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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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만큼 갚아준다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서평 때문에 알게 되었다. 솔직히 난... 드라마를 잘 안보기 때문에, 모든 나라의 드라마를 잘 모른다;;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드라마 라던데... 요새 인터넷에서 <한자와 나오키> 서평단이 많이 보이니, 그제서야 알게 된 나...

표지만 보더라도, 남자의 굳은 심지가 보이며, 돈인지 서류인지 모르는게 흩날리고 있다.

 

 

처음에 표지만 보고 이 생각을 했었다.

? '당한 만큼 갚아준다' ?? 라는 뜻은... 복수극이라는 뜻인데, 설마...살인?! 이라는 끔찍한 추리소설을 생각했던 난...책을 보게 되자 아...그런 류(?)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한자와 나오키>서평단이 되기전부터, 당연히 은행에 관여된, 은행에서의 일인 줄 검색해서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실은 좀 걱정도 했었다.

실은 은행 용어에 대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으니 어려울 것이 뻔하고, 이 소설에 은행 용어가 얼마나 등장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내용을 잘 모르면 어떡하지 란 이상한(?) 걱정이 앞섰다. 은행 용어라기 보다는...(누구나 알고 있는 예금 출금 입금 등등 말고;;) 경제 용어(?)를 모를 수 도 있다는...그런 걱정이랄까.

 

 

평소에 은행에 관심도 없었고, 그저 은행이라하면...편한 ATM을 이용하고, 그냥 급여날에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는 정도만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뭔가 전문가적인 느낌이 팍팍....

 

 

게다가 등장인물은 어찌나 많은지. 아직도 누가누군지 헷갈리긴 하다. 난 보통 인물보다는 '사건' 에 중심을 두고 읽기 때문에... 등장 인물 다 헤아리다가는 더 복잡해 질 수도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만 중점적으로 보았다.

 

 

내용은 누구나 서평에 쓴 그 내용이다.

한자와는 주인공. 처음에 신입동기들과 있다가 ...페이지 넘기니 갑자기 세월이 많이 흘러 한자와과장이 되어있었는데...(?) 한자와의 활약상(?)을 담아냈다.

서부오사카철강은, 히가시다가 대표인데, 동경중앙은행에 막대한 대출을 하고선 바로 도산해 버렸다. 그러고서 잠적을 했는데, 은행 내부에서는 이것을 모두 한자와과장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고 있다. 한자와 과장은 속 내막은 모르는 상태로 누명을 뒤집어 썼는데, 한자와도 그저 착하고 순한 사람은 아니라서 본인이 취조를 하고 본인이 추리를 하며 못된 내막을 서서히 밝혀 진행하고 있다.

 

 

 

동료나 후배가 도움을 주어서 한자와 혼자가 아닌... 외롭지 않은 전쟁을 하는데... 일이 그렇게 순조롭거나 쉽지 만은 않은 채 흘러간다.

그래도 1권이니까, 언젠가는 내막을 밝혀내지 않을까? 그저 한자와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뭔가 재밌긴 한데, 은행 용어가 많이 나오는 관계로 조금은 어려운 소설이었다... 공상과학이나 추리 쪽이면 알듯한데, 이건 워낙에 관심 없는 장르(?) ...

 

 

 

그래도 내용은 알게 되어 다행이다.

 

 

 

은행도 은행이건만, 그것보다 담아놓은 내용이 또 하나 있다. '이야기'의 내용이 아닌, 사회 부조리의 관한 내용 말이다.

 

 

진짜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회사들은 다 그럴까. 같이 서로 돕고 살아야지 회사가 잘될텐데. 본인 잘못이어도 인정하지 않고 되려 다른 사람에게 덮어 씌우는 못된 추악함이... 이런게 세상이고 이런게 현실이라니, 정말 못났기 그지없다. 이걸 좋게 말해 경쟁이라고 할 수도 없겠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일인데, 그저 사회에 사람 한명 매장시키려는 수작일 뿐인데...

 

 

보면서 느낀 점은, 사회나 세상은, 그 누구도 믿을게 못되고 나 자신이 이끄는 대로, 나만 믿어야 겠다는 진지한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회사에서 직위가 높고, 그 밑에 부하직원이 있으면 더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서로가 살아가는 와중에도 그런 사람이 속에 섞여 있다는 것이 ... 안타까운 세상이다.

 

 

누구를 꼭 미워하고 누구를 꼭 밑으로 추락해야만이 내가 살아남는다는 이 안타까움. <한자와 나오키>는 이런 이상한, 추악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선물해주신 책으로써, 읽고 많은 공감과 생각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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