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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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가져야 할 부에 대하여(고명환)

 

이 책은 ()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의외로 보다 먼저 에게 돌려놓는다. 고전에 던진 46가지 질문과 강연의 언어를 빌려, 저자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건 결국 하나였다. 부는 기술이 아니라 방향이고, 방향은 자기 규정에서 시작한다는 것.

 

내가 나를 규정해야 하는가

저자는 존재의 크기를 말한다. 남들은 내 크기를 절대 모른다. 그래서 남들은 나를 작은 이름으로 부르고, 그 이름에 익숙해지면 작은 세상에 갇힌다고 한다.

그래서 고전과 철학의 마지막 질문이 늘 나는 누구인가?”로 수렴한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답을 완전히 찾지 못하더라도, 그 질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끝까지 찾아가려는 과정 자체가 인생이라는 선언은, 삶을 성과가 아니라 탐색의 길로 다시 정의하게 만든다.

 

내 안의 능력자를 깨우는 방식

내 안에 나도 모르는 능력자가 있었다는 문장은 자기계발서에서 흔히 볼 법한 표현이지만, 저자는 그 근거를 고전에 둔다. 고전은 단지 지식을 늘리는 책이 아니라, 자기 안에 잠들어 있던 능력을 깨우는 장치라는 것이다.

저자가 개그맨에서 작가로 다시 태어난 것처럼독자 또한 거듭날 수 있다는 말. 삶으로 증명한 이의 말이다. 고명환 작가님이 말버릇처럼 하는 말. “증명해보이겠다는 말을 좋아한다.

정체성은 고정된 명사가 아니라 계속 갱신되는 동사다.

 

당연은 주어지지 않는다

(밑바탕, 바닥) + (불타다) = “밑바닥에서 불타오르는 생각.”

우리가 흔히 당연하지라고 말할 때, 그 당연은 대부분 남이 만든 상식이나 분위기에서 왔다. 그런데 저자는 당연이 진짜 당연이 되려면,‘내 안 에서 솟아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들의 말이 아니라 내 안에서 솟아 나오려는 그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당신의 목소리를 따라가라. 그러면 돈은 당연히 여러분을 따를 것이다.”

목소리(방향·가치·선택)를 먼저 세우라는 메시지.

돈을 목표로 두면 흔들리지만, 목소리를 기준으로 두면 돈은 결과로 따라온다는 논리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 읽고, 생각하고

저자는 간절히 찾아서 간절히 읽어야 한다고 말하며, 읽기, 생각하기, 행동하기의 단순한 루트를 강조한다. 독서는 감성적 취미가 아니라 시행착오의 비용을 줄이는 전략이다.

 

변명하지 말고 증명하라

흙수저라는 말이 설명이 아니라 변명이 되는 순간, 그 말은 나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나를 묻어버리는 흙이 된다는 경고다.

내 삶의 주도권을 변명에 양도하지 말라.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법을 나열하기보다, 부를 가능하게 만드는 인간의 태도를 정리한다. 그리고 그 태도의 중심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놓여 있다.

읽고 나서 남는 건 지식보다 다짐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누구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가?

그 이름이 내 존재의 크기를 축소시키고 있지는 않은가?

내 밑바닥에서 불타오르는 당연은 무엇인가?

 

몇 년 전 고명환 작가님의 줌 강연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듣는 이로 하여금 고양시키는 좋은 강연이었다. 긍정확언의 힘을 본인의 삶으로 증명해냈다. 그때 받았던 좋은 에너지는 지금도 작가님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가끔은 필요한 것 같다. 맹목적인 믿음. ,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하고 있어야 한다. 때로 나 자신에 대해 의심하지만 내가 안믿으면 누가 나를 믿어줄까 싶어서 믿어본다. 기억이 잊혀질 때쯤 이 책을 읽고나니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응원받는 기분. 다시 시작할 동기가 되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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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칼날은 차갑게 1
조 애버크롬비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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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복수의칼날은차갑게1 #조_에버크롬비 #황금가지

불구대천의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력자를 규합하고 하나하나 실행해나가는 여정이 무협영화의 아련한 그것을 닮았다. 오랜만에 읽는 정통무협을 닮은 판타지.

그때가 시작이었다.
인생의 화양연화인 줄 알았던 그때.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동생 베나와 금의환향한 몬자. 믿었던 주군 오르소 공작과의 만찬. 주변에 포진된 전우와 베나와 친분이 있는 공작가 자제들. 떠들썩한 분위기에 이질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베나가 눈앞에서 목숨을 잃는 장면을 목도한 몬자.
본인 역시 오르소 공작의 경호대장에게 붙잡힌 상황. 믿었던 이에게 칼을 맞고 절벽 아래로 던짐을 당한다.
오르소 공작가는 천민출신의 조부가 전공을 세우면서 귀족이 된 가문. 오르소 공작은 몬자가 세운 전공과 명성이 두려웠던 것일까?

기사회생했지만.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몬자가 동생의 죽음을 인정하고 망가진 몸을 수습해나가는 장면장면은 생생한 나머지 언급하기조차 겁이 난다.
영상화된다면 몬자 역은 에밀리 블런트 혹은 조 샐다나.
앗.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가 떠올랐다.

망가진 몸으론 7인의 원수를 혼자 감당하기 버겁다.
동료를 구해야 한다. 악인을 동료로 두라는 격언에 따른다. 돈을 좋아하면 일단 인정.

첫번째 동료 시버스.
북부지방 출신. 전장을 누비다 사람답게 살아보려 스티리아 지방으로 왔지만 적당히 일을 하면서 살기에 이곳은 녹녹치 않다.
살생은 그만 두려던 그가 몬자 일행에 합류한 이유는 몬자의 명분이 '동생의 복수'라는 것을 듣고.
표면적인 이유는 '돈'이지만 자꾸 이성적으로 끌린다.

두번째 동료 프렌들리.
이름처럼 친근하냐구요?
그는 자신을 범죄자. 살인자라 칭합니다.
신봉하는 것은 주사위. 그리고 몬자의 입에서 나온 '7'이라는 숫자.

세번째, 네번째 동료.
독물학자와 조수. 모비어와 데이.
모비어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가장 못참아하는게 뭐지? 불확실성.
위험이 제로가 아니면 나는 시도하지 않아.
데이는 이렇게 말한다.
모비어가 하는 것은 나도 한다.

7인의 원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몬자는 복수를 향해 달린다. 후회는 사치다.
충성심 있는 남자를 부리는 데는 돈이 든다. 상당한 돈이.
가끔 무슨 생각인지 궁금한 동료가 있다. 제어가 되지 않는다.
뜯어보면 공통점 없는 조합인데 지금까지의 복수는 어찌어찌 성공적이다.
1권을 읽은 지금도 궁금하다. 복수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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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페이지 인문학 - 하루 5분이면 충분한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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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원페이지인문학 #김익한 #21세기북스 #필사 #자기계발

 

부제 _ 하루 5분이면 충분한 실천 인문학

 

365. 하루 한 페이지를 읽어나가면 완독할 수 있습니다. 아니, 무슨 책을 1년 동안이나 읽냐구요? 그럴 수 있습니다. 당연한 질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몇십페이지씩 읽어나갔어요. 어려운 말들이 쓰여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말인 것 같아서요. , 어디선가 들어본 듯 하다는 말은 긍정적이고 좋은 말들이란 의미였습니다.

 

근데요. 이 책은 시간을 들여서 읽어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마침 지금이 12월이니, 저는 26년이 시작되면 다시 1일차부터 읽어보려 합니다.

 

하루 5. 한 페이지 읽는데 사실은 그보다 훨씬 짧은 시간이 걸리는데요. 가만히 생각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5분 맞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내 자신과의 대화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을 다독이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로부터 위로받는 것 같기도 한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어요.

 

기억에 남는 대목을 짚어볼게요.

 

우리도 정확히 알아야겠습니다.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과제를 완성하기 위한 근성과 노력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만들기임을 말입니다.”39

그리고 그 밑에 등장하는 나를 위한 오늘의 질문’ -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해 바꿔야 할 일상 습관은 무엇인가요?

 

뭘 바꿔야 하지? 생각하다보니 제 하루 일과를 전부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나만의 생각과 방법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봐야겠어요.

계속해야 찾을 수 있고, 찾으면 그 방향으로 좀 더 해 보고. 안되면 다시 해보고.

이 책은 그 과정의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다보니 표지 질감도 안에 프린트된 숫자도. 정들었습니다.

 

뭐든 적어야 할 것만 같은 다이어리가 부담스럽다면 이 책이 대신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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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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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라곰출판사 #범죄소설 #미스터리소설


1997년 12월 30일.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되던 날. 연쇄살인마 '한바로'의 숨도 멎었다. 사형이 집행되기 전 평온한 얼굴로 죄가 없음을 강변하던 그였지만 검사가 마지막 아이를 언급하자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가 잡히던 날, 그의 비유에 따르자면 사냥하는 입장에서 사냥당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날 한바로는 그가 해하려던 아이의 누나에게 잡혔다.


얼굴 없는 소설가 '해환'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광심'은 궁금했다. 해환이 자신의 거처로 부른 이유가. 

광심과 동행하는 이는 해환의 소설 속 주인공 롤모델로 알려져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게 된 형사 황옥호. 얼굴이 팔린 형사(유명세 덕분에 일선에서 밀려나는 게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광심은 왜 해환을 만나야 하는 걸까?

해환은 알고 있었다. 그날 동생을 구하고 한바로에게 두려움을 선물한 그 누나가 광심이라는 것을.


광심의 부친은 광심의 다름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 그녀가 선을 넘게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해환이 광심을 불러낸 것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소설의 제목. 얼굴들. 탈 아래 숨긴 그 얼굴을 광심과 동류들은 알아보는 것 같다.


그런데 그들 모두 같은 종류인 것이 맞을까?

문득 드라마 <악의 꽃>의 주인공 도현수(이준기 배우>가 떠올랐다. 그는 결국 사이코패스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과연 이 소설의 끝에서 광심은 어떤 얼굴을 보여줄까나.


샘플북이고 실제로 책자의 두께가 얇은지라 얕보고 있었는데 100페이지 가까운 분량이다.

이후 서사가 너무도 궁금한 부분에서 절단신공이 발휘되었다.


이동원 작가님 전작 <완벽한 인생>, <당신들의 신>을 인상깊게 읽은지라 이 책 역시 기대된다. 궁금해요. 어떻게 이어질지!!


유의사항) 목사님, pd님 아닙니다. 소설 쓰는 이동원 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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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가 - 23년간 법의 최전선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기록
정재민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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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을 믿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법정에서 우리를 믿어 달라고 많은 말을 하지만 결국 그중 상당수는 불신받는 것, 그것이 변호사의 일이자 숙명이다. 349쪽 중에서. 숙명보다 일을 앞세운 점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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