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몽실북스 청소년 문학
배혜림 외 지음, 서경윤 삽화 / 몽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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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아멜리아와 전설의 동물^^ 한국 유일의 마법학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매우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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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 최후의 10일
박성종 지음 / 북오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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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쟁이다.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이 없었더라면 진작에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더이상의 조선은 빛을 보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이 소설은 노량해전 "최후의 10일"간의 기록이다. 급박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 장군의 카리스마는 더욱더 빛을 발한다.

그런데 왜 선조는 이런 이순신 장군을 미워했을까. 시기심이었을까. 선조의 업적에 대한 것은 잘 모른다. 하지만 조선을 쑥대밭을 만든 7년간의 전쟁에서 임금으로서 장군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자꾸만 장군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은 무엇인지 참으로 답답할 지경이었다. 더군다나 작가의 그런 마음이 반영되었을까. 아무리 묘호를 나중에 붙힌다고는 하나 '임금'이나 '왕'이라는 표현을 했어도 무방했을 터인데 선조의 휘인 "이연"으로 왕을 지칭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기실 그는 '나라를 망친 암군 중의 암군' 혹은 '백성을 배반하고 내부하려던 반역자' 혹은 '충신을 죽이고, 권력 유지에만 혈안이된 희대의 모리배'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인간이었다(p.48, 49)라고 서술하는 만큼 어쩌면 임금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이었을까. 마지막 결말에 나오는 무당과의 대화가 정말로 소름이 끼쳤다.

자신들의 공적에만 눈이 멀어 안타깝게 죽어가는 조선 백성들이 너무나도 처량하고 안쓰럽다. 모든 백성의 믿음이 장군에게 쏠리는 것이 불안으로 다가왔었다면 그 장군에게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었다면 어쩜 좋은 왕의 이미지를 가졌을 텐데 정말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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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필드 안전가옥 쇼-트 25
박문영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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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꽤 특이한 이력이 있다. 2021년 여름, 문학 웹진 < 비유 >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던 초단편 SF < 컬러 필드 >가 지금에 이르러 처음의 열 배 분량으로 확장된 SF 스릴러 퀴어 로맨스가 되어 재탄생된 것이라고 한다. 내가 단편에 약한 편인데, 어쩌면 지금에서 만난 것이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기술이 발달해서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한 사람만을 평생 사랑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가능할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변할수는 있다. 그래 인정한다. 하지만 변하는 감정이라 할지라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도 현재 진행중인 많은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들은 정말로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이 이야기 속에서는 '컬러 뱅글'이라는 독특한 팔찌가 등장한다. 각작의 성적 페로몬을 반영해 색들 나타내는 '컬러 뱅글'. 같은 색깔의 컬러 뱅글을 가진 이라면 다양한 연애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참 독특한 설정이다.

모조품 컬러뱅글은 하 사망자가 발견이 된다. 안류지는 그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맡게 된다. 그런데, 사망자의 아내의 자백으로 범행은 일단락 된다. 하지만 류지는 아내가 범인이 아닐꺼라 생각하다. 혹시 그나마 오래 장기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친구 백현의 짓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된다. 그냥 백현의 관계가 데면데면 해지던 어느날 장은조를 만나 그녀에게 마음이 기울게 된다. 처음에는 '퀴어 로맨스'라는 말을 생각 못하고서, 장은조가 남자였나 하면서 앞을 찾아보긴 했는데, 여자가 맞다. 아무래도 조금 폭 넓은 연애관이 있으니 여자면 어떻고 남자면 어쩌겠냐만은... 그런데, 백현과의 오랜 관계를 끝내고 나서 은조가 백현과 단둘이 만나게 되는 것을 류지가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은조는 류지의 전화까지 피하게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처음의 살인사건의 이야기부터 점점 진행되며서 등장인물들의 관계등이 밝혀지면서 꽤 재미나게 읽었다. 기존 이야기에서 내용이 많이 늘어나게되면서 더 짜임새 있고, 풍부한 볼거기가 만들어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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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괴담 안전가옥 FIC-PICK 8
범유진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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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은 대부분을 자신의 직장에서 보낸다. 그게 어떤 형태이든 말이다. 이 소설은 우리네 직장에 드리워진 짙은 그림자들을 들여다 보는 앤솔로지 작품집이다. 여기에는 「오버타임 크리스마스(범유진)」, 「명주고택(최유안)」, 「행복을드립니다(김진영)」. 「오피스 파파(김혜영)」, 「컨베이어 리바이어던(전혜진)」의 다섯작품이 실려 있다.

나는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직장인들과는 다른 생활을 하지만, 잠깐 동안의 타인들과의 직장생활을 상기해보면 몇몇 힘들었던 일들도 존재한다. 지금도 프리랜서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들이다 보니 나름대로의 짜증이 밀려 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주말에 쉬다가 월요일에 출근할 생각만 하더라도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밥줄이다 보니 맘대로 때려 칠수 없는 것들은 모두가 같은 사정이 아닐까.

특히, 범유진 작가의 이야기는 몇 번 읽어봐서 그런지 꽤 반가웠다.(작가님은 모르지만 나만 아는 반가움이랄까) 「오버타임 크리스마스」에서 등장하는 첫문장. "우리 회사는 야근은 절대 금지랍니다." 얼마나 반가운 문구인가. 정말로 두손 들고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이 이야기를 읽는 내내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은 어쩔 수는 없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속이 뒤집어지고, 사직서를 품고 산다하지만 그래도 참아야 하는 것이 직장이라 그런지 이런 "괴담"이 어째 남의 일만은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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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이 가져다준 선물 - 생사의 경계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박균영 지음 / Soljai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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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땀이 나기 시작했다. 한여름이면 모를까 1월이었다. 그리고 찾아온 불면증, 심장발작, 우울증, 이명증..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이렇게 연이어 생기는 몸의 이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며 약성분을 비교해가며, 혹시 내성이 생기진 않을가, 평생 약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사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세상 참 피곤하게 사시는 분이라 생각했다. 내게 처방되는 약이 중복되거나 하는 것은 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건 아닐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엄마가 개인병원에 다닐때 다른 병원에서 처방된 약 성분이 겹쳐서 조정해주신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생각하고 있다. 또한 나는 너무나 둔감하고 의사의 진단을 너무 확신하고 있던가? 내가 먹는 약에 이렇게 고민해 본적이 없는 것도 같다. 하지만 나이를 생각해본다면 또 한편으로 수긍이 되는 면도 있다. 바로 내일 내게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는일 아닌가.

사실 "시련"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누구나 시련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생사의 경계"라는 말이 붙게 되니, 가볍게만 생각할 수 없을 듯하다. 한번도 생사의 경계라는 것을 겪어 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아, 한번 있다. 대학시절 친구들과 강원도에 간 적이 있었다. 차를 렌트했었는데, 산길에서 무슨일인지 차가 급하게 한바퀴를 돌았던 것 같다. 한바퀴였나? 맞은편에서 오는 차도 없었고 다행히 멈췄을때 그 짧은 순간에 어쩌면 우리들은 각자 생사의 경계를 넘고 있었는지 모른다.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다. 그랬구나...

시련은 누구에게나 온다. 하지만 그 끝은 언제나 불행하지만은 않다. 시련을 헤쳐 나가는데는 고통도 필요하고 출구가 없을 것이라 여겨지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헤쳐 나간다면 선물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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