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한 만큼 갚아준다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서평 때문에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난... 드라마를 잘 안보기 때문에, 모든 나라의 드라마를 잘 모른다;;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드라마 라던데... 요새 인터넷에서 <한자와 나오키> 서평단이 많이 보이니, 그제서야 알게 된 나...

표지만 보더라도, 남자의 굳은 심지가 보이며, 돈인지 서류인지 모르는게 흩날리고 있다.

 

 

처음에 표지만 보고 이 생각을 했었다.

? '당한 만큼 갚아준다' ?? 라는 뜻은... 복수극이라는 뜻인데, 설마...살인?! 이라는 끔찍한 추리소설을 생각했던 난...책을 보게 되자 아...그런 류(?)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한자와 나오키>서평단이 되기전부터, 당연히 은행에 관여된, 은행에서의 일인 줄 검색해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실은 좀 걱정도 했었다.

실은 은행 용어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으니 어려울 것이 뻔하고, 이 소설에 은행 용어가 얼마나 등장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내용을 잘 모르면 어떡하지 란 이상한(?) 걱정이 앞섰다. 은행 용어라기 보다는...(누구나 알고 있는 예금 출금 입금 등등 말고;;) 경제 용어(?)를 모를 수 도 있다는...그런 걱정이랄까.

 

 

평소에 은행에 관심도 없었고, 그저 은행이라하면...편한 ATM을 이용하고, 그냥 급여날에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는 정도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뭔가 전문가적인 느낌이 팍팍....

 

 

게다가 등장인물은 어찌나 많은지. 아직도 누가누군지 헷갈리긴 하다. 난 보통 인물보다는 '사건' 에 중심을 두고 읽기 때문에... 등장 인물 다 헤아리다가는 더 복잡해 질 수도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만 중점적으로 보았다.

 

 

내용은 누구나 서평에 쓴 그 내용이다.

한자와는 주인공. 처음에 신입동기들과 있다가 ...페이지 넘기니 갑자기 세월이 많이 흘러 한자와과장이 되어있었는데...(?) 한자와의 활약상(?)을 담아냈다.

서부오사카철강은, 히가시다가 대표인데, 동경중앙은행에 막대한 대출을 하고선 바로 도산해 버렸다. 그러고서 잠적을 했는데, 은행 내부에서는 이것을 모두 한자와과장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고 있다. 한자와 과장은 속 내막은 모르는 상태로 누명을 뒤집어 썼는데, 한자와도 그저 착하고 순한 사람은 아니라서 본인이 취조를 하고 본인이 추리를 하며 못된 내막을 서서히 밝혀 진행하고 있다.

 

 

 

동료나 후배가 도움을 주어서 한자와 혼자가 아닌... 외롭지 않은 전쟁을 하는데... 일이 그렇게 순조롭거나 쉽지 만은 않은 채 흘러간다.

그래도 1권이니까, 언젠가는 내막을 밝혀내지 않을까? 그저 한자와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뭔가 재밌긴 한데, 은행 용어가 많이 나오는 관계로 조금은 어려운 소설이었다... 공상과학이나 추리 쪽이면 알듯한데, 이건 워낙에 관심 없는 장르(?) ...

 

 

 

그래도 내용은 알게 되어 다행이다.

 

 

 

은행도 은행이건만, 그것보다 담아놓은 내용이 또 하나 있다. '이야기'의 내용이 아닌, 사회 부조리의 관한 내용 말이다.

 

 

진짜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들은 다 그럴까. 같이 서로 돕고 살아야지 회사가 잘될텐데. 본인 잘못이어도 인정하지 않고 되려 다른 사람에게 덮어 씌우는 못된 추악함이... 이런게 세상이고 이런게 현실이라니, 정말 못났기 그지없다. 이걸 좋게 말해 경쟁이라고 할 수도 없겠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일인데, 그저 사회에 사람 한명 매장시키려는 수작일 뿐인데...

 

 

보면서 느낀 점은, 사회나 세상은, 그 누구도 믿을게 못되고 나 자신이 이끄는 대로, 나만 믿어야 겠다는 진지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회사에서 직위가 높고, 그 밑에 부하직원이 있으면 더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서로가 살아가는 와중에도 그런 사람이 속에 섞여 있다는 것이 ... 안타까운 세상이다.

 

 

누구를 꼭 미워하고 누구를 꼭 밑으로 추락해야만이 내가 살아남는다는 이 안타까움. <한자와 나오키>는 이런 이상한, 추악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써, 읽고 많은 공감과 생각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이천년의 공부>... 굉장히 숙연한 마음이다.

너무나 오랜, 옛 적의 사람... 위인이라 불리는 그.

 

솔직히 공자보단 맹자를 더 좋아하여, 책이 그저 반가웠다.

 

맹자만의 철학사상, ()를 본받는 법...

 

동양고전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반가워할 책.

 

여러 가지의 뜻을 품고 여러 가지의 해석과 여러 가지의 지혜를 전수해 주시지만.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을 꼽아 봤다.

 

 

 

 

 

p.41 자긍심으로 스스로를 당당하게 세운다

:

'살아가다보면 모든 일이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마다 일희일비한다면 마음이 상할 뿐 아니라 사기가 떨어져 새롭게 도전하기도 어렵다. 또한 실망해 자책하거나 자존심을 상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한두 번의 실패로 자신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나는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당당한 자신감과 '나는 바른길을 가고 있다'는 의로운 확신이다. 당당한 자신감과 의로운 확신, 이것이 어려운 상황의 타개책이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동력이다.‘

 

맹자는 보통의 선비도 아니며, 보통의 신하나 백성도 아니었다. 그는 단지, 자신의 기개를 펼치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아니하고, 왕에게는 사사로운 감정이 아니들게 하는 간언을 하는 이였다. 맹자는 왕의 부름을 기다린 것은 기다린것이고, 사흘간 머문 것은 머문 것이다. 그 안에 사사로운 감정이나 본인의 주관적인 감정이 뚜렷하게 있지 아니하다. 왕의 부름을 기다린 것은, 왕에게 조언을 하고, 왕을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의()를 취해 백성을 편안하게끔 잘 다스릴 수 있는가를 생각하였고, 왕을 떠난 것은. 왕이 맹자를 내쫓은 것이 아니라, 그저 왕과의 교류에서 현명하지 못함을 깨달아서 왕을 떠난 것일뿐이다. 맹자는 본인의 기개와 긍지를 내세웠으며, 그저 그리 따랐을 뿐, 그 안에 어떠한 다른 연유도 없다.

 

왕도 질책할 수 있는 맹자는, 예전부터 생각해도 엄청 대단한 그릇이다.

 

 

 

 

 

    

p.195 작은 이익을 위해 큰일을 놓치지 마라

:

홍문의 연회에서 항우가 쳐 놓은 덫을 유방은 교묘히 빠져나가서 한마디로 항우의 뒤통수를 쳤다.

헌데 이것은 진짜로 유방의 꽤 였을까?

내가 알고 있는 유방은, 원래 소심한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왕을 유방으로 세우고, 신하들이 이룬 업적이랄까. 이 책에서도 적절한 묘사가 되어있다.

변소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간신히 항우의 면전에서 빠져나온 유방은, 빨리 도망을 하라고 재촉하는 신하 번쾌 앞에서 항우에게 인사를 하지 못하고 나왔다며 망설인다. 이때 번쾌는 유방을 다그치며 말했다.

"큰일은 할 때는 사소한 예의를 따지지 않고, 큰 예의를 행할 때는 사소한 허물을 마다하지 않는 법입니다(大行不顧細謹, 大禮不辭小讓). 지금 저들은 칼과 도마이고 우리는 그 위에 놓인 물고기 신세인데 무슨 인사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작은 일에 연연하다가는 큰 것을 잃는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 뜻은 왕도정치에도 부합하는 뜻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어원이 아니지 싶다.

 

무릇 사람들은 작은 것에 연연하여 훗날의 큰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구분이 안갈 때가 있다. 앞에 한 그루의 나무만 보이지, 그 뒤에 숲은 보지 못한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며, 누구든지 후회할 수 있다. 이치이자, 큰 지혜이긴 하나, 현대어로 해석하자면 인생이 참 야속하기만 하다.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안다고, 지금 단지 그 한그루의 나무가, 나에게는 더 없이 숲과 같은 커다란 존재여서 기회다 싶어 잡을 뿐인데 말이다.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본인의 능력을 더 쌓을 수 밖에...

 

 

 

 

 

 

    

p.276 배움은 자기완성의 과정이다

:

맹자가 군자의 즐거움으로 꼽은 것은 맨 먼저 가정의 평안이고, 그다음은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 바로 ''의 철학이다. 마지막은 지혜를 추구하는 삶으로, 뛰어난 제자를 찾아서 가르치는 일이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세상의 성공, 즉 천하에 왕 노릇을 하는 것은 즐거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을 두 번이나 강조 했다는 것이다.

교학상장이란, 지도자의 겸손이다. 당연히 지도자는 그에 합당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그 지식을 갈고 닦아 가르침을 전수해주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가르침과 배움이 더불어 성장한다는 뜻의 교학상장은, 스승 또한 제자에게 배울것이 있다는 뜻이다. 진짜로 있다는 뜻은 아니겠으나, 나 또한 너를 본 받아 갈고 닦으니, 너 또한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서로 성장하는 이치를 담고 있다.

청출어람은, 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말을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제자를 경쟁상대로 보라는 것이 아닌, 제자에게도 배울만한 점이 있고, 스승이 하나를 가르쳐주면 제자는 열을 배운다는 것처럼 제자가 더 발전시켜 나가 나중엔 스승보다 아는 것이 많아짐을 뜻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승이라고 해서 제자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꼭 아니므로, 배움은 끝이 없다는 표현이다.

 

 

 

 

 

나 또한 매일 공부하고, 매일 노력한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알고 싶은 것 또한 너무 많다. 그래서 책이라는 아주 좋은 스승을 매일 뵙고 산다.

나도 사람을 가르치는 선생인데, 학습자마다 분위기나, 소통 방식, 이해하는 방법, 학습량, 수준 등등이 달라서 '교수법'을 연마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을 가르치는 선생일지라도, 매일매일의 학습을 해야지만이, 올바르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멘탈이 흔들린다고 생각할 때마다, '맹자'를 만나야 한다. <이천년의 공부>는 맹자의 지혜와 도를 담고 있으니, 강력 추천이다.

 

 

 

 

 

이 책은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 맹자의 교훈을 담아 아주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 남방도시 여행 -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이중희 지음 / 산지니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오호...'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이라...

굉장히 관심이 가는 키워드.

실은 나 또한 중국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 '중국 남방도시' 에 대해선 여전히 문외한이다.

왜냐?

보통 중국으로 유학을 간다면 거진 다 북방쪽으로 가지 남방쪽으로 잘 가진 않는다.

남방이래 봤자...상해 정도다.

그 이유는 당연히...표준어를 더 잘 배울수 있는 곳이 북방쪽이기 때문이다.

남방 쪽은 그에 비해 사투리가 심하다.

물론 북방쪽에 사투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나 또한 북방쪽에서만 살다 왔다 보니,

남방 쪽에 대해선 여전히 ... 미지의 세계다.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최근엔 가이가 있는 패키지 여행 보단, 여행 코스를 자율적으로 짜는 자유여행이 추세다. 아마 중국도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지 않았나 싶다. 중국어 좀 모르면 어떠하리. 스마트폰 앱만 깔아도 중국어 통번역 기본 정도는 다 할줄 아니, 여행에서 오는 언어에 대한 불편함은 없어진지 오래다.

 

 

 

 

 

 

 

 

 

마펑워蚂蜂窝마펑워는 난 이용해본 적이 없는 관계로, 처음부터 굉장히 솔깃했다. 언제 생긴거지? 분명히 내가 중국에서 있었던 최근 몇 년 동안은 취날이나, 메이투안이 대세였다. 헌데 마펑워라니? 여행정보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공해준다고 나와있다. 게다가 중국에 좀 가봤다 한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는, '디디추씽滴滴出行'.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 같은 건데, 본인과 가장 근거리에 있는 차를 예약하면 대략 10분내로 데리러 온다. 차량 번호랑 운전자의 정보까지 앱에 저장되어 있으니, 나름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게 마펑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니. 중국 가서 핸드폰을 개통하면 한번 이용해 봐야겠다.

 

 

 

- 마펑워 뿐만이 아니라, 씨트립携程, 위챗微信을 통해서도 항공권 및 기차표 예약이 가능하다.

 

 

 

난 가오더띠투高德地图는 별로 이용해 본적이 없다. 보통 바이두띠투百度地图를 가지고 검색을 잘 다녔다. 이것저것 이용해보다가 본인에게 더 맞는 것을 선택하자.

 

 

 

그 외 자전거도 빌릴 수 있고 음식 배달도 할 수 있고 문화 예술과 같은 공연티켓이나 놀이공원 표 예매라던지 등등 모두 앱 하나 다운 받으면 가능하다. 엄청 편하다. 헌데 이 모든 것은 중국에서 유심을 사고 휴대폰을 개통 해야지만이 가능하다.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이유는, 직접 가서 현장에서 지불하는 것보단,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 책을 보고 조금 무서워진 점도 없지 않아 있다. 그것은 바로...!!!

너무 시대가 획기적으로 변한다. 난 대략 2015년까지 중국에서 살다가 귀국 하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핸드폰으로 이용해서 모든 것을 다 하진 않았다. QR코드도 성행했던 시대가 아니었고, 디디추씽도 정확히 언제 출시되었는진 모르겠으나, 나도 나름 직할시에서 살았는데... 디디도 활성화 되지 않았었다. 201712월에 중국에 여행갔는데, 친구는 어딜가든지 무얼하든지 무조건 다...핸드폰으로 결제를 했었다. 조촐한 식당에가서도 쯜푸바오를 통해 QR코드로 결제를 했었고, 대중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에 항상 디디추씽으로 택시를 불렀다. 책에서 또한 언급된 무인 택배 보관함 또한 아파트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택배를 받지 못할 경우 택배기사가 택배 보관함에 택배를 넣어두고, 친구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택배를 꺼냈었다. ... 너무 빨리 변하다보니 중국에서 옛날(?)에 살았던 난 적응은 안됐었다. 물론 내가 현재 중국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을 수도 있다.

 

 

 

중국에선 거의 모든 것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 이중희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사회의 흐름을 가지고 책을 쓰셨을까? 이다. 처음에는 그저 스마트폰 하나로 중국 여행하기 인가 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신기한 정보도 많이 접할 수 있고, 내가 안가본 남방 곳곳도 소개해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여행을 하지 않아도, 가이드북만 봐도 즐겁다.

 

 

 

소개가 너무나 많아서 딱 세가지만 뽑자면.

 

 

 

 

 

 

 

  

 

절강성浙江省의 닝보宁泼.

솔직히 닝보를 잘 몰랐다. ~혀 관광도시가 아니어서 그렇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회사로 출강을 나가다 보면, 중국에 가는 주재원들, 혹은 해외출장가는 직원들은 항상 닝보 얘기를 한다. 상해에서도 두시간 거리고, 공장이 많단다. 공장 단지가 쭈~욱 있어서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닝보를 잘 알진 못하지만, 주재원들 덕분에 항상 듣는 닝보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태껏 이야기로만 들었던 닝보가 책에 실려 있어, 반가운 마음에 실어봤다. 닝보의 호텔은 경제형 호텔 연쇄점. , 체인점 부류의 호텔이 많다. 부성급 도시인데 상해의 그늘에 가려진 도시다. 세계 4대 항구도시라 할 정도로 항만사업이 크게 발달 해 있다. 그 중 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고려사관 유적지高丽使馆遗址 고려시대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한다. 고려와의 왕래를 했던 곳이다. 정말 역사 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푸젠성福建省의 샤면厦门.

요새 샤먼으로 유학이나 어학연수 가려고 하는 한국 학생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난 샤먼을 추천해준다. 나 또한 아직까지 다녀온 적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중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10대 도시 라고 한다. 해양도시인데, 나 또한 살고 싶다.

 

 

 

 

 

 

 

 

 

윈난성云南省의 리장丽江.

너무나 먼 곳이지만, 대학생때부터 동경의 도시 였다. 동방의 파리라고도 불리는 윈난. 그 유명한 차마고도를 거니는 윈구이고원云贵高原. 중국 4개 고원 가운데 하나다. 솔직히 여러 명소가 많지만, 이 고원 하나만 갔다와도 윈난을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앱이라던가, 교통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에 중국에서 살 때, 그래도 스마트폰 하나 들고 모르는 장소를 잘만 다녔다. 누구한테 배운적 하나 없어도 말이다.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앱 활용은, 중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잘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현지화에 발맞춰 이런 도서도 탄생하고...참 좋은 세상이다. ;;

 

 

 

본인만 조금 부지런하고, 스마트폰앱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안전하고 편안한. 그리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난 뒤, 얼른 일정이 끝나면 중국으로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욕구가 마구마구 치솟는다.

 

 

 

이 책은 마트폰을 활용한 중국의 어플리케이션 이용법,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현대 중국 사회, 중국 남방도시에 대한 갖가지 정보를 담았으며, 지도 한 장 없어도, 여행중국어책 없어도, 친구 없어도(?) 혼자서도 재미있게 중국 남방 뿐만이 아닌 전국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가지각색의 정보를 담았다. 적극 추천한다!!!!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산지니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써,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덕분에 중국에 대한 엄청 많은 유용한 정보 및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항상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 온 Go On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 #고온

 

 

 

<고온 1>이나 <고온 2>는 느낌은 비슷하지만, 내용이 많이 다르다. 아마도 앨리스의 성장기를 다루어서 그런가. 고등학생인 소녀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있다.

 

 

 

미국의 역사물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한국 또한 한국사를 공부하다보면 너무나 많은 사건이 일어나있고, 어떤 것은 한 달에 몇 사건이 일어나니, 이 수많은 격동의 시기를 거쳐 어떻게 세월이 지났나 할 정도로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면도 있다.

근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누군가 그랬다. 현재 우리 또한 그런 격동의 시기를 살고 있는 거라고. 고작 몇 십년 후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점이, 역사 교과서의 한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앨리스와 나의 처지도 비슷하다.

 

 

 

<고온 1>에서는 칼리를, <고온 2>에서는 하위를 동성애자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고등학생때건 대학생때건 동성애자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나타낸다.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마디로, 나이를 먹건, 세월이 지나건 간에 사회적 구조적인 문제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포하지 않았을까 싶다.

 

 

 

 

당연히 미국 사회의 태동기. 즉 미국 역사를 전반적으로 알거나 미국 정치와 경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가 잘 갈 수도 있는데, 그것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은 조금 어렵기도 하다. 더글라스 케네디 소설을 많이 읽었어도, 그 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와 달리 유독 정치 및 경제에 관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처음엔 약간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미국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배워간다는 의미로 책을 읽었으며, 주인공을 기점으로 내용이 이어지고, 풀어지는 과정을 보다보면 어느새 스토리를 이해하며 '재미'까진 아니더라도 푹 빠지게 된다.

 

 

 

큰 오빠의 '배'까진 아니지만 갑자기 돌변한 큰 오빠의 태도. 그것도 가족이라서가 아닐까? 작은 오빠의 부정을 알고서도 입 꾹다 물고 있는 것도 가족이며, 바로 잡기 위해 세상에 알리는 것도 가족이려나...

 

 

 

솔직히 앨리스의 태도가 답답했다... 가족이 못 미더웠나. 왜 변호사의 말이 더 우선이었을까. 가족은 작은 오빠를 구하기는커녕 더 안좋은 상황에 처하게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아직도 풀지 못한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책 마지막 부분의 '옮긴이의 말'을 봤는데, 너무나 인상 깊었다. <고온>이 세상 모든 가족들의 모습을 대신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공감은 간다. 가족이라는 굴레 안에서, 가족 일지라도 누구나 비밀은 있는 것이라고. 설령 나쁜것이어도 덮어 준다고. 부조리 일지라도 가족이니까 결국엔 이해하는 거라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줬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 온 Go On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 #고온

 

<빅픽쳐>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다.

여태까지 보았던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다.

가족사를 다룬것인데, 일반적인 가족사 같지는 않다.

전혀 평범하지가 않다.

 

 

 

여주인공 앨리스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이어 나간다.

1인칭 시점이라 시점이 고정되었기 때문에 편하게 읽히긴 하나,

실은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많아서 읽는 내내 아...얘는 또 누구였지 라며 앞에 나온 인물에서 찾곤 했다.

읽는 다면 인물 관계도를 필기해가며 읽는걸 추천한다.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도 많이 나온다. 엑스트라 같은? 스쳐지나 가는 인물 말이다... ... <빅픽처> 또한 주인공 남자의 1인칭 시점 이었으나, <빅픽처>는 인물들이 이렇게 무수히 많이 나오지 않은 관계로 단순히 잘 읽혔다.

 

 

 

솔직히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미국문화를 잘몰라서 그런지는 ... 당연히 상관관계가 있다지만.

처음엔 조금 불편(?) 했었다. 작은오빠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와서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도중 아버지는 몰상식한 말을 내뱉는다. ? 의아한 장면이다.

 

 

 

줄거리는 전혀 단순하지가 않다. 시간적인 면을 떠나 시대(?)가 바뀌는 듯 하다.

가장 중심적인 내용을 다루겠다.

 

 

 

<고온 1>은 앨리스의 고등학생 생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생인데... 분명히 1970년대 시점인데... 너무 비현실적이다. 진짜로 1970년대 미국 청소년은 저런 애들(?)이 많았는가. 교육학적인 면에서 볼때는 엄청나게 심각하다.

그때당시도 동성애자는 많았다. 하지만 같은 반 여학생이 동성애자라 해서, 피해 주는건 없지 않은가?

 

 

 

앨리스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보딘대학교에 입학한다. 남자친구도 사귀고 워낙 공부를 잘하기에 학교생활도 충실하다. 그러다가 행콕 교수의 제자가 된다. 행콕 교수는 보딘대학교의 명망 높은 교수였는데, 본인의 수업을 듣는 제자가 리포트를 베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끝내 범인은 잡지 못하고 자살하여 죽는다. 앨리스에게는 병이 있다고 전하고... 줄거리 속에서는, 행콕교수가 자살한 원인은... 교육자로서의 자괴감(?) 이랄까. 솔직히 아직도 왜 자살을 해야했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나 진지한 교육자인 것일까?

 

 

 

이런저런 <고온 1> 의 대략적인 내용. 솔직히 책을 보는 내내 신기했다. 어떻게 저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을까. 테러집단은 또 뭐고. 지금이 너무 평화로워서 그런가. 아버지는 또 뭐하는 사람인 것일까. 아무래도 <고온 1>이니 소설이 다 안끝나서 궁금한 것 투성이다.

 

 

 

등장인물이 많아 많이 헷갈리지만 그래도 이상한 매력에 빠져드는 <고온 1>. 계속 읽다보면 결말이 궁금해져서라도 끊임없이 읽게 된다.

 

 

 

이상했던 점은, 가족끼리 대화를 안하는건 아닌데, 특징을 모르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소식(?)을 모른다는 점이다. 암묵적으로 이루어진달까? 큰오빠가 그렇게 한다면 그러려니, 엄마가 그런다면 그러려니. 가족끼리 왜이리 관심이 없을까? 현대사회와 비교했을 때 꼭 틀린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 세상도 가족간에 대화는 없으니까.

 

 

 

솔직히 좋았던 점은, 내가 모르는 1970년대 미국의 풍취를 느낄 수 있어서이고, 1970년대 미국의 동성애자에 관한 사상, 테러, 칠레 광산, 아일랜드 및 아일랜드 사람 특징을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서 어느정도 알게 되어 뿌듯하다. 그리고 책은 재밌다. 특히 가족이 이상하면서 재밌다. <고온 2>에서는 가족들이 서로간에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