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프라인 - 경험하고, 공감하고, 관계 맺는 ‘공간’의 힘
최원석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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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은 브랜드가 고객과 진실된 관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다."

어떻게 오프라인이 새로울 수 있지? 오프라인은 원래 있던 거잖아? 온라인이야 말로 새로운 미디어아닌가?

아무 생각 없이 책을 편 순간, 강력한 펀치를 맞은 기분이다.

이미 이 책 제목의 콤마에 빠져버린 나에게 <결국, 오프라인>은 결국 내가 찾아 헤매던 새로운 마케팅 시야를 넓혀주는 책 중 하나다.

"다정한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경험하고, 공감하고, 관계 맺는 '공간'의 힘"이라는 단어와 문장들이 쌔게 와닿는다.

크고 작은 브랜드가 이 넓고 넒은 대한민국, 아니 더 넓게 모든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너도 나도 브랜드를 외치는 이 험난한 세상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건 결국 경험과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던 중 만난 <결국, 오프라인>. 재밌고 재밌는 생각과 문장들 사이를 넘나들다 보면 중간 중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매장과 간판, 브랜드와 사람들의 시선들이 느껴지는 따뜻한 사진들은 덤이다.

코로나19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험난 했던 시기를 지나 그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공간과 만남에 목말라 있었는지 다시금 느낀다.

온라인과 미디어가 미친듯한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 사람들은 여전히 만나고 얘기하고 떠든다.

팝업스토어라는 공간에서 브랜드를 경험하는 것은 역시 '쓸모'가 아닌 '의미'이다.

내가 여기를 왔다갔다는 인증샷 하나에도, 한정적인 시간에 그 순간을 함께한다는 의미는 단순한 사진과 입소문을 넘어서 한 순간의 포착이다.

성수동 팝업스토어 성공적으로 열고, 브랜드 커뮤니케이터이자 공간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저자의 글에는 그동안 겪은 수 많은 성공사례들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브랜드를 사랑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싶은 진정성이 느껴졌다. 분명 그런 마음을 소비자와 고객들도 그대로 전해져서 경험할 것이다.

그동안 팝업스토어를 가면 재밌네, 신기하네, 감각적이네. 이런 생각들을 했는데 <결국, 오프라인>을 읽고 나니 공간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지고 아주 작은 구석과 선반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고심과 노력이 있었는지 느껴진다.

세상에 수많은 브랜드들이 생기고 없어지지만,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이 넓은 우주에 작은 브랜드들이 살아남기 최적의 시대일 수도 있다.

팔리는 브랜드, 사랑받는 브랜드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사람들이 왜 오프라인이라는 공간에 다시 열광하는지 알고 싶다면

<결국, 오프라인>을 읽고 팝업스토어를 가고 나면 전과 다른 눈으로 공간을 보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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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부처의 말 - 2500년 동안 사랑받은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재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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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2500년 이상 우리 곁에 있는 이유도 있다.

종교를 떠나서 요즘 부처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며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초역 부처의 말>은 요즘을 사는 우리에게, 부처님이 들려주는 인생의 지침이다.

욕심을 버리고, 남을 미워하거나 해코지하지 말며,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초역 부처의 말>은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가 현대어로 부처님의 마음과 가르침을 전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하고 마음에 새길 문장들로 꾸려져 있다.

부담없는 책의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만큼, 책 어디를 펴도 마음을 울리는 좋은 말씀, 좋은 문장들이 실려 있다.

때로 책으로 위로 받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고민이 들거나, 막막하거나 부치며 삶이 괴로울때.

어느 때 읽더라도 <초역 부처의 말>은 분명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

<초역 부처의 말>을 읽다보니 법구경과 경집을 읽고 싶어진다면 부처의 말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일 수도 있겠다.

그전에 <초역 부처의 말>을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으며 날마다 새롭게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어야겠다.

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일이 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인 것 같다.

아무렇지 않은 일에도 쉽게 화가 날 때가 있고, 내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자신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럴 때 아무렇지 않게 그저 바라보는 것. "아, 내가 화가 났구나. 아, 내가 기분이 좋지 않구나. 아, 내가 행복하구나."

그저 이런 알아차림만으로도 충분하다니.

<초역 부처의 말>을 읽으며 숨 쉬는 것만큼 쉬우면서 또 어려운 일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일, 행복한 일, 그리고 괴롭거나 힘든 일을 닥칠 때 <초역 부처의 말>을 읽으며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2500년 이상 우리 곁에 여전히 남아있는 좋은 말씀들은 바로 그런 힘이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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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역량 강화 - 치매로부터 멀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찰스 알레시.래리 W. 챔버스.뮤어 그레이 지음, 이재홍 외 옮김 / 아침사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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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기술로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삶의 질도 함께 올라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그만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노후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두뇌.

치매라는 것이 결코 먼 세상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지, 두뇌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 관심이 많다.

그런 중 만난 <두뇌 역량 강화>라는 책. 치매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서 쓰고 엮은 책이라 그런지 더 믿음이 간다.

<두뇌 역량 강화> 책에서 말하는 '치매로부터 멀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이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뇌 건강 유지, 혈관 건강, 사회적 연결, 두뇌 역량 강화이다!

물론 이 안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과도한 약물을 피하기, 더 많이 잘 자기, 식단 조절하기, 혈당과 콜러스테롤 관리하기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실질적인 조언들도 포함되어 있다.

다양한 사례 보고와 문헌자료, 그리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지침서들까지 <두뇌 역량 강화>를 읽다 보면 그동안 몰랐던 뇌 건강과 뇌를 활성화 시키키는 방법들을 알게 된 것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결국 실천은 본인의 노력!)

물론 쉽진 않겠지만 부정적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사람들과 더 많이 교류하고 뇌를 써야 한다.

놀랍게도 뇌는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 쓰기 나름이라는 것이 대단하지 않은가?

나이가 들었다고, 못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두뇌 역량 강화>를 읽다보면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건강한 뇌도 가질 수 있게 된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 지금, 어떻게 하면 살아 있는 동안 더 행복하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라면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

<두뇌 역량 강화> 책으로 우리가 필요한 일상 생활 지침을 배워보고 실천한다면 큰 가르침일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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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쇼크 - 어떻게 시장을 점령하는가
김숙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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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 해를 돌아보며 느끼지만 크게 변화하는 시기가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과 후는 이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일상이 달라졌다.

앞으로는 AI 시대가 온다는데 또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다.

그럼 우리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다가오고 있을까?

예전에는 배송을 시키면 3~5일, 길게는 7일 동안 언제오나 기다렸는데 이제는 당일 배송을 넘어 새벽배송까지 오고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물건과 품목과 셀러가 있는지! 세상은 정말 넓다고 느껴진다.

커머스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알리, 테무, 쉬인, 티몰. 처음에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어느새 익숙한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 플랫폼, <알리 쇼크>는 바로 이에 대한 이야기다.

<알리 쇼크>는 중국 빅테크 리테일의 핵심 전략과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성공전략을 통해 커머스와 리테일, 물류와 일상에 대한 변화를 바로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7대 핵심 전략 파트 ("1. 리테일 생태계 선점 전략, 2. 빅데이터 미래 전략, 3. 개인화 고객 관리 전략, 4. 디지털 마케팅 전략, 5. 신제품 개발 컨설팅 전략, 6. 신제조 인텔리전스 전략")를 읽다보면 커머스, 리테일, IT, 배송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알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올지 상상 그이상일 것이다.

중국이라는 스케일과 자본력. 그리고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시장트렌드와 소비 습관의 데이터 수집이 만나서 알리, 테무라는 거대한 시장이 탄생했다.

이제는 국가와 국적을 떠나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품과 소비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알리 테무> 중국 전문가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중국 플랫폼이 한국이라는 시장에 어떻게 정착하고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경쟁력 있는 플랫폼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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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아브람 알퍼트 지음, 조민호 옮김 / 안타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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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유행하는 베스트셀러 책들을 보면 요즘 사람들이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트렌드인지 한 눈에 들어온다.

한참 '미쳐라' 라는 책들이 유행을 했고, 이후에는 '힐링'에 빠졌으며, 어떤 때는 '떠나라'는 키워드가 보이게 되었다.

아마 너무 많은 사람들이 노력과 열정으로 도전했으나 삶이 녹녹치 않아서, 기회가 오지 않아서, 해도 안된다는 무기력함에 빠져서 지치는 때가 왔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자는 풍조가 유행인 것 같다.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왜 항상 부족함을 느낄까?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을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선 제목을 다시 들여다보자. 이 책의 저자가 서두에 말하지만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의 방점은 상대적인 충분함이 아니다. 내가 이정도면 괜찮지, 충분하겠지, 그러니 충분히 괜찮은 삶이니까 하루 하루 만족하며 살자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에서 말하는 충분함이란 '충분한 삶' (특히 '모두가 충분한 삶')이다.

과연 우리가 열망하는 삶이 정말 우리가 원해서, 필요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혹시 사회가 주입한 욕망은 아니었을까?

내 인생의 기준과 잣대를 남이 아닌 내가 정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는 것.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중요한 삶의 가치를 잊고 살았던 것 같다.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열망하고 더 좋은 삶을 살아가고 싶어하는 욕망을 꼬집는 것이 아니다.

다만, '너무 많으나 부족한' 이 세상에서 서로에게 충분할 것. 그리고 더 좋은 세상은 개인과 사회 모두가 바뀌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충분함의 철학에서 '소수의 위대함'을 꼬집으며 얘기한다.

이 채을 읽고 나면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 (The Good-Enough Life)의 책 제목을 다시 들여보고 한참 생각하게 된다.

너의 삶, 나의 삶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모든 삶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

왜 누구는 너무 많이 가지고, 누구는 너무 적게 가지는 불평등이 생기는 것일까? 어떤 위대한 성공이 과연 노력과 열정과 재능으로만 이뤄진 것일까? 불평등의 역설을 '모두가 충분한 삶'이라는 관점에서 돌아보게 만든다.

위대해지는 것보다 충분해야지기를 바라는 삶. 모든 삶은 충분해야 한다는 저자의 메세지가 더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다.

"우리의 충분한 삶을 위하여. 모두의 충분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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