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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저자와 함께하는 홍대 답사"

<2명> 서울사람이 아닌 촌사람인 저에게 홍대는 별천지 같은 세상인거 같았어요..우연찮게 홍대상상마당에 가게 되었어요..번화한 거리 그리고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대학가는 촌에서도 경험해보았지만 왜 다들 홍대 홍대 하는지 서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맘에 신청해봅니다. 동교동 서교동 하는 지명도 궁금하구요..예전에 출판사들이 모여있었다는 그 거리..새로운 시간 속에서 홍대라는 공간을 다시금 느끼고 싶습니다. 꼭 기회주실꺼지요..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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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날고싶은잎싹이 >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뵙다.

2013년 7월 26일 금요일 사간동 법련사 2층에서 고미숙 선생님을 뵈었다.

인터넷 세상에서 놀다 언젠가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를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북드라망에서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라는 제목의 다산과 연암의 라이벌 평전 1탄이

출간되면서 선생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아이들이 25일에 방학을 하여 한동안은 혼자만의 외출이 어려울 꺼 같아서 20분 정도 지각을

했지만 맘은 벌써 법련사에 와있었다. 법련사는 처음 들어가 보았다. 법련사에서 나는 나무냄새와

향내음이 좋았다. 2층 강의실에 들어서니 많은 분들이 고미숙 선생님의 강의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나는 얼른 메모를 시작했다. 메모를 안하고 귀로만 집중하는 분들도 많지만 나는 나의 머리와 귀를

믿지 못한다. 선생님의 첫 인상은 어쩜 다소 무서워보이기도 했지만 많은 공부를 하신 내공이

강연을 10분도 듣지 않았는데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런 모습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기도 해서

나는 선생님의 말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들었다.

 

그런데 재미었다. 삶을 사유하는 모습이 나랑 조금은 비슷하기도 해서 인거 같았다.

나는 남과 다른 게 사는 것을 열망한다..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남들과 조금은 다르게 좋아하는 것이

많다. 그리고 세상에서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특히 강연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그러나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단지 듣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창조를 해야한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직 나는 한계를 가진 모자란 사람이다.

 

처음에는 교수님에 대한 작가님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공동체 생활을 하시면서 공부하고 같이 밥을

먹고 우정을 나누는 삶을 살고 계신다고 하셨다. 공부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본연의 질문도 던져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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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궁궐의 우리나무> in 봄.여름.가을.겨울 3번째"

2명 신청합니다. 박상진 교수님을 알라딘을 통해 알고 선 지난해 이 맘때쯤 창경궁에서 나무이야기를 듣고는 참으로 우리나라 선인들은 궁궐에 심은 나무도 어느하나 아무렇게나 하지 않았구나 했었답니다. 교수님의 궁궐의 우리 나무 책도 사서는 얼른 궁에 가서 박상진 교수님을 뵙고 싶었는데 2번의 기회가 닿지 않았어요..아쉽지만 이번에 꼭 가보고 싶어 또 신청해봅니다. 나무를 보면서 전에는 나무였는데 나무를 알고 보니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는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좋아하셨던 앵두나무이야기도 재밌고 창덕궁후원에서 만난 하얀 가로등같은 나무가 함박꽃이라는 것도 선생님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교수님을 직접 만나서 덕수궁에는 어떤 나무들이 있는지 그 나무들이 왜 거기에 심겨져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역사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니 정말 궁금한 것이 많아졌어요..교수님께 꼭 꼭 나무와 함께 재밌는 역사이야기도 같이 들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꺼랍니다. 그리고 꼭 제 책에 사인도 받고 싶어요..이번에 꼭 꼭 초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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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날고싶은잎싹이 > 유홍준선생님의 인생이 담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두시간 넘는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으시는 교수님와 사모님 그 외의 귀빈들..

임옥상 선생님이 만들어오신 동상이 나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딩동 하고 문자가 왔다..유홍준선생님과의 만남으로의 초대 메세지 1차발표에 이름이 없어

나름 실망하고 있었는데 추가당첨이 되었다고 한다..아싸..

언젠가 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알고 신청해보고

또 직접 작가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300만부 돌파 기념북콘서트..

무엇보다 유홍준 선생님을 만나 뵙는다는 것이 어딘가 하면 딸아이랑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늦는다 하여 딸에게 동생들을 부탁하고 조계사로 향했다.

나의 오래된 책장을 뒤지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이 있다.

 

결혼전에 산 책인 기억.그럼 10년도 넘게 선생님은 이 작업을 해오신 거다..

대단하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선생님은 이제 머리도 희끗희끗해지시는데 여전히 제주도 편을 쓰기위해 한라산을 등반하시고

아직도 다루지 않은 우리나라 곳곳을 다 담아 전해주고 싶어 하시는 모습에서..선생님을 따르는 누군가가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계사의 곳곳에 붙여져 있던 소박한 포스터..300만부라는 말이 어마어마한 선생님만의힘이 느껴졌다.

 

 

 시작이 8시반이였는데 서둘려간다고 했는데 이미 시작한 후였다. 공연장내에 손님들이 많이 오셨다.

그래서 앉게 된 자리가 계단이였다..계단에 방석을 깔아주셨는데 처음엔 왜 이리 많은 손님을 모셔..

불편하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앞에는 70대쯤으로 보이는 노부부가 그렇게 나처럼 땅에

앉아서 선생님을 뵈었다. 놀이터의 공연으로 북콘서트는 시작이 되었다.

우리의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이 오늘의 행사와 어울렸다. 해금소리도 가야금소리도 그리고 멜로디언도

연주되고 마지막에 연주된 노래는 1박2일에서 선생님이 나오셨을 때 나온 노래인거 같았다.

 제목은 쉬이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연주였다.

 

그리고 사회자가 나오고 유홍준 선생님께 창비 사장님의 감사패가 전해진다.

선생님의 희끗한 머리와 생각보다 연세가 많으신 것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동영상이 상영된다..1권에서 6권이 나온 지금까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이야기.

고은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닿는다.."유홍준은 사람 자체가 유산이고 문화재이다..과거를 가진

풍부한 현재라시면 유홍준의 바람은 그냥 바람이 아닌 문화의 향기를 가득 실은 바람이다."

 

그리고 저자는 책속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1박2일에 나와 대중과의 만남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전하고자 하셨다.

 

동국여지승람을 재해석한 임옥상 화백의 작품..

임옥상 화백이 답사기가 100만부 돌파되었을때 선물하신 지도 동백꽃이 오롯하여..남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듯하다..남도 답사 일번지로 정해진 그 곳은 강진..

국토오지에 계신 그 분들이 선생님께 많은 감사를 전했다고 하신다. 저항과 항쟁의 도시..다산의 유배지였던

그 곳이 재조명되면서 생겨난 일화들도 재밌게 이야기해주신다.

 

흐리게 나온 사진이지만 경주의 감은사지탑을 담은 사진 그옆에는 항상 삶이 같이 등장한다..

그것은 건물이나 탑의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라 하신다. 다음에 나도 이런 방식으로 유물을 찍어보아야지

했다. 건축적인 리듬을 가진 쌍탑의 배치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으셨다.

사진을 찍을 당시 저 여자분이 양산을 접어주시기를 바랬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일화도 들려 주신다. 그렇게 선생님은 이야기가 많으신 분이다.

 

<에밀레종>과 이애주 교수님의 춤에 관한 이야기도 드라마틱했다.

이애주교수님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춤을 추어보겠냐고 제안하여

에밀레종 앞에서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도..

 

 

 

 

청도 운문사의 비구니학승들의 삶을 이야기해주신것도 얼마나 재밌던지..200여명의 스님들이

교육을 마치고 법당을 나갈때 자기의 고무신을 어찌나 잘 찾아 신는지 신기하시다던.양치컵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책에 실었더니 다들 운문사에서 이 광경을 보고자 하여 컵정리대를 만들어 버려서

소중한 설치미술 작품이 사라졌다 하심이 어찌나..역시 미학도로써 삶을 대하는 시선이 백성들과는

다르구나 하였다..나도 이런 사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선생님의 맘이 약간은 이해가 되었다.

 

2권에서는 우리의 경주..석굴암이 일제에 의해서 해체되는 아픔을 이야기하셨다.

그 모습이 형장의 유관순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는 것이..

일본을 생각하면 과거의 역사가 자꾸만 겹쳐오는 사건을 접하는 것이 나름 애석하기도 하고..

그것이 역사가 흘려가는 하나의 모습이라 인정해야 함이..더 아련하다.

 

 

 

경주 부석사의 추억만 기억하는 나에게 선생님은 북한 답사기도 쓰셨다.

북한에 다녀 온 이야기 북한주민의 삶을 담고 싶었던 선생님..금강산을 여러차례 오르면서..

김홍도의 그림이 젋은 시절과 나이가 먹은 후가 다름을 설명해주신 부분도 인상깊었다.

 

 

 

 

북한을 동행한 고은 선생님께 북한의 안내원들과 마음껏 사진을 찍은 것이 내심 부러웠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으셨다.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생소했지만 우리 한민족이 사는 모습이였고

북한을 넘어서면 고구려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취지에서 북한을 좀더 들여다

봐도 좋을텐데..요즘의 관계가 영 맘에 걸린다.

 

아래는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불상의 모습이다..이것이 프랑스의 르몽드지의 1면에

기사가 난 사연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우리가 삶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되어져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야기해주셨다.

 

그리고 또하나 가슴 벅찬 이야기는 금강송이야기였다.

울진 천리포 수목원의 소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는 서약을 맺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 날 신흥수목장님이 오셨다..숭례문이 불타버린 것은 우리의 국보1호가 사라져

버린 슬픈 사건으로 기억된다..그 문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과제이듯이..

나중 우리의 소중한 목재 문화재들이 소실되었을때 그것을 복원할때 쓸 나무로 미리

점 찍어 두신것이다..그것이 금강송 보호협약의 내막이다.

 

지난 과거..나에게 지나버릴 과거인 현재..그리고 내가 맞이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미래..

선생님의 천리안이 가슴을 두드렸다.

 

앞으로도 쓰고 싶은 우리강산이야기..선생님의 목표는 끝이 없으셨다.

그리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영상으로..마지막이 가장 아리운다..

 

누군가가 선생님의 마음보다도 더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으로 힘든 길을

선택할 것인가? 누군가는 있다고 생각해야 맘이 놓일텐데..

 

그렇게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4자토론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안병욱 교수님,목수현 규장각연구원님, 임옥상 화백님과 유홍준선생님..

임옥상 화백님이 그동안 쌓인게 많으셨는지 빛과 그림자의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단단히 버르셨는데 시간이 없어..ㅋㅋ 그래도 재밌는 일화들을 많이 들었다.

 

1권뒤에 안교수님이 써주신 추천사이다.

 

안병욱 교수님이 학창시절 선생님과 함께 한 감옥생활이야기, 그리고 선생님이 사 준 죽을

먹고는 죽을 뻔한 이야기..

 

그리고 유홍준선생님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이야기꾼이라는 말씀도 빼놓지 않으셨다.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메모하고 기억해두어 책에도 그대로 일상다반사가 담겨있는

것이 그러한 연유에서 인 것 같다. 

 

그리고 임옥상 화백님의 깜짝 놀랄 선물을 보아라..살아계신 선생님을 동상으로 만들어 오셨다.

유홍준 선생님도 적잖이 놀래셨을꺼 같다..엉뚱하시기도 하지만 얼마나 유선생님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지 동상에 아래에는 지인들의 축하인사말을 붙여놓아..정말 의미있는 선물을

하신 거 같다..이 동상이 어디에 있을지..약간은 궁금하다.

 

대학 시절 창작과 비평사를 알게 된 인연으로 이렇게 기행문이라는 장르로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신 유홍준 선생님..내내 선생님이 대단하시다..그리고 최영희여사님도 대단하시다

라는 맘이 들었다..

우리의 문화를 아시아 문화의 중심이라 여기시는 선생님의 마음..

목수현선생님 이야기 하신 것 처럼 과거의 문화유산이야기에 현재의 사람의 이야기를 덧담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진정한 유선생님의 가치라는 말에 백배 공감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청된 가수는 강산에씨였다..우와 역시나 노래를 잘 하시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는..노래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전쟁이 싫다하던 전쟁으로 인해 상처

받은 삶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그대로 노래에 담아내는 진정성있는 가수라 이 자리에 잘 어울렸다.

 

마지막에 앞으로 갈 수 있게 되어 선생님의 모습을 가까이서 담아보았다.

이 날 긴 시간을 말씀하시고 기다리시고 마지막에는 사인도 해주셨다.

난 이 날 사인은 받지 않고 왔다..긴 줄도 줄이였지만..선생님께서 고단하시겠단 생각에..

가까이서 뵌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맘으로 인사를 드리고 돌아왔다.

 

나도 젊은 시절 문화재가 무엇인지..역사라는 과목을 왜 배워야 하는지..외우기만 하는

재미없는 과목이라 여겼다..그러나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삶이 남기는 흔적이 주는 의미를

모른 척하고 사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을 알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아이들에게도 우리의 문화유산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왜 소중한지..나를 알아야 남도 알 수 있다는 것을 잘 일깨워주고 싶다..

 

비오는 날 경복궁에 가보라는 선생님이 말씀을 되새겨..정말 어느 하나 헛되게 생각하지

않고 의미를 두는 삶을 살아가리라 다짐해본다..

선생님이 건강하시어..정말 원하시는 대로 집필도 하시고 답사도 다니시기를 바라는 맘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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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넘는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으시는 교수님와 사모님 그 외의 귀빈들..

임옥상 선생님이 만들어오신 동상이 나름 의미를 더하고 있다..

 

딩동 하고 문자가 왔다..유홍준선생님과의 만남으로의 초대 메세지 1차발표에 이름이 없어

나름 실망하고 있었는데 추가당첨이 되었다고 한다..아싸..

언젠가 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알고 신청해보고

또 직접 작가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300만부 돌파 기념북콘서트..

무엇보다 유홍준 선생님을 만나 뵙는다는 것이 어딘가 하면 딸아이랑 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늦는다 하여 딸에게 동생들을 부탁하고 조계사로 향했다.

나의 오래된 책장을 뒤지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이 있다.

 

결혼전에 산 책인 기억.그럼 10년도 넘게 선생님은 이 작업을 해오신 거다..

대단하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선생님은 이제 머리도 희끗희끗해지시는데 여전히 제주도 편을 쓰기위해 한라산을 등반하시고

아직도 다루지 않은 우리나라 곳곳을 다 담아 전해주고 싶어 하시는 모습에서..선생님을 따르는 누군가가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계사의 곳곳에 붙여져 있던 소박한 포스터..300만부라는 말이 어마어마한 선생님만의힘이 느껴졌다.

 

 

 시작이 8시반이였는데 서둘려간다고 했는데 이미 시작한 후였다. 공연장내에 손님들이 많이 오셨다.

그래서 앉게 된 자리가 계단이였다..계단에 방석을 깔아주셨는데 처음엔 왜 이리 많은 손님을 모셔..

불편하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내앞에는 70대쯤으로 보이는 노부부가 그렇게 나처럼 땅에

앉아서 선생님을 뵈었다. 놀이터의 공연으로 북콘서트는 시작이 되었다.

우리의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이 오늘의 행사와 어울렸다. 해금소리도 가야금소리도 그리고 멜로디언도

연주되고 마지막에 연주된 노래는 1박2일에서 선생님이 나오셨을 때 나온 노래인거 같았다.

 제목은 쉬이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연주였다.

 

그리고 사회자가 나오고 유홍준 선생님께 창비 사장님의 감사패가 전해진다.

선생님의 희끗한 머리와 생각보다 연세가 많으신 것에 깜짝 놀랐다.

 

그리고 동영상이 상영된다..1권에서 6권이 나온 지금까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이야기.

고은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닿는다.."유홍준은 사람 자체가 유산이고 문화재이다..과거를 가진

풍부한 현재라시면 유홍준의 바람은 그냥 바람이 아닌 문화의 향기를 가득 실은 바람이다."

 

그리고 저자는 책속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1박2일에 나와 대중과의 만남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전하고자 하셨다.

 

동국여지승람을 재해석한 임옥상 화백의 작품..

임옥상 화백이 답사기가 100만부 돌파되었을때 선물하신 지도 동백꽃이 오롯하여..남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듯하다..남도 답사 일번지로 정해진 그 곳은 강진..

국토오지에 계신 그 분들이 선생님께 많은 감사를 전했다고 하신다. 저항과 항쟁의 도시..다산의 유배지였던

그 곳이 재조명되면서 생겨난 일화들도 재밌게 이야기해주신다.

 

흐리게 나온 사진이지만 경주의 감은사지탑을 담은 사진 그옆에는 항상 삶이 같이 등장한다..

그것은 건물이나 탑의 크기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라 하신다. 다음에 나도 이런 방식으로 유물을 찍어보아야지

했다. 건축적인 리듬을 가진 쌍탑의 배치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으셨다.

사진을 찍을 당시 저 여자분이 양산을 접어주시기를 바랬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일화도 들려 주신다. 그렇게 선생님은 이야기가 많으신 분이다.

 

<에밀레종>과 이애주 교수님의 춤에 관한 이야기도 드라마틱했다.

이애주교수님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와 함께 춤을 추어보겠냐고 제안하여

에밀레종 앞에서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도..

 

 

 

 

청도 운문사의 비구니학승들의 삶을 이야기해주신것도 얼마나 재밌던지..200여명의 스님들이

교육을 마치고 법당을 나갈때 자기의 고무신을 어찌나 잘 찾아 신는지 신기하시다던.양치컵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책에 실었더니 다들 운문사에서 이 광경을 보고자 하여 컵정리대를 만들어 버려서

소중한 설치미술 작품이 사라졌다 하심이 어찌나..역시 미학도로써 삶을 대하는 시선이 백성들과는

다르구나 하였다..나도 이런 사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선생님의 맘이 약간은 이해가 되었다.

 

2권에서는 우리의 경주..석굴암이 일제에 의해서 해체되는 아픔을 이야기하셨다.

그 모습이 형장의 유관순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는 것이..

일본을 생각하면 과거의 역사가 자꾸만 겹쳐오는 사건을 접하는 것이 나름 애석하기도 하고..

그것이 역사가 흘려가는 하나의 모습이라 인정해야 함이..더 아련하다.

 

 

 

경주 부석사의 추억만 기억하는 나에게 선생님은 북한 답사기도 쓰셨다.

북한에 다녀 온 이야기 북한주민의 삶을 담고 싶었던 선생님..금강산을 여러차례 오르면서..

김홍도의 그림이 젋은 시절과 나이가 먹은 후가 다름을 설명해주신 부분도 인상깊었다.

 

 

 

 

북한을 동행한 고은 선생님께 북한의 안내원들과 마음껏 사진을 찍은 것이 내심 부러웠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으셨다.

 

 

 

 

 

 

 

 

 

 

안병욱 교수님 목수현 교수님 임옥상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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