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일본어로 쉽게 말하기 - 초급과정
정문주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어는 학교 정규과정에서 배운 적도 없고 학원 등에서 사교육으로 배운 적도 없다.

오직 여러 교재를 통해 독학으로만 공부하다 보니 늘 조금 하다 그만두고 하는 걸 반복했다.

아무래도 나 혼자 스스로 하다 보니 누가 이끌어주는 진도에 따라 공부하는 것에 비해 느슨해질 수밖에

없고 명확한 목표 의식 없이 막연하게 일본어를 배우면 좋겠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특정 교재를 제대로 독파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아직까지 초보 수준을 못 벗어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일본어 공부를 포기하진 않았다.

그동안은 주로 문법 위주의 교재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회화 위주의 교재로 재도전을 해보려고 했는데

책 제목부터 '일본어로 쉽게 말하기'라서 과연 얼마나 쉽게 일본어로 말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선 30개의 문법 패턴과 20개의 회화 패턴을 기본으로 해서 기본 문장과 응용 문장을 활용하여

익힌 후 기본 문장과 응용 문장을 복습하고 연습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완전 회화 위주의 교재인 줄 알았다가 문법부터 시작하니까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문법을 전혀 모른 채 회화를 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인지라 기초부터 다진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사실 여러 교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패턴이라 차별화되는 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말하기를 위해 꼭 필요한 문법만 익힌 후 회화로 넘어가는 구조라 문법에서 쉽게 지치는 걸 방지하는

장점은 있는 것 같다. 문법 패턴이 30개지만 한 개가 두 장 분량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한 패턴 정도 익힌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하니 진도 나가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보통 다른 책에선 문법에 너무 열을 올리다 보니 다양한 변형까지 모두 익힐 수 있도록

너무 많은 분량을 다뤄서 제대로 공부하기엔 좋지만 금방 포기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딱 핵심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덕분에 문법에 질리지는 않을 수 있었다.

물론 이미 여러 책을 통해 어느 정도 기본은 갖춰서 그렇지 왕초보라면 그것도 쉽진 않을 듯하다.  

어학공부를 독학으로 하려면 늘 문제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하는 게 처음 마음 먹은대로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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