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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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최전선》,《쓰기의 말들》등의 책들을 통해 은유 작가를 알게됐다. 이 책들 모두 저자의 생각들로 꽉 찬 좋은 책들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작가의 이름만 보고도 책을 골라도 좋을 작가가 됐다. 게다가 이 책은 에세이집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꼭지 씩 읽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게 됐다.

 평소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말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이 책도 공감하며 수월하게 읽어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는 왜 이렇게 모든 게 불만이지?'라는 생각도 들었음을 고백해야겠다. 그러면서 알게 됐다. '나는 여성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있는 편이다.'는 내 생각이 오만이었으며, 나의 착각일 뿐이었음을.

 여전히 이 책의 여러 곳이 편치만은 않다. 조금, 불편하다. 이 불편함은 나의 부족함에서 오는 것일 테니, 꾸준히 메꿔가야겠다. 일부러 불편함을 찾아다닐 만큼 부지런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불편함을 마주할 때마다 외면하진 말아야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가야지.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에 대해 어려운 말, 어려운 글을 쓰지 않고도 가볍지 않게 글을 써내는 글쓰기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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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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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작을 만나볼 수 있겠구나. 새해 첫 선물을 받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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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7-01-18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신간 기대됩니다.

caesar 2017-01-18 23:47   좋아요 0 | URL
모처럼 나올 소설이기에 더 기대중이에요^^ 출간까지 설레는 기다림의 시간이 될 거에요.
 
전쟁론 - 전면완역개정판 카이로스총서 41
카알 폰 클라우제비츠 지음, 김만수 옮김 / 갈무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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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에 고민하다가 드디어 주문하여 오늘 받았다. 기대가 크다. 하지만 두께를 고려하면 양장본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왜 꼭 두꺼운 책은 약간의 구겨짐이나 찢김 상태로 배송될까. 아쉽다. 읽고 나서 다시금 후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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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슈퍼 1 - 제6우주의 전사들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토요타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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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섯 개를 주고싶은 마음이지만 그 옛날의 느낌이 온전히 살아있지는 않다. 토리야마가 돌아 왔으되 돌아오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래곤볼은 아직도,그 시절 소년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기엔 충분한 것 같다. 잊지 못하고, 다시금 드래곤볼을 만나고자 한다. 여전히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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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괜찮아 (리미티드 에디션) - <나 안 괜찮아> 리커버 + 에스프레소잔 세트 + 마스킹테이프(랜덤 발송)
실키 글.그림 / 현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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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책.˝나-안 괜찮아˝ ‘괜찮다는 거야, 아니란 거야‘ 호기심에 펼쳤다. 금세 빠져들었다. 위로받고 싶은데 꼭 거창한 말과 글이 필요가 있나? 간단한 글과 그림만으로도 내 마음 가득채워주면 좋은 책 아닌가. 대단한 서사가 없어도 일상의 공감이 또한 가장 큰 재미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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