일과 사람 20
김영란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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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자꾸 눈물이 나려해서 혼났다.

사계절 일과 사람, 특수학교 선생님 편인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를 읽었는데..

어쩌면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렇게 하나하나 차근히 가르쳐주고 기다려줄 수 있는지.

부모도 이렇게 못할텐데 싶어서 가슴이 짠해지고 뭉클해졌다.


얼마전 읽었던 문어별 아이 료마의 시간 http://melaney.blog.me/50194273216 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자신의 아이가 장애가 있자, 힘들어하고 결국 떠나버린 아내.

하지만 아이 아빠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바깥일을 하고, 부모님과 집을 합치면서도 료마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럼에도 집에서 해줄수 없는 것들이 많아 아이를 특수학교에 보내게 되었는데 거기서 만난 정말 좋은 선생님들.

아빠는 아이와 외출을 할적에 늘 조심을 해야했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이해해주지 못하지는 않을까 아이의 돌발행동에 놀라지는 않을까.

자신의 아이의 등에 커다랗게 나는 장애가 있다라는 글을 써붙였다가, 해맑게 달려가는 아이의 등을 보며 가슴이 아팠던 아빠는 결국 그 커다란 문구를 떼어내고 말았다.

내 아이에게 내가 왜 낙인을 지우나 싶어서 말이다.

이 이야기는 실화였다. 아빠도 아이를 많이 이해하려 노력한다 생각했겠지만 선생님들은 아이 아빠에게 말을 한다.

아이가 조금 느릴 뿐이니 기다려주라고 말이다.

이 책의 제목 또한 그렇다.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


 

 

 

수빈이는 아주 천천히 자라고 있는데, 할줄 아는게 없는 것 같아 선생님도 지쳐가던 시점에 아이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다.

남들 속도에 비하면 아주 느린 속도였지만 아이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으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행동을 취해주었다.

선생님과 약속한대로 말이다. 아이의 변화에 행복해하는 선생님. 그런 모습이 실로 감동이었다.


 

 

장애가 있다는 것, 마음이건 육체건 어딘가가 아프다는 것.

너무나 다행히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은 친구의 그런 모습을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다. 그게 처음이라면 말이다. 그러기에 아픈 친구를 배려하고 그들도 똑같은 친구임을 알고 좋아할줄 아는 예쁜 마음을 심어주는게 좋을 것 같다.


요즘의 아이들이 장애인에 대해 놀림감으로 생각하고 쉽게 비하한다는 표현 등에 너무나 충격을 먹었다.

꽃처럼 자라났을 아이들이건만, 마음은 왜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것일까 싶어서 말이다.

친구를 사랑하고 아끼고 자신이 사랑받은 만큼, 아니 사랑을 못 받아 그렇게 비뚫어진 것이라면 자신부터 바뀌어서 사랑을 주는 대상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이 책에는 특수학교 선생님 중에서도 유난히 아이들을 사랑할 것 같은 그런 선생님의 좋은예가 담겨 있었다.

특수학교 선생님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앞으로의 하게 될 일에 대한 좋은 배움의 예가 될 것이고, 실제 특수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두었건, 평범하게 자라는 아이를 두었건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이런 사랑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보살피는 사람도 있구나.

내 아이의 시간을 조금 기다려줄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하는 마음을 먹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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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7-1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