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학식을 하고 오늘 가방을 메고 첫 등교를 한 시은이~
아직은 학교 생활이 익숙하지 않지만 오빠처럼 학교를 간다는
생각에
가방메고 학교가는 것이 마냥 기쁜 우리 딸은 11시까지 등교하라는
시간이 더디기만 하답니다.
정해진 시간동안 학습하고 쉬고 반복되는 학교 수업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요.
그것보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익혀서
바른 초등학생이 되는 것이 먼저겠죠?
그래서 초등학생이 된 시은이를 위해 입학선물로
[ 저학년을 위한 9가지 생활 습관 동화 - 발가락 쑤시기는 정말
재밌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책을 골랐답니다.
" 난 발가락 사이는 안 쑤시는데~"
나쁜 습관 이제 그만!이라는 표지의 글을 보고는 발가락 쑤시기에
관한 내용인줄 알았나봐요^^
한번에 다 읽기는 무리가 있었던 듯~
한번에 하나의 이야기씩 차근차근 읽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9가지 생활습관에 관련된 짧은
동화인데요.
나와 꼭 닮은 생활습관을 가진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들을 통해 내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올바른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엄마의 잔소리보다는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어서 좋겠더라구요.
식습관뿐 아니라, 시간 습관, 언어 습관, 청결 습관, 공부 습관,
절제 습관,
청소 습관, 절약 습관, 독서 습관등
문제 되는 습관과 그 습관을 바꿔야 하는 이유, 해결 방법까지
보여준답니다.
우리 시은이는 아침잠이 많아 늦잠을 자는 습관이 있는데요.
' 딱~5분만 더 잘래' 하는 제목을 보더니 "내
이야기잖아?~"하며 살짝 눈을 흘깁니다.
이제서야 엄마가 이 책을 골라준 의미를 파악한듯...
안공주의 이야기를 읽어보더니...
" 내 이야기랑 비슷한데 완전 똑같지는 않아서
다행이다~휴~우!"
유치원때야 규칙이 타이트하지 않으니 어리다고 아이의 편의를 봐주는
부분이 많았지만,
학교에 가면 선생님부터 유치원선생님과는 전혀 다르시잖아요.
아이들이 많으니 개개인의 편의를 봐 줄수도 없거니와 단체생활을 하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단순히 동화읽기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내 느낌은
어땠는지,
왜 이런 습관을 가져야하는지
항상 동화가 끝나면 마지막 부분에 스스로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질문들을 던져 놓구 있더라구요.
매번 아이의 대답은 다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생각은 항상 비슷한 것
같아요.
좋은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실천해봐요 라는 코너를 통해서
올바른 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부분이 더욱
좋네요.
시은이는 자신의 나쁜 습관을 잘 알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겠다고 스스로
약속했어요~
얼마나 지킬지 모르지만 자신의 나쁜 습관을 알고 있고, 노력하려고
하는 모습이 예쁘네요^^
꼭 올바른 습관을 익혀 멋진 초등학생 새내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