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산다
김근희.이담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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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따르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멋진 부부의 느린이야기

미국에서의 삶, 그리고 돌아온 한국에서의 삶.

자연이 주는 대로 , 자연에서 얻어지는대로

스스로 만들고 다시 재 사용하며

그렇게 남들보다는 조금 더 내려놓고 살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느리게 산다는거.

문자그대로만 보면 뭔가 게으른 모습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가 얘기하는 느림은 그런 느림이 아니다.

오히려 이 부부는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 조급함은 없다,

세상의 빠름,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부부의 느림은 그런 느림이다.

조급함이 없는 느림.

더 갖고 싶고, 더 늘리고 싶은 것들을 내려놓고

좀 더 줄이고, 있는 것을 새롭게 자신만의 쓸모로

만들어 사용하는 부부의 일상은 너무 평안해 보이기까지 한다.

책을 읽는 내내 감탄하며 그들의 삶을 동경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며 좀 더 내려놓음을

연습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

쓰지도 않을 물건들이 가득 차 있거나 남들의 눈이 신경 쓰여

나도 그들처럼 세상의 빠름에 따라가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조급함을 열정으로 포장하지 말고 조금은

비우고 살아가는 우리 삶이 되길 바라본다.

-밑줄 긋기-

그림이란 화폭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시선이 멈추는 모든 장소가

그림이 된다. 그 그림에서 마음의 쉼을 얻는다면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치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 중-

우리의 느림은 세상의 빠름을 따라 기지 않는다는 의미 이디

끊임없이 새 물건을 내놓고 소비를 부추기는 빠른 소비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의미 내서의 느림이다. 그 빠른 소비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빠름인지 생각해 보면 그 속도를 결코 따라가고 싶지 않다.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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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
류귀복 지음 / 지성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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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 읽는 감사한 하루하루

당신은 지금 잘 지내고 계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인생이야기다.

치과 방사선사의 평범한 일상같지만

뜻하지않게 찿아온 질병과 맞짱뜨며

하루하루 소중히 채워가는 그의 삶이다.

그가 만난 환자들

그리고 환자가 된 그의 이야기는

웃픈일들 투성이다.

유전병인 강직성 척추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와

또 이 병이 내 자식에게 유전될까싶어

2세계획을 포기할까 고민했던 작가님.

그럼에도 그의 삶이 마냥 고단하지만은

않기에 지금 그는 이쁜 공주와 행복하다.

행복의 기준을 다른이가 아닌 오롯이

나에게 맟추니 감사가 절로 나온다.

삶의 모든 공간이 학교가 될수있고 만나는

모든 사람은 선생님이 될수있다(p171)는

작자님의 말은 이 책을 다시보게 한다.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싶다면

이 책이 학교가 되주고 선생님이 되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장 문장을 필사하고

싶은 책이다.

-밑줄 긋기-

자신이 밝게 빛나는 순간이 있다면 자신을 환하게 비줘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가까이에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28쪽

현실이 낭만을 이기는 유전자가 있다보니 아직도 여전히 꽃값이 비싸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두사람의 미소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 가치가 달라진다 94쪽

완치되기 어려운 질병과 함께하다 보니 의육과는 다르게 천천히 움직이는 육체와 한없이 약해지는

정신으로 힘겨울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아픔과 동행하려고 노력한다. 몸이 아프면 잠시쉬고,

마음이 아프면 달래준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는것을 그만두고,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소중한 지인들의 "잘 지내?"라는 안부 인사에 ""잘 지낸다의 기준치를 낮게 하면

잘 지내"'라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한 답을 할수있게 되었다.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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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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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하늘을 날아오를수 있는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스스로를 어두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깊은 어둠에 갇워버린 은서.

강해지고 싶어서 진짜 자기모습을

감추고 포장하기 바쁜 하람이.

아프지 않은척 숨기기 바쁜 서윤이

그리고 이 아이들을 치유해주는

마녀할머니와 길고양이.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이다. 오늘도 여전히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아이들.

스스로를 저주에걸린 마녀라 생각하며

친구들곁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은서는

왕따를 당하는 자신을 마녀로 둔갑시켜

스스로를 지키려했는지도 모르겠다.

사고로 바보가된 아버지가 부끄럽지만

지켜주고 싶은마음에 일진이 되어

강해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숨기고 싶은 비밀이었지만 실상은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은마음이 컸기에

더 올바른 모습을보이려 애썼는지도 모른다.

각자 상처를 안고 우연히 모이게 된

'아틀리에' .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찿고 하늘을

훨훨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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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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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감짜는 일을 하며 언덕위 작은 집에서

혼자 살고있는 라라는 부지런하고

실력도 좋았어요.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하기도 했죠.

라라는 늘 아빠에게 편지를 썼어요.

행복하다. 친구들이많다. 주문을

잔득받았다. 이 일이 너무 좋다 등등

그 편지는 우체부 아저씨가 가져가는

빨간우체통 안으로 들어갔죠.

라라는 어릴때 부터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늘 부머님께서 걱정을 했었죠.

그래서인지 라라는 아빠에게 잘 살고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라라는 알고있어요. 점점 주문은

줄어들고있고 친구사귀는건 힘들고

제일중요한건 옷감짜는일이 행복하지

않다는걸요. 이런 마음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주위에 친구가 없어요.

부모님께는 실망시켜드리고 싶지않아서

진심을 말할수도 없구요.

라라는 답답한 마음에 우체통하나를

만듭니다. 바로 하얀 우편함이예요.

그리고

늘 편지를 두개를 썼어요.

아빠에게 보낼 거짓 편지와

자신만이 알고있는 하얀우편함에 넣을

진실의 편지를 말이죠.

기분이 나아진거 같았던 라라는

한계점에 다다랐어요. 그리고

진실의편지를 빨간우편함에 넣어버렸지요.

라라는 하얀 우편함속에 가득 쌓인

편지들은 다 꺼내서 소리내어 엉엉 울었어요.

그 뒤로 라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

당신의 하얀 우편함이 있나요?

그렇다면 아직도 진실을 숨기고

힘겹게 가면을 쓰고 살아가나요?

이젠 홀가분하게 벗어던지세요.

당신의 진심을 알아주는이가 반드시

옆에 있을겁니다.

내 아이의 하얀 우편함을 무시하고

당신의 빨간우편함만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나요? 당신의 빨간 우편함은

내려놓고 아이의 하얀 우편함안을 꼭

봐주세요. 그것이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책입니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 더 좋구요.

세상 모든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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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생겼어요
에즈기 켈레스 지음, 엄혜숙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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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외롭지 않은 나와너의 이야기

제이넵에게 아빠와 암마가 생겼어요.

비가 오는 어느날 그들이 제이넵에게 가족이

되고 싶다며 인사를 했답니다.

"안녕? 내 이름은 배튤이란다. " "나는 톨가야"

그렇게 제이넵은 그들을 따라 나서게 되었죠.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학교와 멀어지면서

낯선 감정이 밀려들기 시작했어요.

집에 도착한후 그들이 너무 다정하게 대해주었지만

여전히 낯선 기분이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베튤이 제이넵의 마음을 온전히

이헤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어요,

다음날 우리는 '토끼 행복 공원'에 소풍을 갔답니다.

그곳은 너무 행복한 곳이었어요.

제이넵은 너무너무 행복했죠.

그런데 누군가는 행복을 잃은 모습이었어요.

토끼와 작별해야 하는 한 소년이 너무 슬퍼보였죠.

그때 제이넵은 자신이 가장 아끼던 나를

그 소년에게 주었답니다.

제이넵에게는 엄마,아빠가 있으니까요.

이제 우리는 모두 행복해요.

행복은 늘 우리 옆에 있거든요.

​.

.

.

제이넵의 시선이아닌 제이넵의 인형인 토끼씨의 시선이다.

조금의 반전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토끼씨의 마음이 제이넵의 마음이었고

제이넵의 행복이 토끼씨의 행복이다.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감사를 배울수 있는

기특한 그림책이다.

-밑줄긋기-

때로 우리는 ...

...행복을 잃었다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우리는 어떤 방법을 찾고

그것을 꼭 껴안아요

왜냐하면 행복은 언제나

바로 우리 옆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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