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우공비 초등 수학 6-1 - 2011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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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공비 수학을 만났드랬습니다. 우공비는 엄마가 중고등 언니 오빠들에게 보충교재로 선정해주기도 했던 교재라 우리딸에게도 그리 낯설지는 않았던 교재인데요... 드디어 우리딸도 우공비로 공부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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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보다는 엄마가 제일로 선호하는 스타일에 문제 듬뿍~

본책구성에 별도로 시험비법책으로 문제가 가득가득합니다.

엄마는 항상 문제를 많이 다루는 것을 강조하지요.. 내용을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방향으로 묻는 문제에 담겨져 있는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어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요, 또한 채점도 빼놓을수 없겠죠? ㅋㅋㅋ ^^;;

 

 자! 우선 둘러볼까요...

근데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요, 이번 6학년은 교과가 개정되면서 개정전 교과에서 배워야 했던 내용에서 세단원 정도가 아래학년으로 이동하면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근데, 우공비에서는 그 부분이 다뤄지지 않아서 말입니다요.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누더기 학년'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번 예비 6학년을 위한 센스가 아쉽네요..

혹시 홈페이지에 좋은 자료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구성이 너무 좋았기에 용서할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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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설명 뒤에 '또또문제'가 있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문제를 묻는 문제지만 여러각도에서 물어볼수 있다는 것을 체험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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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로 "익힘책으로 문제익히기" 기본적인 문제서부터 약간식 난이도를 올려가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제해결 파고들기"  엄마입장에서는 가장 환영하는 단계입니다. 요즘 시험에서도 서술형 문제가 늘어가고 있고, 꼭 시험문제를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했는지 활용할수 있는 방법은 이와 같은 서술형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맹목적으로 기계적으로만 적는 것이 아니라 문제 푸는 데에도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딸도 보면 다른 과목이라든지, 아니면 논술공부할때도 보면 곧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여러 예를 들면서 설명을 하기도 하는데 '수학'이라는 과목에 있어서는 어떻게 설명을 할지를 몰라 참 당황스러워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풀이과정과 더불어 설명하라 하면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단 논술이라고 하는 것은 언어영역에만 국한되어 있고 논술이라는 특정과목으로 얽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공부하고 실력을 향상시켜 가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가장 맘에 드는 것은 이 "문제해결 파고들기"부분입니다.

우리딸은 아직까지는 제일 어려운 부분이지만요...

문제도 약간은 난이도가 있는 것도 있지만 서술형으로 풀이과정을 써야하는 부담감때문에 아직도 꺼리기는 하는 거겠지만 말이죠.. 계속 연습하다 보면 실력이 많이 늘어나겠죠?

SDC10001.JPG

 

우리딸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풀어보라고 하고서는 몰래 사진 찍은거라 절대로 연출된 장면은 아닙니다. 우공비가 1월초에 오는 바람에 약간 다른 책으로 1,2단원을 공부하고서 우공비로 3단원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엄마가 수업나갈때는 앞단원도 차례로 풀고는 있습니다. 우공비때문에 다른 교재는 조금 난이도 높은 교재를 선택했기 때문인지 우공비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리딸은 특히나 새교재를 무조건 좋아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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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선생님이란 이유로(비록 수학선생님은 아니지만) 학원근처에도 가지 않는 우리딸! 방학동안 엄마랑 공부한 흔적입니다... 항상 친구들이 공부방 다니는줄 아는데 안다닌다고 하면 '어떻게 공부하냐?'라고 물어본다는데, '그냥 문제집 풀고, 답맞추고, 엄마한테 물어봐!' 라고 답한다던데... 실지로는 엄마가 선생님이닌 이런 개인 공부방이 또 어디있을라구요...그래두요...다음번에 아이들이 또 어떻게 공부하냐고 물어본다면,

그때는 꼭!!! "우공비로 공부해"라고 말하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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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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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걸려온 전화...

문득, 그건 나를 찾는 전화임에는 틀림없다는 그 느낌...

요즘에 이런 설렘으로 이런 느낌을 받을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은 사람에게 함부로 전화하기도 힘들어졌다.

그 망할놈의 '발신자 번호 표시'때문에 대번에 누군지 알고마니까...

 

또는 늘상 아는 이름만 뜨다가 몇년만에 통화를 하게되는 이의 이름이 뜨게 되면 그 기분 또한 즐거움일 것이다.

 

신경숙 작가는 '엄마를 부탁해'에서도 그렇듯이 말을 아껴가면서 독자로 하여금 그 상황을 이해하도록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작품에서도 엄마가 직접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끔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이 소설에서도 역시, 윤, 단, 명서, 미루의 이야기를 서로의 관점에서 얽혀가면서 이끌어가면서 단이의 죽음을 한참을 후에야 직접 언급함으로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단이의 사고 소식을 혹여, 설마 죽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가게 한다.

 

네 젊은이의 각자의 고민을 통해 사랑을 찾아가며 20대를 보내는 이야기...

내 대학시절보다는 조금더 오래된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많던 시위도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는 거의 끝자락에 있었고, 그 당시 흔했던 호출기가 등장하지 않는 점을 미루어 보면 말이다. 읽으면서 문득 나의 대학시절에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가끔 20살적 친구들을 만나면 이제 각자 가정을 꾸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20살쩍으로 돌아간다. 한참이 지난 후에서 하나씩 맘속에 있었던 그 시절의 고민들....

얼마전 친구를 만나서 알게되었던 그 시절의 고민하나... 그렇게 꾸러미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면 우리들도 어느날 문득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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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커
황유석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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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나의 책 고르는 기준은 책표지를 보면서 제목이 우선 나를 휘어잡느냐 그렇지 않느냐이다.

물론 이 책은 나를 휘어 잡았다는 것이겠지? 내가 리뷰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휘어 잡은듯도 하다.

이미 유니텔에 연재가 되었다가 1주일만에 사상 초유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 후 1998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 책은 약간의 공포스럼움과 추리적인 면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편과 2편으로 나누어서 두 사람의 화자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야기의 중반에 이르렀을 때-아직 사건이 해결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인공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를 반복하다가 형사의 입에서 피해자의 이름을 듣는 순간 '아 이젠 어쩌지?'라는 안타까움, 갑자기 갈길을 잃어버린듯한 허전함. 2편에 화자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 이야기는 풀리지 않겠구나라는 막막함이 생겼지만 곧바로 속도를 내면서 다시금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사람들이 작가에 대한 취향이 다르듯 나도 또한 그렇다.

좋은 책이고 재미있다고 추천받았다 하더라도 내 취향과 맞지 않는 작품을 만났을 땐 어쩜 의무감에 마지막 까지 그저 "까만 것은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다"라면서 의미를 생각치 않고 글만 읽어가다 심한 경우에는 중도에서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작가의 작품은 감기는 눈꺼풀을 위로 치켜 올리면서 보게된다. 혹은 그 작가의 모든 책은 다 구해서 읽은 정도로 약간 편식(?)-이를 편식이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이 심한 편이지만 이 책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듯 내게도 후자에 속한다.

 

공포를 즐긴다거나 추리를 즐긴다거나 하면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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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아상 엄마 - 딸이 읽고 엄마가 또 읽는 책
백은하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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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필자와 엄마와의 소소한 추억이 담겨져 있다.

정말이지 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옛날에는 그야말로 커보였던 부모님이 언제부터인가는 내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젠 내가 보호자가 되어서 많은 일을 대신 처리하곤 있다.

근데, 내가 딸이어서 그런가 어쩜 아빠와의 추억보다는 엄마와의 추억이 더 많고

엄마와 더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것 같다.

 

책을 읽어나가면서도 예전 내게 했던 엄마의 잔소리가.. 이제는 내가 엄마에게 하는 잔소리가 되어 버려서...

많이도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그런데 문득 왜 '크루아상 엄마'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표지에 있듯이 엉뚱하고 귀엽고 그리고 씩씩한 엄마이기 때문일까?

처음에 제목을 봤을때는 요리하는 엄마의 이야기가 아닌가 했지만, 벗겨내도 벗겨내도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서일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제목 없음.JPG

 

책을 넘기다 보면 사진과 그림이 글과 어우러져 있어서 따분하지도 않고 쉽사리 책이 넘어가 부담도 없고,

자신의 엄마와도 오버랩되는 상황이 얼굴에 미소를 지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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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빈의 조선사 - 왕을 지켜낸 어머니 최숙빈, 그녀를 둘러싼 여섯 남녀의 이야기
이윤우 지음 / 가람기획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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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 태어나 왕으로 교육받았으며 치열한 왕의 삶을 살다가 왕으로 죽은 사람, 아마도 왕이 아닌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을 그런 사람.

왕의 적장자, 왕의 아들이자 왕비의 장남인 원자로서 교육을 받고 도 당연히 세자가 되어 세자로서 교육을 받으며 아무 걸림돌 없이, 아무 이의 없이 왕이 된 사람. 왕이 되어 왕이 되기 위해 교육 받은 것들을 나라를 다스리면서 충분히 쏟을 만큼의 재위기간을 가지고, 반정이나 역모로 인해 왕위를 뺏기지 않은 채 온전히 왕으로 죽은 사람. 그게 바로 숙종이다.

 

우리는 흔히 숙종하면 왕실비화 중 가장 먼저 장희빈을 생각한다. 자주 드라마에서도 등장했고, 내가 아는 것만도 벌써 3번째가 아닌가 싶다. 전인화, 정선경, 김혜수 그렇게... 근데, 그 전에 연기했던 사람들은 너무나 미워서 욕(?)을 많이 먹었다던데... 어쨌든 우리들 뇌리 속에는 인현왕후는 무척 자애롭고 현명한 여인으로, 장희빈은 악녀로 그렇게 기억되고 있다. 허나 그 두 여인의 뒷배경은 남인과, 서인의 당파 싸움이 있었고 또, 그 뒤에는 그저 변덕스럽다고만 생각했던 숙종이 있었다. 조선 후기때에는 좀처럼 볼수 없었던 절대권력을 지닌 숙종! 어찌보면 숙종의 그 철저한 계획아래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다.

 

숙종, 인현왕후, 장희빈, 그리고 남인과 서인... 그 속에 약간 가려졌던 최숙빈이 있다. 그저 한낱 무수리로서 왕의 승은을 입었고, 인현왕후가 복위되는 것을 도왔고 그리고 마침내는 아들을 왕으로 더군다나 52년동안 왕위를 지키고 있었던 영조의 어머니가 아닌가.. 아무리 장희빈이 중전이 되기 위해, 아들을 왕으로 내세우기 위해 온갖 일을 했지만 그녀는 그리 똑똑하지 않았던것 같다. 진정 똑똑한 여인이자 승자는 인현왕후도 장희빈도 아닌 최숙빈이다. 그녀야 말로 숙종의 총애를 차지했고, 매사에 조심하라는 그녀의 교육에 따라 결국에 영조는 왕위에 올랐으니 당당한 승자이자 현명한 여자다.

 

이 책에는 최숙빈을 비롯하여 총 7인의 이야기가 서술된다. 숙종이 열네살의 왕위에 오르면서 시작한 이야기가 영조가 왕권을 넘겨받는 때까지 일련의 사건들에 관련된 이야기. 각각의 입장에서 바라볼수 있어서 매우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 1 장. 숙종, 절대 왕권은 있다.

제 2 장. 김석주, 왕의 파트너

제 3 장. 장희빈, 신데렐라는 없다.

제 4 장. 인현왕후, 권력의 딸

제 5 장. 송시열, 선비는 사약을 받고

제 6 장. 숙빈 최씨, 다른 사람

제 7 장. 영조, 왕의 아들

 

이전에 읽은 강빈은 내게 생소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숙종도 내가 알고 있었던것과 다른 왕이라는 것을 알았다. 예전엔 '시대순으로 나열하다'하라는 문제에 제일 취약했던 내게 요즘 몇권의 책으로 인해 선조부터 정조까지 쭉쭉 나열을 하며 설명할 수 있다. 마치 내 이웃처럼... 그런데 아쉽게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숙종대에 일어났던 이 어마어마 했던 왕실비화를 잘 모른다. 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는 교육이기 때문에 그런가? 나도 역사란 건 참 힘들었는데 관심있는 부분에 여러 책을 읽어보니 참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나 우리 역사인데 학원화가 되어 버린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를 알아야지만 남을 알수가 있는데 말이다...

 

요즘 한창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인해 사회가 뒤숭숭하다. 정말이지 백두산이 내일이라도 펑하고 터져 버려서 김정일과 김정은이 죽었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요즘들어서 소현세자가 너무나도 그립다. 그가 왕위에 올랐다면 우리의 일제강점기, 한민족간의 전쟁, 그리고 조국을 지키면서 안타깝게 죽어가는 젊은 청춘이 없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에서.. 그가 왕위를 이어받았다면 절대왕권을 만들어내려는 숙정의 외로움 싸움도 없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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