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데스 노트를 줍게 된 야가미 라이토
그는 법이 실현하지 못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시작하는데...
이름을 적으면 사람이 죽게 되는 데스 노트
그 기발한 발상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끄는 영화
처음에는 범죄자들만 응징하던 라이토가
점점 자신을 잡기 위해 좁혀 가는 수사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FBI 등을 죽여나가면서 역시 데스 노트란 것은
인간이 소유할만한 물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죄를 지은 인간을 죽이는 사형제도 자체도
지금 그 존폐 여부가 논란중인 마당에
입증되지 않은 범죄자들을 완벽하지도 않은 인간이 응징하는 건
또다른 범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데스 노트는 신적 존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아무리 선하고 정의로운 인간이라 할지라도
그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일 뿐이니까...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법이 처단하지 못하는
죄인들을 처단하길 바라는 인간의 욕망이
데스 노트를 만들어 낸 것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