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행복하기 위해서는 소유와 소비로부터 그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자유는 정신적인 데 있다.

깨어 있는 영혼에는 세월이 스며들지 못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조그마한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 같은 것을 누릴 때

그것이 행복이다.

 

기도는 하루를 여는 아침의 열쇠이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의 빗장이다.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삶을 만들어 갈 뿐이다.

 

자신의 삶에 녹이 슬지 않도록

늘 깨어 있으면서 안으로 헤아리고 높이는 일에

근본적이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행복은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친 것은 행복을 침식한다.

 

가슴속에 사랑을 채움으로써 오고,

신뢰와 희망으로부터 오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서 움이 튼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혼자서 살아온 사람은 평소에도 그렇지만

남은 세월이 다할 때까지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고마움에 있다.

 

행복은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데 있는 것이지

크고 많은 데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고

순간순간 자각하라.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이런 순간들이 쌓여 한 생애를 이룬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고 한다.

 

삶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다.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야말로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참된 앎이란

타인에게서 빌려온 지식이 아니라

내 자신이 몸소 부딪쳐

체험한 것이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특성의 아름다움이다.

 

즐거움은 밖에서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일상적인 사소한 일을 거치면서

고마움과 기쁨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만남이란 일종의

자기 분신을 만나는 것이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매 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소유와 소비 지향적인 삶의 방식에서

존재 지향적인 생활 태도로 바뀌어야 한다.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소유한 것을 버리고

모든 속박에서 그대 자신을 해방시키라.

그리고 존재하라.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해탈이란 온갖 얽힘으로부터 벗어난

자유 자재의 경지

 

묵은 것을 버리지 않고는

새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미 알려진 것들에서 자유로워져야

새로운 것을 찾아낼 수 있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오늘을 마음껏 살고 있다면

내일의 걱정 근심을

가불해 쓸 이유가 어디 있는가.

 

홀로 있다는 것은 순수한 내가 있는 것.

자유는 홀로 있음을 뜻한다.

 

사람의 마음은 그 어디에도 얽매임 없이

순수하게 집중하고 몰입할 때

저절로 평온해지고 맑고 투명해진다.

 

모든 것은

있을 자리에 있어야

살아서 숨쉰다.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가 아닌가.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온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튼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피는 일.

이것을 일과 삼아 해야 한다.

 

명상은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이다.

안으로 충만해지려면

맑고 투명한 자신의 내면을

무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명상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훈련이다.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감정은 소유되지만 사랑은 우러난다.

감정은 인간 안에 깃들지만

인간은 사랑 안에서 자란다.

 

선이란

밖에서 얻어들은 지식이나 이론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함께 있고 싶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홀로 있는 시간은

본래의 자기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이다.

벌거벗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기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남을 뜻한다.

 

어떤 대상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그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이쪽에서 따뜻한 마음을 열어 보여야

저쪽 마음도 열린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참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욕구를 충족시키는 생활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어야 한다.

의미를 채우지 않으면

삶은 빈 껍질이다.

 

완전이란 이미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라

시시각각 새로운 창조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풋풋해지고

더 자비스러워지고

상대방이 좋아할 게 무엇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소유란 그런 것이다.

손안에 넣는 순간

흥미가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단지 바라보는 것은

아무 부담없이 보면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간다.

 

말하기 전에 주의 깊게 생각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말하는 것보다는

귀 기울여 듣는데 익숙해야 한다.

말의 충동에 놀아나지 않고

안으로 돌이켜 생각하면,

그 안에 지혜와 평안이 있음을

그때마다 알아차릴 것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직접 체험한 것,

이것만이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순간을 살아야 한다.

 

가치 있는 삶이란 욕망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다.

내게 허락된 인생이, 내 삶의 잔고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삶이다.

 

자기 자신답게 살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이다.

 

시간을 즐기는 사람은 영혼의 밭을 가는 사람이다.

-----------------------------------------------------------

법정 스님의 주옥같은 글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책

류시화 시인이 말한 것처럼 이 책은 한 번에 다 읽고 덮어 버릴 책이 아니라

끝까지 읽지 않아도 옆에 오래 놓아두어야 할 책이다.

 

모든 문장에 법정 스님의 삶이 녹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삶의 지헤를 터득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이 행복하기 위한 길이 아닐까 싶다.

한 문장 한 문장 꼽십고 되새김질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나 자신도 좀 더 가치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삶의 가르침이 필요할 때마다 곁에 두었다가 꺼내 보아야 할

인생의 교과서로 삼기 좋은 책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08-20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unny 2006-09-0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