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이상희.윤신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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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 / 이상희, 윤신영
진화 생물학 분야의 책을 읽어 나가면서 두루뭉술 무지의 영역이 드러나는 가운데 특히 두 가지 질문이 또렷해졌다. 
1. 우유의 소화효소처럼 생존과 무관해 보이는 형질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을까? 
2. 인간은 현재에도 진화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구체적인 사례는?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누구 하나 붙잡고 속시원히 물어볼 사람도 없고 딱 가려운 그 부분을 정확히 긁어주는 책도 없고 해서 오랫동안 그저 품고만 있었다. 그러던 중 무심코 읽은 이 책에서 드디어 그 대답을 듣게 되었는데 앓던 이를 뽑아버린 것 같은 그 속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지만 더불어 학계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있는것 역시 이 책의 빼 놓을 수 없는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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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2016-06-2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감사합니다!
 
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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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동참하기 위해 베스트셀러를 읽어보았다. 빅히스토리를 다룬 고만고만한 책들 사이에서 어떻게 차별점을 보여줄까 내심 기대했는데 ‘휴먼 빙`이 아닌 `사피엔스`라는 제목에서 대충 감이 오듯 인류역사의 빅히스토리를 진화인류학적 관점에서 훑고 있다. 그러나 전혀 고루하지 않게 작가의 참신한 해석도 간간히 덧붙여서. 과연 베스트셀러 답게 매우 쉽게 잘 읽히고 생각할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내가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굴리고 있던 주제인 가부장제의 기원에 대해 뜻밖에도 이 책에서 많은 분량을 할애해 다루고 있었다는 점. 페미니즘 서적들을 뒤져봐도 잘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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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물리학이란 도구로 여러 사회적 현상들을 분석 하(는 얘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전에 비슷하게 정하웅 교수가 쓴 복잡계 네트워크 이야기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꽤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만만찮게 매우 흥미롭고 재밌다. 무엇보다 통계물리란 틀로 현상을 분석하고 추론하는 방법. 근데 참 리뷰 밀리니까 쓰기 귀찮구 쓸 말도 없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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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 - 거꾸로 읽는 철학
미셀 옹프레 지음, 이희정 옮김 / 모티브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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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이런저런 흥미로운 이슈로 철학적 사고를 해보는 책.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달리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매 챕터 말미에는 관련된 고전들의 원전을 짤막하게 발췌해 싣고 있는데, 단점이라면 그렇게 앞 뒤가 싹뚝 잘린 원전의 맥락을 짚기가 쉽지 않다는 거. 
개인적으론 철저한 유물론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바 아직 사유만으로 해결되지 않은(혹은 않을) 철학적 논쟁들은 과학, 특히 뇌과학의 발전으로 대부분 해결되리라 믿는다. 과거에도 그래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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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숨
배명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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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 본 적은 없지만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앨범과 빅터 플레밍의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동시에 재생하면 마치 사운드 트랙이었던 것처럼 영상과 음악이 싱크를 이룬다고 한다. 배명훈의 첫숨과 브라이언 이노의 small craft on a milk sea 앨범도 매우 그러하다….
라고 초반부를 읽으며 메모를 해 두었다. 정말 그랬다. 살짝 미스테리어스한 느낌을 풍기며 뭔가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랬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나의 기대와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했다. 긴박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그것은 사건의 구성이 다소 헐거운 때문이었다. 주인공의 넘겨 짚기는 늘 독자보다 한발짝 앞서 있어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SF장르 소설의 핵심이라면 작가 고유의 세계관이 온전히 구축되어 있는가인데 내적논리는 만족시켰을지 모르지만 그걸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묘사는 다소 미진하지 않았나 싶다. 결과적으로 내겐 그냥 그런 소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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