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아줌마 이야기 - 김형태의 圖詩樂 제1집
김형태 지음 / 새만화책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손에 딱들어올만한 작은 책인데다가 표정도 산뜻하니 참 귀여운 책이다. 게다가 "곰아줌마 이야기"란 제목위에 작게 "김형태의 圖詩樂 제1집"이라고 씌여있다. 재밌다. '도시락' or '도시악'. 학교다닐적에 "樂"에 대한 두가지음, '풍류 악', '즐거울 락'이 문득 떠올랐다. 그림과, 시와, 음악이라고 해도 좋고, 그냥 도시락이라고 읽어도 좋고..

 

게다가 4곡정도 들어있는 작은 씨디가 있어서 음악을 즐기면서 책을 읽을수 있어서 더군다나 기분이 흡족해졌다. 그러나~ 약간 압축적인 시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노랫말이라고 하기에도 뭣하고... 그저 쉽게 읽어나갈수 있지만 너무나도 함축적인 이야기에 뭔가 곰곰히 생각해야 했다.

특히나 저자가 '황신혜 밴드'의 그림 그리는 펑크로커이기에 더욱 그런것이 아닌가도 싶다. 또한 영한대역으로 모두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곰아줌마를 "Mrs. Bear"라고 하지 않고 발음 그대로 "gom azumma'라고 한 것이 특이할만 하겠다. 우리가 우수겟소리로 하는 세상에는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줌마란 단어가 이리도 정감있게 들리다니... 아마도 이제는 아줌마라 불뤼는게 어색하지 않기 때문일까?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하여(For things too close to be noticed)

 

곰아줌마는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나 자신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홈스쿨 NIE 학습법
정문성 지음 / 파인앤굿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커가면서 특히 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을 관심있게 살펴보는것 같다.

논술의 중요성을 알기에 아이를 독서교실에 보내도 봤고, 짬짬이 도서관에서 하는 특강을 시켜보기도 했다.

몇년전부터 NIE(Newspaper In Education)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종종 조선일보에서 진행되는 특강을 참여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엄마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그저 구할수 있는 활동지를 아이에게 주고 하는 정도랄까?

 

역시 책속에서 나오는 '특목고 입학의 3요소는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경제력, 아빠의 무관심'라는 말처럼, 엄마의 정보력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몇가지 특징중에는 엄마가 전업주부라는 것도 있다던데.. 어렸을때 할머니에게 맡겨두고 좀 소홀히 한 워킹맘을 둔 우리딸에게 조금 미안해질려구 한다. 아무래도 아이의 교육에 관련된 책이다 보니 일사천리로 읽을수 있었다.

 

하루종일 TV가 나오고 손쉽게 컴퓨터로 게임을 즐길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영상매체에 눈을 돌리지 못하게 하기란 정말로 힘이든다. 영상매체를 보더라도 조금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보게 하고 싶은 것도 모든 부모의 맘이 아닐까? 조금더 우리 아이가 책과 신문등의 활자매체에 눈을 돌려 더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들을 갖고 있는 엄마들에게 조금더 NIE 학습을 할수 있게끔 도움을 주는 학습서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산드라의 거울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어디선가에서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작가로서 과연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지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라고 표현했던 책이라고 기억한다. 베르나르의 소설을 읽은건 그리 많지는 않지만-기껏해야 나는 <개미>와 <신>을 읽었을 뿐이다.- 이 <카산드라의 거울>이라는 소설은 내 머리속만 뒤죽박죽 만들어 놓은 것만 같다. 그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선택한 책이었지만 내가 읽었던 전작 2편에 못미치는 그런 느낌만을 주었다...에고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에서 맘에 드는 것은 꼭 한국사람이 거론된다는 것이다.(내가 읽은 것에서만 그런건인지...) 혹, <개미>, <신>에서만 그랬다고 하더라도 <카산드라의 거울>에서는 거의 조연급으로 김예빈이라는 소년이 등장하게 된다. <개미>를 읽을때는 한국인 유학생이 나왔었고.. 무척 반가웠지... 또, <신>에서는 '은비'라는 아이가 나왔었지.. 그런데 탈북자이긴 하지만 한국이란 단어도 많이 나왔고, 김예빈의 비중있는 등장이 외국인 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과연 그가 우리나라와 무슨 연관이 있나 의문을 갖게 했다.

 

"한국은 미래지향적인 나라입니다. 항상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는 나라죠. 또 모든 창의적이고 독특한 것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 나라`예요. 그것이 제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이자, 한국 독자들이 저를 사랑해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 있으니까요."

 

어느 인터넷 검색 기사에서 알게된 그의 인터뷰 내용의 일부다. 역시나 그는 한국을 잘 알고 한국을 좋아하는 작가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에서 항상 한국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도 뿌듯하지만 이 소설은 왠지 나와는 맞지 않는.. 아니면 저자의 뛰어난 상상력을 쫓아가지 못하는 느낌을 버릴수가 없다.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내게 잠시 다른 북소물리에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미래를 예견하는 카산드라는 미래의 재앙을 막으려는 한편, 자신의 사라진 과거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카산드라로 인해 네 명의 노숙자들은 자신들을 외면한 세상을 위해 싸우는 전사이자,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는 몽상가로 변해 간다. 작가는 탈북자 한국인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게 발언권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베르베르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소설이지만, 긴박하고 강렬한 액션을 담아 현실 사회의 이슈들에 직접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과학적 상상력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나누어지는 베르베르 작품세계의 두 계보를 종합적으로 잇는 소설이다(인터넷 교보문고)

라고 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17세 소녀가 자신의 과거 행적을 찾아가면서 미래를 예견하며 여러 모험을 하게 된다. 때론 지루하면서 때론 재미있기는 하네라는 느낌을 가지면서 정말이지 겨우겨우 읽었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다시한번 이 책을 탐독할 시간이 필요로 한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편 <죽음의 성물>!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내리게 된다.

4권에 해당하는 이 책을 이틀만에 모두 읽어버렸다. 아마 하루가 24시간이 아니고 더 길었다면, 아니면 24시간 내내 책만읽을수 있었다면 하루에도 다 읽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궁금했고, 그만큼 재미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덤블도어의 죽음으로 해리는 호그와트를 떠나 교수님이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임무를 마쳐야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렸을적부터 꼭 붙어다녔던 그 친구들인 론과 헤르미온느도 당연히 그와 함께 한다. 볼트모트의 영혼이 담긴 호크룩스를 찾으러 호그와트가 아닌 드넓은 세상으로 나가면서 그들은 스스로를 단단하고 야무진 마법사로서 성장을 하는것 같다. 여행도중 알게된 "죽음의 성물". 성물 3가지를 모두 가져야만 죽음을 지배할수 있는 자가 된다. 온갖 위험이 있고 안전하지 않은 세상에 덤블도어가 유언으로 남긴 몇가지 단서만을 가지고 그들은 죽음의 성물과 호크룩스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해리포터_7_1.JPG

 

워낙에 많은 이야기이고 또한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암시를 주고 있기때문에 어느하나 소홀히 할수가 없다. 책을 읽지 않고 영화만 본다면 자칫 잘못 이해할수도 있고, 소소한 즐거움을 만낏할수가 없을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의 성물>은 영화로도 2편으로 제작이 되었다. 1편은 지난해 12월에 개봉을 했고, 2편은 7월에 개봉이 된다니 매우 궁금하다. 이미 책으로 다 읽어서 내용이 궁금한건 아니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해리보다는 론과 헤르미온느의 밀고당기는 로멘스가 더 나를 설레게 했고, 회를 거듭할수록 폭풍성장해가는 배우들의 모습이 주인공들과 잘 오버랩이 되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또하나 적군인지 아군인지 구분되지 않았던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죽음이 날 책으로 이끌었다. 

그저 해리의 아빠인 제임스 포터에 대한 악감정으로 해리를 못살게 군다고 생각했는데, 그야말로 진정한 로맨스트고 어찌 그를 표현해야 될까.. <혼혈왕자>의 마지막에서 덤블도어를 살해하는 그의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고, 무언가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마지막편을 애타게 읽어나간것 같기도 하다. 스네이프의 죽음은 너무나도 허무했지만 삶의 끝에서 해리에게 자신의 마지막 기억을 넘겨주고 그 기억을 하나하나 들춰보는 해리를... 아니 나는 그가 들려주는 그의 행로를 쫒아가면서 그의 진심을 알게됬다. 어린 소년에게 찾아왔던 첫사랑, 다른 사람에게로 가는 그녀를 보며 사랑이 질투심과 어우려져 증오로 변했지만, 마지막까지 그녀를 지키기 위한 그의 몸부림... 그녀를 사랑했기에 그녀의 아들이기보다는 포터의 아들을 미워하면서도 뭐든지 다 하겠다는 맹세를 지키는 그... 자신의 페트로누스를 그녀의 그것과 같은 암사슴으로 간직하며 해리의 엄마인 릴리에게 영원하고 절대적인 사랑을 가슴에 품고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스네이프가 안타깝기만 하다.

 

당연하게 볼트모트를 이기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죽어야만 살수 있었던 해리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오면서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까지 책에 빠져있을수 밖에 없었다.

 

항상 <해리포터>는 너무나 재미있던 소설로서 항상 내 머리속에 남겨져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세트 - 전4권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이제 호그와트 마법학교 6학년이 된 해리에게 앞으로의 새로운 임무에 대한 덤블도어 교수에 대한 특별한 개인수업이 시작된다. 어둠의 마왕인 볼트모트가 자신의 영혼을 쪼개어 만든 7개의 호크룩스를 찾아 모두 파괴하면 비로서 볼트모트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기때문이다. 볼트모트에 대한 기억들을 살펴보면서 그에 대해 알아가면서 한층더 해리는 성장하게 된다.

 

볼트모트는 한층더 몸을 회복하면서 강력해졌고, 호크룩스를 파괴하려다 다친 덤블도어는 끝내 스네이프에게 살해되고 만다. 이미 <죽음의 성물>에서 스네이프가 자신의 기억을 해리에게 전해주면서 최후를 맞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의 배신이 과연 어떻게 설명이 될것인가가 매우 궁금해진다.

 

저자의 무한한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인지 종잡을수 없다. 이 시리즈는 7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어느 하나 또한 어느 한 에피소드 무시할 수 없이 잘 연결되어 있다. 감탄의 감탄을 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수 없다. 더군다나 꼬마에서 만난 등장인물들이 청소년이 되면서 슬슬 피어나는 로맨스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솔직히 내 개인적으로는 해리의 상대들은 별로 맘에 들지 않는 편이라 관심이 없고, 헤르미온느와 론의 로맨스가 더욱더 궁금하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해리포터를 보호해줄 것으로 굳게 믿던 덤블도어가 죽게되면서 과연 다음편에는 누가 그를 보호해주는지 혹은 그 자신이 이 모든 일을 끝낼수 있을지 기대감과 함게 궁금증이 커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