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제인 마운트 지음, 진영인 옮김 / 아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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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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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마음 공부를 시작했다 - 전에 없던 관계와 감정의 혼란에 대하여
김병수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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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나이와 지혜는 비례하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 시민들은 50세가 되어야 배심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중년이 되어야 비로소 사물에 대해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으레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와 지혜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연령에 따라 지혜가 깊어지는지 연구한 결과들을 보면 이 둘 사이에는 아주 작은 상관성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28)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다
공간은 인간의 삶을 투영합니다.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속한 자리에 대한 묘사를 잘 들어봐야 합니다. 그곳에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들어야 합니다. 그가 차지하고 있는 물리적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그의 삶을 더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결혼을 공간의 관점에서 다르게 정의하면 부부가 공유할 공간을 선택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느끼면 근원적 불안에 시달리고 자신의 공간을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게 됩니다.

자기 자리라고 여겼던 공간에서 거부당하면 트라우마를 입습니다. 존재 기반을 잃어버립니다. 인격이 통째로 무시당하는 겁니다. 애초에 어머니의 자궁에 자기 자리를 갖고 있던 인간은 태어나면서 그것을 잃습니다. 그 이후의 삶은 잃었던 자기 공간을 찾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어디에도 속할 수 없게 된 존재가 자기 자리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지요.

인간의 자리는 정체성의 표상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장소, 즉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공간을 갖는 것입니다. 마음의 자리를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은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남기는 일입니다.

(62) 인간은 본래 모순덩어리이다
마흔 이후의 지혜는 자신의 삶 속에서 늑대와 양이 공생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늑대와 양이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모순적인 상황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늑대가 배고픔을 느껴서 양을 잡아먹지 않도록 꾸준히 먹이를 주면서 돌봐야 합니다. 내 마음에 늑대가 살아가고 있다는것을 부정하거나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양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마흔이 넘어서도 내 음에는 선한 양만 있다고 소리치는 사람이 있다면 철부지입니다. 내 마음에는 늑대가 없다고 더드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거짓말쟁이니까요. 자기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라면 이런 말 못합니다. 나이 헛먹은 사람이나 이런 소리를 해대죠. 제대로 나이 든 사람이라면 나만 옳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타인의 언행에서 악을 발견해도 함부로 욕하지 못합니다. 자기 마음에도 그런 악이 있다는 것을 아니까요. 이분법적으로 선과 악을 함부로 구분하는 사람에게 중년의 지혜가 있을 리 없습니다.

(p71) 모호함을 견디는 힘
마흔 이후에는 모든 것이 편해질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병이 들기도 하고 사도고 많이 겪습니다. 경제적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이들은 원하는 대학에 잘 진학할 수 있을지, 회사에서 해고당하지는 않을지 누구도 확실하게 답해주시 않습니다. 모호함을 견디지 못하는 중년은 불안헤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흔이 되었다면 모호함을 견디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방법은 딱 하나, 용기입니다. 불안하더라도 ‘지금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뭐지?‘라는 질문에 답하며 당장 소중한 것에 집중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불안이 내 삶을 망가뜨리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불안해도 용감할 수 있습니다. 불안과 용기는 늘 공존하는 법이니까요.

(p99) 시간이 주는 놀라운 치유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의 차이는 시간의 힘을 믿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는 것이 아니라 나쁜 일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삶을 만들어간다고 믿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인생은 시간이 지어낸 결과물입니다. 필연이든 우연이든 정해져 있는 결론이든 아니든 간에 시간이 우리와 우리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그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인간과 삶을 이해하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뿐입니다. 우리가 사라진다 해도 우리의 이야기는 그대로 남으니까요

인생은 하나가 끝나고 다음이 다시 시작되는 단편소설이 아니라 죽을 때 완성되는 장편소설입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것들이 채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은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시간의 힘을 빌려 자연스럽게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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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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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서퍼 얘기의 요지는 이렇다. 일의 세계를 하나의 ‘거친 바다‘라고 봤을 때, 누군가는 거친 바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튼튼하고 호화로운 배에 탑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반면 다른 누군가는 좋은 배에 타는 대신 훌륭한 서퍼가 되어, 어떤 파도가 오더라도 그 파도에 올라타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
아무리 좋은 배에 올라탔다고 한들, 선장이 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언젠가 우리 모두 배에서 내려야 하니까요.

언젠가 배에서 내려야 하는 순간, 내가 타고 있던 배가 그럭저럭 괜찮은 배였다면 내리는 사람들이 죽지는 않도록 구명조끼나 보트 정도를 주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자유는커녕, 나의 힘으로 나를 온전히 책임질 수 없다는 점에서 좋은 대책이 될 수 없음은 마찬가지다.

내가 탄 배가 "자, 너보다 더 유능하고 젊은 선원을 태워야 하니 이제는 내려주겠니?"라고 했을 때 그때서야 어딘지로 모르는 곳에 구명조끼 하나 들고 내릴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에게는 그보다 좀 더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파도를 탈 방법이 필요하다.

(P48~49)
나의 에너지를 적당히 여러 곳에 배분할 것인지, 특정 대상에 집중할 것인지 역시 온전히 나의 선택이다. 그걸 선택할 자유 혹은 권리가 주어진다면 어느 쪽도 완전히 옳거나 그르지는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회사‘와 나의 ‘최선‘이란 크게 관련성이 높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회사에서 ‘나의 몫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지, 그 일에 ‘내가 최선을 다했는가, 아닌가‘는 엄밀히 말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요구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문제다. 에너지를 아껴가며 적당히 했대도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회사에서 얼마만큼 최선을 다해야 할까?‘가 아닐지도 모른다. 회사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을 문제없이 해내는 것은 ‘의무‘이고 그 후에 남는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쏟아부을지만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다. 야속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우리는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있는지 스스로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력은 ‘얼마나‘가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내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에 집착하는 것은 애석하게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화초를 키울 때, 아무리 열심히 물을 주고 좋은 말을 해주어도 화초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사실 그 화초는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주어야 하고 하루에 한두 번은 꼭 햇빛이 강한 곳에 30분 이상 놔두어야 하며 바람을 자주 맞을수록 튼튼해지는 성질의 화초였다. 그것을 모르고 무조건 ‘열심히‘ 물을 주고 좋은 말만 해주었으니, 내 입장에서 매우 노력했다고 해도 화초 입장에서는 필요하지도 바라지도 않은 노력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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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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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핵심 처방전 (P236)

1. 조직의 리더는 세대교체를 거듭할수록 쇠퇴한다.
인재를 일류, 이류, 삼류로 구분할 경우, 출현 확률이 가장 높은 쪽은 삼류이다. 기업을 창업하여 성장시키는 것은 일류밖에 할 수 없지만 조직이 성장해 인원이 증가할수록 채용의 오류나 인재 고갈의 요인으로 삼류 인재가 늘어난다.
이류는 일류는 알아보지만 콤플렉스 때문에 일부러 피하고, 삼류는 일류를 파악하지 못한다. 때문에 한 번이라도 이류가 정상에 서면 이후에는 리더 자리에 일류가 올라갈 가능성은 낮고, 인재의 능력은 세대교체 때마다 삼류의 평균치로 수렴한다. 대기업일수록 리더십의 수준이 낮아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2. 연장자는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환상을 버려라
지금처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과거의 지식이나 경험이 금세 진부해지는 사회에서는 오래 살았다는 것의 가치가 감소하기 마련이다. 오히려 오래된 지식이 불필요한 자산으로 치부되면 ‘꼰대‘같은 존재가 되고 만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는 단지 연장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모든 것을 무조건 존중할 필요는 없다. 연장자의 의견이나 행동이 나의 판단 기준에 비추어 옳지 않다면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부정해야 한다.

3. 의견과 이탈을 활용하여 아저씨에게 압력을 가하라
의견을 내지도 않고 이탈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권력자의 언동을 지지한다는 의미이다. 일련의 불상사를 일으킨 기업에 재직하면서 아무 일도 없는 듯 단지 흘러가는 대로 월급만 받고 있다면, 이러한 불상사에 자신도 가담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4. 미의식과 지적 전투력을 높여 유동성을 획득하라
쇠퇴한 아저씨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키워드는 ‘유동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의견과 이탈의 활용으로 이어져 권력을 견제하는 압력이 된다.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 외에서도 통용되는 기술과 회사 밖 열린 네트워크의 확보가 중요하다. ‘양질의 경험‘과 ‘회사 밖에서의 활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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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는 아저씨 사회의 처방전 - 너무 빨리 아저씨가 되어 버린 사람들을 위하여
야마구치 슈 지음, 이연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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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인사평가에서는 능력과 성과가 정규 분포한다는 전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양적으로도 중심이 되는 이류가 가장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능력과 성과도 정규 분포가 아니라 파레토 분포를 띄기 때문에 삼류가 숫자상으로 압도적인 다수파가 된다. 숫자를 주요 활동별 핵심 성과 지표(KPI)로 삼는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쇠퇴 매카니즘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

(P79)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장소의 이동과 상관없이 자신의 현재 가치가 유지된다는 것이고,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반대로 장소에 따라 자신의 현재 가치가 크게 바뀌는 것을 말한다.

(P92)
예방의학자인 이시카와 요시키가 제창한 ‘4단계 인생 모델‘
봄에 해당하는 1단계인 1~25세는 기초 학력과 도덕을 몸에 익히는 시기, 여름에 해당하는 2단계인 25~50세는 여러가지 일에 도전하는 스킬과 인맥을 쌓으며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찾아내는 시기, 가을에 해당하는 3단계인 50~75세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설 자리를 정하고 세상을 향해 결과를 돌려주는 시기, 마지막으로 겨울에 해당하는 4단계인 75~100세는 여생을 보내는 시기, 이렇게 4단계로 나눈 모델이다.

(P107)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미국의 사회과학자 토마스 쿤은 그의 주요 저서인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주요하는 사람은 대부분 아주 젊거나 그 분야에서 경력이 짧은 직원이라는 매우 중요한 지적을 했다.
주식회사의 숙명은 성장을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은 동시에 조직의 거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결과 인원은 증가하고 조직의 계층이 늘며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젊은이와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자가 물리적, 심리적으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P118)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조직 행동론을 강의하는 제프리 페퍼는 그의 저서 <권력의 기술>에서 조직 내에서 출세하여 권력을 잡은 사람은 우수해서가 아니라 야심이 있고 정치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적과 승진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조직적인 조사를 했지만 일하는 태도나 능력이 승진과 인사 평가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덧붙였다.
페퍼의 지적을 좀 더 노골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보면 ‘출세한 사람은 권력 지향적이고 정치적으로 상사에게 아부를 잘한다‘라는 말이다. 즉, ‘출세한 사람을 공경해야 한다‘라는 명제를 바꾸어 말하면 ‘권력 욕구가 강하고 아부를 잘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라는 소리다.

(P143)
패러럴 커리어 parallel career(본업을 가지면서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것)
패러럴 커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위험 부담과 보상의 성질이 다른 일을 조합하는 것이다. 큰 보상을 바라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일과 보상은 크지만 불안정한 일을 조합하는 것으로, 하방 리스크는 최소한으로 억제하면서 상방 리스크는 유지하는 전략이다.

(p151)
서번트 리더십의 키워드는 ‘지원‘이다. 리더십을 발휘해 주도권을 가지려는 청장년층에세 연장자가 가능한 인맥, 돈, 지위를 ‘지원한다‘는 것이 서번트 리더십의 핵심이다. 다시 말해 서번트 리더십은 주도권을 쥐고 활동하려는 청장년층의 존재를 전제로 한 모델이므로 이러한 젋은 층이 출현하지 않는다면 아저씨도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161) 교양, 결코 쇠퇴하지 않는 결정적 지능
실무적인 지식보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 깊은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교양‘이 필요하다. 즉 10년이 지나 쇠퇴하고 마는 순간의 짧은 지식이 아니라, 몇 십 년이란 기간에 걸쳐서 효과를 발휘하는 지식을 입력해야 하는 것이다.
지식의 유효기간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그 지식이 지금까지 활용된 시간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오래된 것일수록 남겨진 시간이 짧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험 회사는 70세 남성과 20세 남성을 비교하면서 70세 남성의 남은 생이 더 짧다고 가정한다.
같은 특을 지식에 적용하여 오래된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비교해 보면, 오래된 지식의 유효 기간이 더 짧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오류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지만 정보는 무한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사라지는 것과 사라지지 않는 것에서 노화와 여명 사이에 반대 관계가 성립한다. 언젠가 사라지는 것은 하루씩 여명이 짧아진다. 사라지지 않는 것은 하루가 지난다 해도 여명은 오히려 더 길어진다. 50년 전부터 계속 읽혀진 책과 5년 전부터 읽혀진 책이 있을 때 50년 된 책이 더 오랜 기간 읽혀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라지는 것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노화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젊어지는 것이다.
나심 니콜라는 탈레브는 지식이나 정보는 ˝새로우면 새로울수록 효용의 기대치는 작다˝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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