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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어드밴티지,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둥예쥔 엮음, 허유영 옮김 / 시아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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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둥예쥔 편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대표되는 강희대제에 대한 글이다. 군주는 머리고 신하는 심장이나 눈, 또는 귀라고 생각한 그는 강력한 황제의 권위를 내세웠다. 이러한 강력한 권력을 바탕으로 그는 오랜 기간 태평성대를 누렸다. 편저자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을 6부로, 각부는 다시 6장으로 나누어 36편을 통해 우리가 그로부터 배워야 할 것을 상세히 기록해 두었다. 다소 양이 많고 이해가 빨리 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훌륭한 지도자의 면민들을 볼 수 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들이 많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모두 리더가 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한 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희 대제는 ‘강유병거(강함과 유연함을 함께 사용하라)’를 실천하여 성공한 황제라고 한다. 그가 말하는 수신의 도는 무엇인가? 그는 ‘신기미론’을 말하고 있다. ‘신기미’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잡념들을 신중하고 엄격하게 처리해 자신을 단속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소홀히 할 때 결국은 그 개인뿐 아니라 한 제국이 멸망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중용을 말한다. 이것은 철저한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한다. ‘관리로서 청렴하되 야박하지 않아야 하며 융통성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관대하지 않아야 한다.’ 고 그는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했다. 7개 언어에 능통했고 시, 서화, 천문, 음악, 수학, 의술 등에도 상당한 식견을 갖고 있었다. 그는 황제이며 대학자였다. 특히 그는 수학 공부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리더는 항상 전체와 작은 것을 동시에 볼 수 있어야 하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수신의 도 뿐 아니라 용병의 도, 정치의 도, 관리 다스림의 도, 인재등용의 도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별히 권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승계시키는 데도 세심한 노력을 했던 권력자의 모습이 조금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힘없는 백성들에겐 덕으로 다스리되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당근과 채찍을 통해 끊임없이 긴장하도록 자극을 주는 그의 능력이 탁월해 보였다.


오늘날은 말이 많은 시대다. 어디를 가든지 똑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모두가 전문가고 대통령인 듯하다. 그런데 세상은 더욱 어수선하고 불안하다.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알고 전체를 보며 사회 구석구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 정치와 세상을 잠시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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