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더스
밸 에미크,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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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란거...어떤기억들은 즐거움과 기쁨을 주지 추억이 될수 있지만, 또 반대로 어떤 기억들은 떠올리기 싫어하는 고통이 되기도 한다...기억하고 싶은일들과 기억하고싶지 않은 일들은 누구나 수십가지...수백가지..아니 수천가지정도의 기억을 함께 가지고 있을거다...필자도 '조앤'정도의 능력까지는 아니지만 주변사람들에 비해서 기억력이 좋은편이다

수십년전의 일들까지도, 아주 어릴적의 일들까지도 당시의 상황과 기분까지도 심지어는 그날의 날씨까지도 머릿속에 생생하게 기억을 해내는경우가 많다...그렇다고 책속의 소녀처럼 모든것을 기억하는것은 아니고...잊고싶은 기억들은 잘 잊곤한다...그것이 일부러 떠올리려 하지 않기때문일수도 있겠지만...책속의 그 남자처럼 그렇게 꼭 잊어야만 하는 기억들이 하나정도는 있겠지...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본다...남들에게 비추어지는 내모습...살아오면서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그사람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런지...나는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였는지...그저 스쳐지나가는 인연있었는지...하는 생각들...이 책을 읽다보니 나의 기억속의 나는 어떤 의미인지 별의별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는...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책을 다 읽고난후에 잠시 생각해본것이 지나온 세월속의 내 모습이었다...책속의 이야기와는 별개의 기억이지만 책으로 하여금 나도 나를 다시 돌아보게되더라는...'누구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속의 이 한문장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것같다...

'조앤 레넌 설리'...두살때 머리를 크게 다친 이후로 모든것을 기억하는 소녀...그리고 '개빈'...기억하고싶지않은 고통스러운...사랑했던 여인...

두사람은  작곡가 콘테스트를 준비하며 서로를 통해 각자의 기억들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이야기...감동이 있고 두 사람의 마음이 그려지는듯한 문체가 너무 좋았던것 같다...상생의 기쁨...

따닷한 봄날에 떨어지는 벚곷을 맞으며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다...강추...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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