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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
박경만 지음 / 책글터 / 2025년 4월
평점 :
최근 들어 필사책이 많이 출판되는데, 글을 읽는 것 보다 필사하면서 더 좋은 효과가 분명 있기 때문이다.
어휘력, 문장 구성능력등 쓰기 실력은 물론이고, 필사를 위해 텍스트를 꼼꼼히 정독하는 습관이 길러지는건 가장 큰 장점이다.
나도 어릴 때 좋은 문장을 따로 적어두던 노트가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의 글, 멋진 명언들, 좋은 시들이 내 손글씨와 어색하지만 나름 꾸민듯한 그림들을 첨부했던 노트들이다.
어느 틈에 그런 아날로그 방식이 촌스러운 것이 되어 지금은 그 노트가 어디갔는지 조차 찾을 수 없는데, 남아 있다면, 그 시절 내가 모은 문장들을 조우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주기적인 필사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필사를 마치 명상처럼 한다는 것인데, 글씨가 멋지지 않다는 핑계를 대며 자주 못하고 있지만 필사는 매일 아침 루틴으로 하는 것이 목표이다.
필사한 문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질문을 던지며, 내용을 요약하는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자신만의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것도 필사의 장점이다.
명문장 필사는 단순히 글씨를 쓰는 행위를 넘어, 글쓰기 능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인생에서 지적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명문장 필사책]은 필사에 적합하도록 책넘김시 불룩한 곳 없이 되어있어서 좋다. 저자가 모은 120권의 책에서 명문장을 뽑아낸 책이다. 책을 버리지 못한다는 저자가 밑줄을 쳐가며 모은 책중에 고르고 고른 문장들 플라통, 카뮈, 스탕당, 세익스피어등의 고전, 김소월, 박인환, 정지용등의 시인, 간디, 공자등 인문, 사회, 문학을 넘나드는 세계 명사들의 명문장을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길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