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 박스 세트 (6disc) - 슬림케이스 + 아웃케이스
프레드 거버 감독, 도미닉 퍼셀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드라마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뭐 별거 있겠어'라는 생각으로

찾아보진 않았다. 어릴 때 TV에서 해 주던 외화시리즈는 정말 즐겨 봤었는데

(맥가이버, 에어울프, 케빈은 열 세살(?), 전격 Z작전, 레밍턴 스틸, ER, 베버리힐즈 아이들 등)

더 이상 TV에서 해주는 외화를 안 보다 보니 미드니 일드니 하는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엔 그 다지

관심은 없었다. 우연히 아이팟을 장만한 관계로 볼만한 게 없을까 하고 고른 게 바로 프리즌 브레이크

제목 그대로 탈옥 얘기라면 영화에서 수도 없이 우려 먹은 내용이라 사실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왠걸 22편의 에피소드가 매편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였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부통령 남동생을 살인한 누명을 쓰고 사형 판결을 받은 형 링컨을 구하기 위해

동생인 마이클 스코필드가 강도를 저지르고 형이 있는 감옥으로 들어간 후 형과 같이 탈옥한다는

얘긴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 기하급수적이라 할 정도로 점점 드라마의 스케일이 커진다.

먼저 링컨에게 누명을 씌운 엄청난 세력은 나라를 좌지우지할 정도고 이에 맞선 스코필드와

링컨의 전 애인 베로니카의 힘겨운 싸움, 그리고 교도소 내 교도소장을 비롯 악질 간수장 벨릭과의

관계, 탈옥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운명을 같이 하게 되는 여러 인물들,

그리고 스코필드와 여의사 사라와의 로맨스(?)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관계가 얽히고

스코필드의 탈옥계획이 하나하나 진행되가면서 생기는 돌발 상황들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금방 탈옥할 것 같았지만 상황은 계속 꼬이고 탈옥 멤버는 계속 늘어가면서 이를 극복해나가는

스코필드의 지혜가 정말 돋보이는 드라마다. 형의 사형이라는 시간적 압박과 교도소라는

특수 공간에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헤쳐나가는 마이클 스코필드의 매력이 정말 돋보였다.

시즌1이 예상 외의 결말로 끝나서 시즌2에선 과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는 미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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