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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호수 - 백조의 부활
김주앙 지음 / 엠지엠그룹 / 2021년 7월
평점 :
책 서두에 ..
『바이칼 호수』는 러시아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1920년 1월 극동으로 도주하던 귀족 등 백계 러시아인 25만 명이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에서 영하 69도의 재앙을 만나 동사한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 그들은 니콜라이 황제에게서 새로운 공화국을 세우기 위한 자금으로 건네받은 금괴 50여 톤을 화물차 28대에 나눠 싣고 가는 중이었다. 동사한 그들을 발견했을 때는 당시 시가로 4조 루블에 이르는 금괴가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스탈린 시대의 정책들은 전부 이 황금 찾기에서 비롯되었고 그로 인해 인류사에서 최대의 인명 살상이 자행되었다. 모두 황금에 눈이 멀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가 통치하는 동안 적게는 2천만 명에서 많게는 5천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인들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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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모티브를 이루는 배경은 러시아 약 1920년대~ 1950년대 초반 이고 , 바이칼 호수가 나오고 스탈린 시대이며, KGB 전신이 창립되어 서방과의 첩보전을 벌이게되는 와중이다.
우연 찮게도 , 영화 로 된 소제 ' 닥터 지바고" 의 작가 파스테르나크와의 평행 우주론을 주장 하며, 72년뒤 작가로 데뷔하게된 작가의 사연 ,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인 ' 레다'와 지바고의 서촌 이복동생인 '그라샤'와의 애틋한 사랑을시작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이들을 비껴 가지 않는다.
극동의 어느 지역으로 망명 공화국을 세우고자 , 당시 약 4조 루블의 금괴를 가지고서 피난 행렬을 이뤘던 그들은 한겨울 얼어 붙은 바이칼 호수 한가운데에 영하 69도의 극한적인 기온 한파를 만나면서 모든 것이 순간 얼어 붙어 , 수만명이 일시에 동사를 하였다라는 설정과 그들이 옴기고자 했던 금괴들이 해빙과 동시에 심연 1700여미터 바닥의 바이칼 호수 아래에 묻혀져 버렸다라는 설정과 함께 이후 소련에서 국가적 규모로 금괴 찾기에 노동력과 정보력을 동원 해 가는 중에 벌어지는 인간의 탐욕과 욕구, 그리고 음모와 배신 , 다시 복선이 깔리는 스토리는 약간의 과장을 뛰어 넘는 점만을 제외 한다면 , 충분히 그러할 수도 있는 개연성을 내포 하고 있는 소설이다.
지금의 러시아에서 차지 하는 바이칼 호수의 규모는 어떠할까 , 한번 자료를 보기로 한다.
바이칼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길이 636 km, 폭 20~80 km, 면적 31,494 km², 깊이 1642 m로,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민물호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호수의 바닥은 해수면보다 1285 m 아래로, 내륙에서는 가장 낮다. 또 투명도가 뛰어난 호수(약 40m)로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부피는 23,000 km³로, 북아메리카의 오대호를 모두 합한 크기이며, 지구상의 민물의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호서부(湖西部)에는 이르쿠츠크를 중심으로 한 공업지대와 이르쿠츠크 탄전이 있다.[2]
시베리아 얼음 행군 - 위키백과,
시베리아 얼음 행군(러시아어:Великий Сибирский Ледяной поход, 벨리키 시비르스키 레댜노이 포코드)는 러시아 내전 당시였던 1920년 1~2월 동안 블라디미르 카펠이 이끄는 백군이 바이칼 호를 건너 후퇴한 사건이다.
백군의 알렉산드르 콜차크가 처형당한 이후, 카펠은 남은 병사들을 이끌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따라 동쪽으로 후퇴한다. 바이칼 호에 다다랐을 때 적군은 이미 맹렬한 기세로 추격하고 있었다. 마침 바이칼 호가 얼어 있었으므로 그들은 바이칼 호를 건너 중국 방향으로 후퇴하기로 결심한다. 이때 따르던 백군의 수는 3만 명이었으며, 그들의 식솔들과 러시아 제국의 금은보화도 함께 딸려 있었다.
광활한 바이칼 호수에는 시베리아의 차가운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 왔으며, 이당시 바이칼 호수의 기온은 영하 40도를 밑돌 정도의 강추위였으므로 그곳 토박이들도 놀랄 정도의 강추위였던 탓에 많은 수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 죽었다. 이들의 시체는 겨울 동안 바이칼 호 위에 남아 있었다. 봄이 오자 언 시체들과 그들이 함께 가져왔던 보물들은 빙판이 녹으면서 1,600미터 깊이의 호수 밑으로 가라앉았다.
글의 배경이 되었던 닥터 지바고의 주요 장면들이다.
https://youtu.be/8u54zR8UO-k
다시 글 주제로 돌아 가면 , 권력 상승의 욕구에 거침없던 아나톨리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인물들을 폭행 , 감금 , 유배 시켜 버리며,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망에 넣어 사람들의 행동에 압박을 가하며 그중 희생자중의 하나인 레다와 페드로프 백작이 있고, 결국 볼쇼이 발레단장, 레다를 치명적인 독 화장품을로 인생 자체를 망가 뜨리고 인민의 적으로 규탄 하여 수용소에 갖히게 유도 한다. 하지만 , 아무리 물욕과 권모 술수가 난무하는 공산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정의를 향한 수호자의 의지는 꺽이지 않는법 이다.. 그라샤가 그러했고 ,
말없이 고통속에 , 사회주의 혁명의 완성을 보려 했던 , 수많은 인민들이 그중 의 하나였다...
지금 1920년도에서 흘러져 나와 , 거의 100여년이 흐른 이 시점에서도 아직 찾지 못한 금괴 50톤의 행방은 어딘가의 진실더미와 함께 , 수면위로 떠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 지난한 세월 , 나름 세로운 공화국을 세워 ,혁명정부에 반발 하려 했던 그 많은 귀족들은 정망 한날 한시에 바이칼 호수에 수장이 된 것일까,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려 했던 작가의 전지적 시점이 다시 한번 크로즈 업 되는 순간이다.. 어쩌면 라라는 지바고와 해어지면서 마지막 작별인사이자 다시 만날 날을 기약도 없이 가야만 하는 운명적인 선택을 순수히 받아 들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가 그러한 사랑을 만들어낸 것인지 사랑으로 그러한 시대를 견디어 낸건지는 후자로 하고서 말이다.. Written by E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