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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
류귀복 지음 / 지성사 / 2024년 2월
평점 :
행복이라 읽는 감사한 하루하루
당신은 지금 잘 지내고 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인생이야기다.
치과 방사선사의 평범한 일상같지만
뜻하지않게 찿아온 질병과 맞짱뜨며
하루하루 소중히 채워가는 그의 삶이다.
그가 만난 환자들
그리고 환자가 된 그의 이야기는
웃픈일들 투성이다.
유전병인 강직성 척추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와
또 이 병이 내 자식에게 유전될까싶어
2세계획을 포기할까 고민했던 작가님.
그럼에도 그의 삶이 마냥 고단하지만은
않기에 지금 그는 이쁜 공주와 행복하다.
행복의 기준을 다른이가 아닌 오롯이
나에게 맟추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삶의 모든 공간이 학교가 될수있고 만나는
모든 사람은 선생님이 될수있다(p171)는
작자님의 말은 이 책을 다시보게 한다.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싶다면
이 책이 학교가 되주고 선생님이 되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장 문장을 필사하고
싶은 책이다.
-밑줄 긋기-
자신이 밝게 빛나는 순간이 있다면 자신을 환하게 비줘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28쪽
현실이 낭만을 이기는 유전자가 있다보니 아직도 여전히 꽃값이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두사람의 미소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 가치가 달라진다 94쪽
완치되기 어려운 질병과 함께하다 보니 의육과는 다르게 천천히 움직이는 육체와 한없이 약해지는
정신으로 힘겨울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아픔과 동행하려고 노력한다. 몸이 아프면 잠시쉬고,
마음이 아프면 달래준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는것을 그만두고,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소중한 지인들의 "잘 지내?"라는 안부 인사에 ""잘 지낸다의 기준치를 낮게 하면
잘 지내"'라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답을 할수있게 되었다. 2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