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공무원으로 살아남기

공무원으로 살아남기 - 나는 박봉에도 대출 없이 기부하며 미래를 꿈꾸며 산다
김수연 지음 / 이비락 / 2023년 12월

공무원들이 쓴 책은 대개 회고록의 범위를 넘어서기 어려웠다. 그래서 모두 좋은 얘기지만 뻔했고, 지루한 이야기가 많았다. 근래 실력있는 공무원 작가들이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 좋은 책을 내주어 반갑다. 진솔하고, 실용적이며, 재미있다. 312p ˝복직공무원˝은 ˝복지˝ 또는 ˝복지직˝의 오타같다.

[100자평] 꿀잠의 과학

[eBook] 꿀잠의 과학 - 불면을 숙면으로 바꾸는 서울대 교수 3인의 처방전
김유겸.이유진.최승홍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놀라운 비법, 비밀같은 것은 없다.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건강지침에 따라 규칙적으로 생활하자.

[100자평] 아침의 피아노

[eBook] 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월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내면이 담담히 서술된다.다만 이 책 이전에 작가의 책을 접해본 일이 없기 때문일까. 충분한 서사 없이 반복되는 짧은 단상들에 읽는 마음이 착붙지 않았다.

[100자평] 이순신을 찾아 떠난 여행

이순신을 찾아 떠난 여행 - 여행하는 방송작가 이진이의 역사인물답사기
이진이 지음 / 책과함께 / 2008년 9월

근 20년 전 책이다보니 편집이나 구성에 있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으나, 역사에 관한 한 비전문가임에도 이순신과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저자의 진심이 가득 담겨있다. 사적에 대한 단순 감상뿐아니라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묻어난다. 책을 따라 나도 이순신의 발자취를 쫓고싶어진다.

[100자평] 번역: 황석희

번역: 황석희 - 번역가의 영화적 일상 에세이
황석희 지음 / 달 / 2023년 11월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잘 읽힌다. 글이 평이해서 그렇기도 하고, 거슬리는(?) 이야기가 없어서 그렇기도 할 것이고, 저자의 번역이 그러했듯 글도 쉽게 잘 풀어써 준 때문도 있을 것이다. 화려하고 날카로운 통찰과 문장으로 번뜩이는 글은 아니었지만 곁에 두고 편안히 읽기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