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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절친이 처한 상황이다.
동거하던 여친과 며칠 전에 싸웠다.
그녀는 부모님 집에 간다며 짐을 싼다.
절친은 평소처럼 생활하다 당신을 찾아 온 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여친이 사망했다고. 그 시각 절친은 당신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한다.
당황스런 질문이었지만 그게 사실이니까.
절친의 여친 이름은 ˝알래스카 샌더스˝이다.

형사들이 돌아간 후 절친이 한 일.
차량의 정비를 맡긴다. 정비소가 아닌 창고에서. 다른 친구에게 미리 부탁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절친은 동거하던 여친과 지내던 집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다.
당연하게도 검거된 후 자백한다. 자백은 영상으로 남았다.
그후 취조실에 함께 있던 형사의 총을 빼앗아 생을 마감한다.

자백의 내용은 당신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무수한 허점이 있지만 영상의 내용과 직후 절친의 행동은 도무지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 남았다.

당신은 지금 수감되어 있다.
11년 동안 줄기차게 당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가지 새로운 소식.
11년전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당신의 무죄를 의심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을 찾아온다.
당신은 도대체 왜 유죄가 되었는가.

진실의 문이 열린다.

다음은 누군가의 말을 옮긴 것이다.
_ _ _
˝내가 추리소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요. 얼마 전에 읽은 책이 완전범죄 이야기인데 정말 재미 있었어요.

한 남자가 아내를 죽여요. 그런 다음 가상의 범인을 만들어놓고 가짜 증거를 여기저기 장치해 형사들이 그 가상의 범인을 뒤쫓게 하는 거예요.

결말은 무척 잔인해요. 그 남편은 감옥행을 피해 달아나고, 그 대신 그 집의 고용인 하나가 부당하게 교도소에 갇혀요.

진짜 범인이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면서 소설은 끝나요.

완벽한 살인이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범죄가 아니라 살인자가 그 죄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데 성공하는 거라고요.˝
_ _ _
과연 완벽한 살인은 이뤄진 것인가?

전작에 이어 동일한 등장인물이 등장.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사건을 소설화하는 형식.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뒷목 잡았던 기억이 소환되었다.
떡밥을 어떻게 회수하는지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 이 글은 @wsesa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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