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6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제프 프루동이 사는 세계로 들어온 미카엘. 결국 그가 사랑하는 돌고래 족의 아름다운 여자 델핀과 함께 외딴 무인도로 도망쳐 그곳에서 삶을 꾸려나간다. 그러던 중에, 에드몽 웰즈가 그를 축소시켜 그에게 찾아온 후 아프로디테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신들의 세계, 아에덴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에드몽이 왜 미카엘을 찾아왔을까? 그리고 왜 위험이 생겼다고 말해주었을까? 우선 라울이 이미 엘리시온 대로를 따라 제 9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올라갔다. 그러면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제 17기에서 이미 신의 마지막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사람들이 완전히 준비되었고, 그러면 이제 더 이상 이 아에덴, 신들의 학교가 필요치 않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신들에게 불멸을 거두고, 이제 그들은 스스로 전쟁을 해서 자멸하는 길을 택한다. 

그렇게 미카엘과 무리는 시행착오를 겪어서 우연히 라울이 지나간 길을 그대로 따라서 별, 곧 그들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르르게 된다. 하지만 에드몽 웰즈와 그가 최후의 111단계의 세계로 나아갔을 때에, 그들은 자신들이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물질들이 올곧돌곧 솟아있는 곳에 존재함을 깨닫는다. 그렇게 나에게 이리저리 말을 시도해보려 하지만, 결국 그는 신이란 책속의 한 등장인물로서 끝이 난다. 

오히려 헤피엔딩보다 이런 결말을 보는 것이 더욱 미련을 남겨두지 않고 이 책을 끝마칠 수 있었던 계기인것 같다. 만약 미카엘이 라울보다 먼저 도착해서 제 9단계의 신이 되어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세상을 만드는 헤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아마 여느 다른 소설과 다른 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은 매우 신비하다. 그의 눈부신 창작력을 통해서 신, 총 6권의 장편소설의 독서를 끝마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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