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사자가 이끄는 양떼와 양이 이끄는 사자떼 중 누가 이길까? 라는 흥미로운 의문을 제목으로 삼은 이 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리더십의 대가 켄 블랜차드의

'리더의 심장'의 개정판이다. 원서의 제목을 그대로 옮긴 구판과는 달리 책 내용의 한 부분을 제목으로

사용한 개정판은 나같은 사람이 혹하기에 충분했는데 내용은 우리가 리더십을 다룬 자기계발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6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각 내용마다 두 페이지를 할애하면서

끝에 영어로 된 격언을 싣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된 내용은 챕터6의 제목이기도

한데 너무나 허무하게도 간단하게 누가 이겼는지만 얘기하고 있다.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명한

우화라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소개되었으면 더 와닿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줬다.

자신의 전문이라 할 수 있는 칭찬하는 방법에 관한 얘기로 이 책을 시작하는데, 칭찬은 구체적으로

꼬집어 하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고 중요하며 업무를 잘 수행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칭찬하여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라고 충고한다. 팀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데 있어 그 강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면 처음에는 무조건 엄하게 하고 점차로 팀원들이 열심히 일하면 그때 통제의 고삐를 늦추는

게 적절하며,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면 당사자에게 어떤 요소에 동기부여를 느끼게 되는지 단도

직입적으로 물어보라고 주문한다. 보통 리더가 되면 어느 정도 인기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리더는 연예인이 아니니 인기 있는 리더보다는 엄격하고 자상한 존경받는 리더가 되라고 하고,

영화 '러브스토리'의 유명한 대사인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는 개인적인 사랑을 

할 때만 해당하고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는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한다.

흔히 '참여 관리 리더십'이 민주적이라 훌륭한 리더십이고 독재적 리더십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선 바람직한 리더십에 한 가지 정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사람마다 그에 맞는 리더십을 적용하라는 '상황 리더십'을 추천하며 구체적인 예를 들고 있다.

리더는 우선 팀원들을 격려해주는 존재라는 이미지로 각인될 필요가 있고, 양떼가 양치기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닌 양치기가 양떼를 위해 존재한다는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이렇게 이 책에선 리더십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저명한 사상가들의 얘기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현재 리더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앞으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들에게 적절한 조언을 담아낸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