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스즈네 린 / 코르셋노블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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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네 린-대역 신부는 백작의 손에 달콤하게 지저귄다

만족도: 6/10 (이중 2점은 일러점수)

읽은날: 2018-10-17(알라딘 이북)


미려한 표지에 끌려 구매한 신간 TL소설입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씨엘님의 미려한 일러는 내부 삽화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삽화가님 일러는 남캐보다 여캐가 이쁩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말씀드리자면..

남주인 백작 로렌스는 주변의 결혼 독촉에 진저리 치며, 후계자를 위해 결혼이 필요하지만 이렇게 된거 절대 정이 안갈 여자와 결혼하겠어 결심합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우연히 마주친, 돈을 빌리던 부녀의 허영스럽고 남자가 많아보이는 딸 쪽이 그 역할에 딱 맞는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빚을 갚아주는 대가로 그녀와 약혼하게 됩니다.

실은 남작의 딸은 두명이었는데 백작이 청혼한 사치스러운 쪽은 언니 애들라이드였고, 착하고 소심하며 순결한 둘째딸 아델이 있었으니 여주입니다. 언니가 강제결혼에 반발하여 가출하고 대신 대역신부로서 그의 집에 찾아가게 되죠.


 전형적인 TL스러운 스토리에 책장은 정말 술술 넘어갑니다만 남주가 여주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고요. 그 이전에 여주가 언니를 대신하여 신분을 속이고 결혼한건데도, 그저 이름만 빌렀을 뿐 정작 백작저에 가서는 자기맘 자기성향대로 하는게 황당했습니다. 완전 정반대 성격이라 어려운건 알겠지만 초반에는 좀 언니인 척 하는 흉내라도 내야하지 않나요.


남주도 웃긴게 이야기 중반까지 그런 여주에게 의심한점 안 품습니다.

남자에게 능숙한 줄 알았던 여주가 처녀인걸 알았을 때라던가 성실하면서도 천사표인 안주인역할을 하는걸 보면서 위화감을 못 느꼈던 걸까요. 게다가 정말 여자를 불신하고 결혼에 생각이 없으며 형식적인 후계자만 만들려는게 맞는지 독자인 저도 까먹을 정도였어요.


 도저히 못봐줄정도로 오글거리거나 감정선이 널뛰거나 억지스런 작품까진 아니지만,

시간가는 줄 모를만큼 재미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낮은 기대도로 전형적인 TL소설 본단 생각으로 가볍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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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꽃처럼 달콤한 로맨스 : 차가운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다 - 차가운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다
미쓰노 시즈쿠 지음, 아오이 레미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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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노 시즈쿠-꽃처럼 달콤한 로맨스: 차가운 귀공자와 사랑에 빠지다

만족도: 4/10

한줄평: 일러는 깔끔함.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쓴 글 같이 개연성은 없고 쓸데없이 씬이 많단 느낌. 여주는 고구마...


 같이 산 신간 초보 신데렐라가 재밌어서 이쪽도 기대했는데 별로였어요.

사실 이번달 코르셋 노블 살 때 이쪽을 더 기대했는데.. 

부제도 오그라드는데 별로 본편과 관련도 없는 부제네요.. 남주가 안 차갑거든요;;


 갓난아이때 주워져 꽃집을 하는 양부모 밑에서 자라난 여주 에플레시아는

'밤의 꽃을 팔라' 는 양어머니의 말에 환락가로 나갑니다.갑니다.  

몸을 팔라는 소리였는데 진짜 꽃을 팔라는 얘긴줄 알고 밤거리를 배회하던 그녀는 

봉변을 당할 뻔한 순간 남주 테오도르에게 구출되죠. 그리고 이러저러 우여곡절 끝에

그는 그의 저택에서 숙녀 수업을 받으면서 정숙하면서도 음란하게 피어나는데..


 여주가 맹하고 답답한데다가 끝까지 하는 일이 없는 작품입니다. 

똑부러지는 여주나 여주의 활약상을 기대하시는 분은 거르시는게 현명합니다.

애초에 몸 팔란 소리를 알아듣지 못한것도 좀 멍청한데 뻔뻔한 양어머니에게 휘둘리면서 청승떠는 모습이 답답합니다. 결국 위험할때마다 남주가 짠 등장해서 구해주는데 그 와중에도 순진한 백치미를 뽑내는 것 말고는 딱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뻔한 내용인 것 까지는 이해하는데 전개하는 방식이 앞뒤 생각 안하고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쓴 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져서 몰입이 잘 안 됩니다.

어릴때 같이 버려져있던 보석이 박힌 펜던트가 언급되는 순간 뒤 내용이 모조리 예상되더군요;;;;

이 문장을 보신 분들도 대충 예상이 가시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남주의 저택에서 숙녀 수업을 한다면서 음란한 교육을 같이 했단건데 

서로 열정을 이기지 못해 몸을 겹친거면 몰라도 그걸 제안하는 남주도 받아들이는 여주도 다 이상했어요.


 일러가 미려하진 않지만 깔끔해서 나름 매력은 있습니다.

이 작가님건 다신 안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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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수상한 베이비시터
제르제르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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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제르-수상한 베이비시터

만족도: 8/10

한줄평: 가출공주님과 작가남주의 달달로맨스. 짧지만 재미있었어요~

키워드: 왕족, 작가, 첫사랑, 동정녀, 동정남, 순정남, 서양풍시대극, 상처녀, 동거물

읽은날: 2018-05-06 (알라딘 이북구매)


문릿노블 신간입니다. 미드나잇, 문릿노블 계열 단편들이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요 책은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편이었어요. 


 어린시절 곰의 습격으로 큰 흉터를 가진 채 왕성에 칩거중인 공주님 아데르는 용감한 소녀의 모험소설에 빠져있는데요. 후속편이 늦어진 탓에 안달난 그녀는 작가 '디디'를 만나기 위해 몰래 성 밖으로 가출합니다. 작가님 '디디'는 은발의 아름다운 미청년이었는데요, 그는 마침 조카 아기를 떠맡게되어 곤란한 상태였죠. 아데르는 너무나 좋아하는 디디의 곁에 머물기 위해 스스로 베이비시터를 자처하는데..


 상냥하고 아름다운 존잘님 작가남주와 그의 팬인 상처를 가지고있지만 명랑하고 상냥한 공주님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빌미로 동거하게 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몸을 섞는 관계가 되고 서로 사랑하게 되지요. 단 관계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서로 좋아하게 된 후 몸을 나누게 되는 순서가 아니었는데요. 슬럼프에 빠진 남주의 글에 여주가 도움이 되겠다며 안기는 것인데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니 이 아가씨야 처녀인 공주님이 그렇게 쉽게 남자랑 자면 어떻게 하누!


 짧은 단편이다 보니 전개가 시원시원하며, 주인공들 성격도 귀여운 편입니다.

주인공들의 인연도 과거와 엮어서 잘 풀어나가고 있고요.

순정파인 남주 시점의 외전이랄까 에필도 맘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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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사벨
몽상퐁듀 지음 / 벨벳루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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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퐁듀-이사벨

만족도: 6/10

한줄평: 스페인의 역사를 픽션으로 가공한 로맨스인데 스페인의 역사를 모르니 그냥 로판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서장 또는 후기에 실제 역사내용을 써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카스티야 왕녀 이사벨은 정통 왕위계승자임에도 그녀를 견제한 현왕에 의해 포루투갈 왕에게 팔려가 이용당한 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리 살지 않으리 결심했는데 정말로 회귀했네요.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리라 결심한 그녀는, 스스로 왕위에 설 것을 결심하고 그러한 뜻을 같이할 배우자로서 아라곤 왕국의 왕자 페르난도를 선택하는데..


 회귀물 로판의 형태를 띄고 있으나 스페인의 통일역사를 기반으로 한 실존역사물 로맨스입니다.

문제는 실존역사면 뭐하나요 역사 내용을 제가 모르는데(삐질;;;)

책을 다 읽을 때 쯔음에는 소개글을 까먹어서 '에스타도 에스파뇰'이 대체 뭔지 네이버 검색을 해봤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역사도 잘 모르는데 서양사를 알 리가 있나요. 검색해보니 여러 분단국가를 이루고 있던 시절 가장 큰 세력이었던 카스티야 왕국의 여왕 이사벨과 아라곤 왕국 페르난도가 결혼을 하면서 통일국가를 이룬 모양이더군요. 과연 실존역사물!!


 이야기 자체는 무난한 서양풍 로맨스입니다. 주인공 회귀를 제외하고는 판타지적 요소는 없고요. 끌려만 다니고 제 밥상 못 찾아먹던 여주가 정신차리고 폭군인 사촌이었나 이복오라비인 현왕에 항거하여 제 운명 찾아나가는 이야기이죠.남주는 약간 능글남 타입인데 작품 자체가 여주의 행보 위주다보니 남주는 조금 존재감이 약한 편입니다.


 걸크러쉬 여주를 좋아해서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역시 기왕 실존역사물이었으면 그 부분을 좀 더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서장 같은데에 실존 역사를 한두페이지 서술하던가, 후기에서 역사 내용을 가볍게 다뤄주며, 어떠한 부분을 픽션가공했다 알려주셨으면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지금상태로는 걍 평작 느낌.


 작가님의 생소한 닉네임에 긴장했는데 무난히 볼 만한 내용이었구요.

강추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딱히 거슬리는 부분도 별로 없었기에

소재나 키워드에 따라 다른 작품도 볼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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