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 전건우 장편소설
전건우 지음 / 래빗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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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전건우 #래빗홀 #인플루엔셜 #한국소설 #환생 #리퍼 #추적극 #도서협찬


저자가 자주 듣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
˝소설가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나는 그럴 때마다 같은 대답을 한다.
˝영감이 왔을 때 그걸 냅다 낚아챌 수 있는 예민함을 지녀야 하죠.˝

환생.
저자에게 온 영감.
그 결과물이 이 책.

결정적인 장면.
경찰과 대치 중인 살인마 리퍼.
내적 갈등.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체포해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인가.
리퍼는 그순간에도 속삭인다.
경찰의 아내와 자녀는 지금 어디에서 뭘하고 있을까.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음 순간 번개가 내리친다.
둘을 찰라에 숨을 거둔다.

깨어난다.
여긴 어디지? 내가 아직 살아있나?
그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를 뒤로 하고 나온 곳. 영안실.
경찰은 거울을 보고...
이럴수가. 구치소에서 복통을 호소하다
사망진단을 받은 범죄자의 얼굴이 보인다.
믿어줄 이를 찾아간다.
환생? 쉽게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하나 있다. 그녀석이라면...아마도.
다짜고짜 찾아가서 숨쉴 새도 없이 털어놓는다. 그녀는 평소 그를 가장 존경한다 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믿음을 얻었다.
이제 아내와 딸의 유해를 찾으러 간다.

리퍼의 작업장.
생전의 경찰이 추적 끝에 알아낸 장소.
도착했다.
영상을 찾는다. 녹화된 영상.
새로고침한 흔적이 발견된다.
나말고 누가?
작업장의 주인.
리퍼 역시 환생한 것인가...

리퍼의 현재 신분은 경찰.
늘 숨어야 했던 리퍼는 지금 경찰서를 제 집 드나들 듯 한다.
스스로 노출하지 않으면 몰랐을 사실.
리퍼가 경찰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은 도박을 한다.
자신의 환생과 리퍼의 정체를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새로운 파트너는 그를 배반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유튜버이다.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다.

리퍼에게 납치된 조력자를 구하러 가는 길.
경찰은 이번에는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리퍼가 승리를 확신하며 웃음을 날리는 순간. 경찰은 깨닫는다. 자신의 사명이 바로...
라는 것을.

경찰이 지금의 모습을 하고 환생한 이유.

<듀얼>

작가님은 리뷰를 찾아보지 않는다고 한다. 좋은 평이 있으면 전해들을 뿐.
어느 독자의 잘 읽었다는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 이 글은 @rabbithole_book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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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히어로즈 #아울북 #글_정명섭 #그림_최활 #감수_김봉중 #보스턴차사건 #역사소설 #아이와함께읽는책 #도서협찬

세계사 그래픽 노블.
요즘 열일하고 계시는 정명섭 작가님이 글을 쓰고 선이 살아있는 힘 있는 그림을 그리시는 최활 작가님이 그렸습니다.
감수는 전남대학교 사학과 김봉중 교수님이 맡아주셨어요.

그래픽 노블이란 단어를 들으면 마블이나 디씨 코믹스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젠 이 책을 떠올릴 듯.

보스턴 차 사건.
전에 다른 시리즈를 아아와 함께 읽었던 기억이 나요. 도대체 보스턴 차 사건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길래?
혹시라도 식상한 내용일까 걱정하면서 읽었어요.
아이의 집중력엔 한도가 있으니까요.

웬걸. 이 책을 받은 날 완독.
다음날에도 다시 읽었습니다(읽어주었어요. 이러다 혹시 성우가 될지도...아. 안된다구요;;).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밖에요.
타임슬립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태권도에 능하고 활달한 성격의 누나 ‘아랑‘,
몸을 쓰는데는 미숙하지만 역사 지식이 많은 동생 ‘아리‘가 히스토리 히어로즈의 신입이 되어 우리가 아는 역사를 뒤엎으려는 악당 ‘타임X‘의 야욕을 저지해나가는 전개!

악당 ‘타임X‘ 서사가 일부 등장합니다.

보스턴 차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자와 역사적 사실을 지키려는 자의 대결.
그리고 그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서사.

_ _ _
˝우리가 영국을 어떻게 이깁니까? 그렇게 반발하다간 보스턴 항구를 봉쇄할 수도 있습니다˝ (파란 재킷을 입은 남자)

˝그럼 싸워야지요. 우리는 자유를 찾아 미국에 왔습니다. 누군가 그 자유를 빼앗으려고 한다면 마땅히 저항해야 합니다.˝ (새뮤얼 애담스)
_ _ _
과연 아랑과 아리는 새뮤얼 애덤스를 납치하려는 타임X를 저지하고 역사를 지킬 수 있을까요?

※ 이 글은 @owlbook21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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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샌더스사건 #알래스카샌더스사건_조엘디케르 #조엘디케르 #밝은세상 #장편소설 #영미소설 #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 #도서협찬 책스타그램

당신의 절친이 처한 상황이다.
동거하던 여친과 며칠 전에 싸웠다.
그녀는 부모님 집에 간다며 짐을 싼다.
절친은 평소처럼 생활하다 당신을 찾아 온 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여친이 사망했다고. 그 시각 절친은 당신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한다.
당황스런 질문이었지만 그게 사실이니까.
절친의 여친 이름은 ˝알래스카 샌더스˝이다.

형사들이 돌아간 후 절친이 한 일.
차량의 정비를 맡긴다. 정비소가 아닌 창고에서. 다른 친구에게 미리 부탁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절친은 동거하던 여친과 지내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다.
당연하게도 검거된 후 자백한다. 자백은 영상으로 남았다.
그후 취조실에 함께 있던 형사의 총을 빼앗아 생을 마감한다.

자백의 내용은 당신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무수한 허점이 있지만 영상의 내용과 직후 절친의 행동은 도무지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 남았다.

당신은 지금 수감되어 있다.
11년 동안 줄기차게 당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가지 새로운 소식.
11년전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당신의 무죄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을 찾아온다.
당신은 도대체 왜 유죄가 되었는가.

진실의 문이 열린다.

다음은 누군가의 말을 옮긴 것이다.
_ _ _
˝내가 추리소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요. 얼마 전에 읽은 책이 완전범죄 이야기인데 정말 재미 있었어요.

한 남자가 아내를 죽여요. 그런 다음 가상의 범인을 만들어놓고 가짜 증거를 여기저기 장치해 형사들이 그 가상의 범인을 뒤쫓게 하는 거예요.

결말은 무척 잔인해요. 그 남편은 감옥행을 피해 달아나고, 그 대신 그 집의 고용인 하나가 부당하게 교도소에 갇혀요.

진짜 범인이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면서 소설은 끝나요.

완벽한 살인이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범죄가 아니라 살인자가 그 죄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데 성공하는 거라고요.˝
_ _ _
과연 완벽한 살인은 이뤄진 것인가?

전작에 이어 동일한 등장인물이 등장.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사건을 소설화하는 형식.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뒷목 잡았던 기억이 소환되었다.
떡밥을 어떻게 회수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 이 글은 @wsesa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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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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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츠지히토나리 #냉정과열정사이blu #성안당 #에세이 #일본에세이 #아들과나 #부자관계 #도서협찬

요리를 하는 아빠.
평소와 달리 곁을 지키는 아들.

뒤늦게 식사 약속이 있었음을 깨닫는 아빠.
피곤한 아빠를 배려해 사전에 약속을 미뤄 둔 아들.

문득 아빠가 언제부터 요리를 했는지 궁금해지는 아들.
아빠에게 말을 거는데.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자리를 비키지 않는 아들.
커피라도 한잔 할래요?

이녀석이 안하던 짓을...
뭔가 다른 분위기를 깨달은 아빠.

아. 외롭구나. 아들.
그래. 오늘은 작업 따위.

아버지와 아들.
그림이 그려진다.
이 과묵한 부자같으니라고.

파리의 이방인. 타지에서 생활하는 아버지와 파리가 익숙한 아들의 이야기.
그들이 일상 속에서 나누는 말들.
혼자 있게 될 아들이 애틋하게 느껴지는 아빠와 혼자 견뎠을 아빠의 지난 삶이 궁금해지는 아들의 동거.

자. 오늘 미션은 아버지께 전화 한통 드릴 것. 설령 잘 지내시죠?라는 짧은 인삿말이 당신이 하는 말, 전부가 될지라도.

※ 이 글은 @sunganda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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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소방단
이케이도 준 지음,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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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소방단 #이케이도준 #이케이도준장편소설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소미랑3기 #일본소설

아니 이케이도 준이 이런 소설을?
초반부를 읽을 땐 분명 이런 생각을 하며 읽었었다.
이렇게 긴장감 없는 전개라니.
내가 알던 작가의 작품이 아닌데?
회사라는 장소를 벗어난 것만으로 작풍이 변화하는 것인가? 역시 회사는 살벌한 곳이었어.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케이도 준은 이케이도 준!
아기자기해보이는 표지는 그저 눈속임이었다.
화재 발생. 하야부사 소방단 출동.
금새 진화. 이후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신입.
그리고 사명감. 해피엔딩.
이런 전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쇄방화사건. 범인의 정체를 밝혀라.
여기서 시작된다. 김전일의 그 유명한 대사처럼 누군가의 명예를 걸고~기꺼이 사건을 추리해낼 탐정은 등장하지 않지만.
작가의 시각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작가란 말이지.

"작가는 일반적으로 글을 쓰는 게 일이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일을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소설은 ‘사람’을 쓰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쓰는 작가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의 사람 됨됨이를 파악하려는 습성이 있다. 일부러 그러든 아니든 간에, 작가에게는 그런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_ 이것은 작가의 에고가 드러난 부분인가. 그렇군. 그런거였어.

소설에 등장하는 작가. '미마 다로'.
하야부사 소방단원인 그의 활약으로 인해
- 그는 기꺼이 자신을 미끼로 내놓았다- 현행범 체포 후 배후까지 일망타진하게 된다.

이것은 엔딩이고, 중요한 것은 과정이지.
작가의 헛발질 역시 수차례 등장한다. 아마 이케이도 준 작품이 아니었다면 '미마 다로'가 미인계에 빠져 곤경에 처하게 되는 장면이 여러차례 등장했을지도.

이케이도 준의 작품답게 단단한 심지의 중년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미마 다로가 쓴 작품을 읽고 있는건가?
작품 속에서 그가 쓰게 될지도 모를 작품의 이름과 스토리가 소개된다.
각본용인 것 같은데~~
(드라마화되었다.)
현실과 소설의 경계는 어디인지...

덕분에 tvn 드라마 <구해줘>가 보고싶어졌다. 거기에도 나온다는 말이지. 의지할데 없는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어 잠식하는 사이비 교단의 실체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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