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쏙독새, 맴돌다
야시오 고요우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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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 안나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정발본이 어딥니까,,ㅎ 섬세하고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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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늘에 묻히다
류호성 지음 / 노블엔진 팝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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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호성 작가는 뭐 라노베 판에서는 유명하죠. <손만 잡고 잤을 텐데?!> 이거 모르는 사람 별로 없을 테니까요. 국산 라노베 중에는 상타 치는 퀄리티의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초반은 좀 구렸지만 3권 이후 시리어스 전개는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지금도 종이책으로 전권 소장하고 있고요. 서두가 길었는데, <손잡잤> 완결 이후 냈던 SF 중편 소설이 <하늘에 묻히다>입니다. 한국 SF 어워드 우수상도 받은 작품이죠. 아 브릿G에 작년에 쓰신 단편 몇 개도 올라와 있으니(전부 SF입니다, 전부 무료 공개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본작 <하늘에 묻히다>는 스팀펑크와 디젤펑크 사이에 있는 작품입니다. 유명한 소설 <모비 딕>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멋들어지게 어울립니다. 자연스럽고 풍부한 오마주가 서사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줘요. 일단 하드보일드 탐정 캐릭터가 주인공이며 분위기도 꽤 칙칙합니다. 한 남자의 실종사건을 조사해나가는데, 와중에 라노베풍 여성 기자 캐릭터가 한 명 등장해 환기를 시켜주기도 하죠. 문장 면에서는 최근에 쓰신 단편들이 더 나았지만, 구성 면에서 꿀릴 것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후반의,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은 좀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죠. 아, 긍정적인 언급입니다.


  상승과 하강의 상징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여기서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재밌었고, 캐릭터도 맘에 들었습니다. 이 캐릭터들을 더 깊게 다루는 서사들을 보고 싶네요. 후기에서는 쓰고 싶다고 언급하셨지만 지금의 류호성 작가가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쓰신 단편들하고 묶여서 단행본으로 나오거나 혹여나 연작 혹은 장편으로 단행본이 나오거나 하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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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구성과 작법 노하우
노지마 켄지 지음, 황상훈 옮김 / 비즈앤비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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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집구석에 있는 거 발견해서 혹시나 하고 들어와 봤더니 이게 아직 팔리고 있네,, 중학교 시절 애니 보고 라노베 읽으면서 처음 손에 들었던 작법서. 이야기라고 해봐야 생각을 노트에 끄적이는 정도밖에 안 되던 나에게 처음으로 작법 용어들을 알려주고, 두루뭉실한 상상에서 그치는 게 아닌 제대로 된 '구성'이라는 걸 할 수 있게 해준 책. 물론 범용적인 작법 내용에 라노베식 예시를 든 정도밖에 특별할 건 없고, 더 좋은 작법서나 문장론 책이야 충분히 있을거다. 하지만 문장이나 예시가 직관적이고 좋아서 첫 발걸음을 때려는 어린 지망생들에게는 충분히 유용할 책. 혹시라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막막한 친구가 이 페이지를 본다면, 라노베 두세 권 살 돈 아껴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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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흡혈마전
김나경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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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일 수 있었...던 것] 솔직히 기대했던 만큼 실망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흡혈귀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인 설정인데도, 등장인물 대다수가 평면적인데다 충분히 풀리지 않은 떡밥들로 넘쳐난다. 선과 악은 너무 뚜렷하고 전개는 우연적이며 주연 인물들의 행동조차 개연성이 부족해 이해하기 힘들다. 흡혈귀에 대한 설정도 재해석이나 새로운 부분이 없다. 문장이 깔끔하고 가독성이 괜찮았던 덕분에 끝까지 읽을 수는 있었다. 그 시대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점도 나쁘지 않았다. 차라리 배경을 여학교로 한정하고 그 안에서의 사건들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거나 혹은 카페 스칼렛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좀 심도있게 풀어냈으면 어땠을까. 전반적으로 설정만 있고 깊이가 부족한 요소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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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스 딜리버리 안전가옥 쇼-트 4
전삼혜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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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마녀와 초능력자, 각각의 소동극] 유쾌하고 가벼운 문체로 그려진 청소년 소설. 캐릭터들의 매력이 확실하고 마녀와 초능력자에 대한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이어서, 충분히 더 넓은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보이는 두 단편이었다. 픽스업 형태의 연작으로 이어나가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시점이 3인칭인지 1인칭인지 오락가락 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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