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이런저런 흥미로운 이슈로 철학적 사고를 해보는 책.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달리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매 챕터 말미에는 관련된 고전들의 원전을 짤막하게 발췌해 싣고 있는데, 단점이라면 그렇게 앞 뒤가 싹뚝 잘린 원전의 맥락을 짚기가 쉽지 않다는 거. 개인적으론 철저한 유물론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바 아직 사유만으로 해결되지 않은(혹은 않을) 철학적 논쟁들은 과학, 특히 뇌과학의 발전으로 대부분 해결되리라 믿는다. 과거에도 그래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