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왜 김치가 좋을까? 웅진 지식그림책 44
이흔 글,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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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만 50개월인데 아직 김치를 제대로 먹이질 않았어요. 어릴 적에는 매운 것 못 먹어서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이젠 슬슬 먹여야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네요. 일찌감치 매운 것 잘 먹은 아이들은 벌써 떡볶이랑 김치를 물에 씻지도 않고 잘 먹는다는데 말이예요 김치랑 매운 것 먹기 시작만 해도 엄마도 채소 덜 먹는다 걱정할 염려가 없을텐데 김치를 안 먹이니 먹일 반찬이 확 줄어듭니다.

사실 아예 김치를 안 먹어본건 아니구요 배추 김치는 씻어서 잘게 썰어서 볶아먹이기도 하고 밥에비벼먹이기도 했어요.

열무 김치 덜 매운 것은 물에 씻지도 않고 작게만 썰어주면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 이게 엄마가 노력을 하면 아이의 밥상에 김치를 올리는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좀더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아이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먹이고 싶어서 보여주게 된 책, 왜왜왜 김치가 좋을까? 입니다.

어른들은 김치 없인 밥을 못 먹어요 아이는 빨간 색만 봐도 매운 건줄 알고 잘 안먹으려 하구요.

우리 어렸을 적에는 일찍부터 김치 물에 씻어서 먹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이유식 책등에 나온, 맵고 짠 것은 늦게 먹여야한다 등의 내용등으로 자꾸만 김치 먹이는 시기를 늦게 잡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우리 전통 음식이라 몸에 좋은것도 참 많은데 말입니다. 어른들이 먹는 맵고 짜 보이는 음식 김치, 그 매력을 알아보러 들어가는 시간이예요.










김치가 또 밥상에 올라왔어.

먹을까 말까?

사실 아이의 표정은 푸르둥둥, 화가 난 표정입니다.

밥상에는 김치 외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네요.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온통 김치 천지입니다.

그러고보니 친정 밥상에는 정말 다양한 김치가 종류별로 올라와요.

김치는 보통 한가지 정도만 꺼내놓고 다른 반찬으로 먹는 저와는 좀 다르지요 그래도 워낙 친정엄마표 김치맛이 좋다보니 김치가 종류별로 있어도 참 맛있게 느껴지는데, 아이들 눈에는 또 김치야? 또 풀밭이야? 이렇게 비춰지나봐요.








김치랑 먹으면 맛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꽁보리밥에 열무김치, 설렁탕엔 깍두기, 떡엔 배추김치, 두부엔 부추 김치, 고구마엔 물김치.

정말 뜨끈한 국물 먹으러가면 시큼하고 커다란 깍두기가 나오고, 떡이나 고구마 먹으며 목 멜적에는 또 김치가 제격이기도 하고 그렇지요.

다양한 음식과 김치의 궁합~



또 빨갛기만 한게 김치가 아니란 사실도 알려줘요. 대부분 고춧가루를 넣어 빨갛게 만들긴 하지만 하얀 백김치도 있고, 파릇파릇 쑥갓 겉절이도 있고, 나무 때깔 그대로의 두릅김치도 있대요. 어렸을 적에는 백김치를 따로 잘 안먹고 자라서 엄마 기억에도 무조건 김치는 빨간건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 먹어본 백김치, 맛이 상큼하고 괜찮더라구요 사실 김치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물김치나 백김치도 참 괜찮아요 우리 아이도 어릴 적에 가끔 물김치와 백김치를 먹이곤 했답니다. 오랜만에 백김치 가져다 먹여야겠어요.






정말 김치의 모든 것이 담겨 있네요.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소개하는 이야기도 있어요. 소금과 젓갈이 들어가 짭짤한 맛을 완성하는데, 여기엔 단백질과 칼슘이 듬뿍 들어있다고 나와있어요.






배추를 절여주는 소금, 이 소금은 나쁜 세균을 싹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빨리 시지 않게도 도와주구요.

무와 친구가 나쁜 세균들아 꼼짝마라~ 하는 장면에서 우리 아이도 뭐가 무찌르는 거냐며 다시 묻더라구요.

남자아이다 보니 누가 누구를 무찌르고 이런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나쁜 세균, 병균을 무찌르는 왕소금의 활약을 들려주었답니다.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 캡사이신 이야기도나오구요. 고추의 비타민 c가 사과보다 50배나 더 들어있다는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첫날 생김치서부터 날이 갈수록 맛이 달라지는 김치의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유산균이 꿈틀꿈틀 활동을 시작해 여드레즈음에 유산균이 가장 많이 영양가도 김치맛도 최고라 하네요.

요즘은 김치 독이 아닌 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해 그 맛을 오래 보관하는데, 김치 없이 밥 먹기 힘든 일반 가정에 김치는 정말 보물중의 보물이 아닐 수 없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도 김치 담그는 법을 좀 배워놔야겠어요.



가장 중요한 것, 여러 영양 효과도 좋지만 김치를 잘 먹으면 변비가 해결된다는 것.

딱딱한 똥배, 꾸르륵 설사 배도 잡아주는 김치의 효과를 아이와 함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안그래도 채소를 덜 먹고 해서 변비도 있었던 우리 아들.

앞으론 밥상에 꼬박꼬박 김치를 올려줘야겠어요.



별별 김치 먹고 불끈불끈 힘차게.

우리 아이 밥상에도 김치가 빠지지 않도록 신경써볼랍니다.






이야기의 끝에는 김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김치가 왜 생겼는지, 왜 빨개졌는지.

그리고 김치가 포함되어 있는 속담들까지두요.



잘 익은 김치는 김치 1그램안에 유산균이 8억마리, 요구르트의 4배나 되는 양이 들어있다고 하니, 아이 숟가락 위에 김치 올려주는 것을 이번 겨울에 보다 더 신경써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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