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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초보 신데렐라 : 마법사=운명의 왕자님!? - 마법사=운명의 왕자님!?
사토자키 미야비 지음, 키타자와 쿄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6월
평점 :
사토자키 미야비- 초보 신데렐라: 마법사=운명의 왕자님
만족도: 7/10
한줄평: 주인공 캐릭터는 좀 별로이지만 초반 장벽을 넘기면 이후 전개도 시원하고 소꿉친구간 썸타는 느낌을 잘 살린 괜찮은 작품!!
현대물 TL소설로.동경하던 회사동료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순간을 남주에게 들킨 여주가, 남주의 가이드로 스타일도 바꾸고 소꿉친구였던 남주와 썸타다 연애도 하는 이야기입니다.
TL치고는 전개가 자연스럽고 고구마나 일단 씬부터 찍고보는 전개로 흐르지 않습니다.
초반장벽이 좀 있는데 초반에 읽덮하신 분은 좀 더 참고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리뷰이벤트 대상작이라 심쿵기간에 구매했는데 미루다가 이벤트 마지막 날에 몰아 읽었습니다 쿨럭. 제목이 살짝 유치하지만 표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안의 칼라 삽화는 좀 별로고요, 일러스트의 남주가 취향이 아니라 첫인상이 안좋았어요. 게다가 초반의 여주 유키나는 대충봐도 찌질한 어장관리남 남조에게 고백하고 차이고서는 운명의 상대인줄 알았는데 라며 삽질하는게 답답했고요. 몇녀만에 재회한 소꿉친구 남주 타쿠미는 여주를 잠시 쉬게한다고 혼자사는 방에 끌어들여 좋게말하면 스킨십 나쁘게말하면 성추행인 몸부터 들이대기를 시전해서 이게 뭥미 싶었죠. 그리고 번역체도 살짝 거슬리고 TL특유의 오글거림도 있었고요.
그런데 읽다보니 점점 재밌어집니다. 초반에 몸부터 들이대서 기승전씬물일줄 알았는데 어랍쇼? 이 남자 행동이 은근히 조심스럽습니다. 수위깊은 스킨십을 하는것 같지만 자기 욕심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않고 수위있는 패팅 정도에서 멈춰요. 물론 넣지 않는다고 순결한 건 아니지만 이런 장르에서 끝까지 가고 안가고는 나름 상징성이 있는지라..
친밀했는데 어느순간 어색해지고 데면데면해진 오랜 소꿉친구와 재회해서
남자가 된 그에게 설레이고, 남주의 손에 의해 꾸며지면서도 남주를 의식하는 감정이
캐릭터 붕괴없이 잘 묘사됩니다. 기본적으로 여주 시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지만
남주의 의미심장한 대사와 행동은 둔한 여주만 모르지 독자들은 아 이 남자 여주를 좋아하고, 꽤 오래전부터 좋아해왔구나를 바로 깨닿게 하죠.
자존감 없던 여주가 남주의 손에의해 피어나는 모습도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게 그려졌고,
서로를 이식하고 호감을 쌓아가는 과정이 좋았어요.
주인공의 캐릭터나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전형적인 수위좀 있는 일본 순정만화 느낌인데
그런느낌 좋아하시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엔 남주의 심정고백이 나오는데 고백씬도 전 좋았어요!
제 TL에 대한 기대도가 낮은것도 있지만 이정도면 합격이고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