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의 기술 - 삶과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핵심 연료
헨리 클라우드 지음, 정성묵 옮김 / 위더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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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군가를 믿기 전에 '안전한가?'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누군가가 자신을 믿으라고 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믿었다가 상처받게 될지를 미리 알고자 한다. 인간에게는 이처럼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이 있다.

이 '안전한가?'에 대한 답은 대개 1,000분의 1초 안에 이루어지는데, 이 순간의 판단이 개인적인 관계나 가족, 비즈니스 거래, 더 나아가 회사 전체의 미래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 왜일까? 신뢰는 우리의 온 존재에게 '나아가라'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람이나 집단, 회사를 비롯해서 무엇을 믿든 그 대상을 향해 나아간다. 그 대상에게 우리 마음이나 시간, 에너지, 사랑, 돈을 기꺼이 투자하는 것이다.

반대로, 그 대상을 믿지 못하면 '물러나라'며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강한 내적 신호가 발생한다. 매일같이 우리는 모든 개인적 비즈니스적 상호작용에서 나아갈지 물러날지를 수도 없이 결정한다.

개인적인 삶에서 모든 건 이 '신뢰'에 따라 흥하거나 망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다시는 배신이나 실망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약속할 수는 없다. 심지어 하나님도 그런 장담을 하실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믿으시지만, 우리 인간은 날마다 그분을 실망시키거나 심지어 거부한다. 결국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음을 후회까지 하셨다.

이 책의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거나 무언가를 팔려 하거나 약속을 할 때 그 행동의 '행간을 읽어' 무엇이 믿을 만하고 믿을 만하지 않은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 '믿을 만한 사람'과 '믿어서는 안 될 사람'을 분별할 수 있다.

* 누군가에게 '믿음이 가는 존재'가 되기 위한 태도와 습관과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기를 수 있다.

* 고객이나 주주의 신뢰를 얻는 기업체나 조직을 일굴 수 있다.

* 누군가를 신뢰했다가 배신당한 상황을 다룰 수 있다.

* 깨진 신뢰, 심지어 복구가 불가능해 보이는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

* 깨진 신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 다시 신뢰하지 말아야 할 때를 판단할 수 있다.

* '신뢰'와 '용서'의 차이가 무엇인지 분간할 수 있다.

이 책의 전체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신뢰는 삶의 모든 것을 움직이는 연료다."

다른 사람에게서 신뢰성의 주요 특징을 파악하는 건 우리가 언제 믿고 언제 믿지 않는지를 분간하기 위해 분명 중요한 측면이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이 나를 이끌고 있으며,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망가져 있거나 불완전한지를 파악하는 것 역시 똑같이 중요하다. 신뢰의 과정은 '나를 발견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무엇을 봐야 할지를 알면 신뢰를 쌓거나, 신뢰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피하거나,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1. 상대방이 '당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중요하게 여긴다'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2. 상대방의 동기가 그 사람 자신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3. 상대방에게 당신이 맡긴 것을 잘 지키고 그것으로 성과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4. 상대방이 당신이 맡긴 것을 잘 관리하기 위한 '인격' 혹은 개인적인 기질을 지녔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

5. 상대방이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낸 '전적'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다.

신뢰의 단계를 밟기로 '나 자신'이 선택해야 하며, 이 선택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물론 이 신뢰 모델을 통해 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법을 알아낼 수는 있다. 하지만 위험이 전혀 없다는 보장은 없다.

신뢰는 관계다. 신뢰는 언제나 양쪽 모두에 관한 것이다. 즉 신뢰는 '나'와 '남'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때로 문제는 바로 '상대를 믿지 못하는 나'에게 있다. 그런 경우에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다시 믿는 일은 이전의 행위를 따지지 않는 맹목적인 믿음의 도약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는 구체적이고도 객관적인 행동에 근거한 의식적인 선택임을 명심하라.

다시 믿기 시작할 때는 조금씩 천천히 시작하라. 짧게 한 걸음씩만 내딛으라.

신뢰하고 검증하기를 반복하라. 달라지려고 노력 중인 사람을 낙심시키지는 말되, 신뢰 회복이 기나긴 과정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라.

: 신뢰 회복의 지난한 과정은 결국 사람은 신뢰를 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역설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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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밤
안드레 애치먼 지음, 백지민 옮김 / 비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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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애치먼 #여덟밤 #비채 #하버드스퀘어 #고전의향기 #영화 #위대한개츠비 #극장전 #생활의발견 #벽돌책 #비채서포터즈2기



전작인 <하버드 스퀘어>를 읽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떠올렸었다. 

정작 그 유명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읽지는 못했지만 어떤 식의 전개일지는 대강 짐작할 수 있겠다고 여겼는데.



와. <여덟 밤>은 일단 분량에서 압도한다. 760여쪽. 공인 벽돌책. 



여덟 밤이 이어지는 전개 방식 외에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책인데. 읽으면서 여러 작품이 떠올랐다.



첫번째 밤의 압박을 견디면 이후에는 절로 흘러간다.

첫번째 밤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한 끝에 겨우 알아냈다.


첫날 밤의 클라라 캐릭터는 극중 화자가 일방적으로 부여한 이미지 덕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인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치 <위대한 개츠비>의 데이지 같았다.



"나 클라라예요."

당신이 수없이 들을 말 혹은 들었다고 생각하는 말, 듣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 그 말.



"그녀는 현실 세계 같았을까?

그녀는 타인이었을까?

내가 타인일 수도 있다고 그녀는 걱정했을까?

아니면 클라라 같은 부류는 그런 건 하등 걱정하지 않는 걸까?"

클라라는 닿을 수 없는 존재로 그려진 반면



"반면 나는 곳곳에 있고,

나는 아무 곳에도 없고,

나는 삶의 모조품 같은데 말이다.

반면에 나는 이렇고, 나는 저런데 말이다."

이러고 있다. 

주인공 너무 자기비하가 심한거 아냐;;



밤이 계속되자 일방통행에서 쌍방향으로 전환된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비포 선 라이즈>의 시작하는 연인 전 단계가 되었다가 홍상수 영화로 장르가 전환된다.



찌질한 남성과 구원자로서의 여성.

그러나 남성은 아직까지도 여성의 단면만을 보고 자기 비하하기에 바쁘다.

<극장전>에서 엄지원 배우는 말했었지. "여배우도 사람이라고."



이어지는 대화.

_ _ _ _ 

시간 있어요?

왜요?

바쁘면 언제 다른 때에 전화하게.

용건이 뭐였는데요?

사과하러 전화했어요.

뭐에 대해서요?

뭐에 대해서인지 정확히 알잖아요.

이미 했잖아요. 다른 건 뭔데요?

다른 건 없어요.

_ _ _ _



여기까지 읽었을 때 아직 분량이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끝나면 나가린데..

아마도 흡연자였다면 여기서 끊고 분명 한대 피고 들어왔을 것 같다.

그런 후 한숨을 쉬다 페이지를 넘기겠지.



그런데 그거 아시나?

역시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_ _ _ _

"내일이란 게 있을지 모르겠는 거죠?"

"그쪽은 알아요?"

"나는 장담을 하지 않아요."

"나도 안 해요."

_ _ _ _ 



그들에게 내일은 있을까?

그렇게 끝이 난 옛이야기일지, 그렇게 시작된 우리 사이가 될지.

어때요? 궁금하죠?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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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목격자 - 대한민국 최고 DNA 감정 전문가가 들려주는 법과학의 세계
이승환 지음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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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목격자 #이승환 #김영사 #과학수사 #법의학 #DNA #사회과학 #서평단

☆ 핵심은 1. 증거로 쓰일 수 있는 자격(법률 용어로 '증거능력')과 2.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힘(법률 용어로 '증명력')을 갖추는 것이다.

법과학은 수사에 쓰이는 과학적 '기술'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수사를 통해서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기소와 그 이후의 재판에도 쓰이는 과학'이다.

♧ 심리 분석.
DNA 분석, 화학 분석, 지문 분석 등의 분야에서는 물적 증거로부터 분석 결과를 얻는 데 비해, 심리 분석은 사건과 관련된 사람의 행동과 진술로부터 정보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적 증거가 없는 사건을 밝히는 데 유용하다.
_ 정보를 얻는다. 동기를 분석한다.

♧ 마약 사건.
주사기에 묻은 눈에도 잘 안 보이는 혈흔에서 DNA를 검출할 수 있다. 주사기를 찌를 때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극미량의 혈액이 주사기로 역류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DNA를 성공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것.
_ 갈수록 증거인멸이 불가능해진다.

소변 시료의 경우 그 자체는 세포가 아니지만 소변 속에 미량으로 떨어져나온 주변 세포에서 DNA 분석이 가능하다.
_ 예전에는 소변이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서 범죄혐의를 부인하는 경우가 있었고 실제로 그 방법이 통했던 때가 있다.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악은 성실하지만 과학수사 역시 성장했다.

☆ 증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증거물의 수집 단계부터 분석 결과를 얻기까지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상태로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한다. 이를 '증거관리의 연속성'이라 한다.

♧ DNA 시료를 채취하는 방법
1. 해당 부위를 절취해 소모하는 파괴적 방법
2. 부위를 닦아내는 방식인 피파괴적 방법

♧ 음성 분석
DNA나 지문처럼 대조할 자료가 있어야 한다. 음성 증거가 있어도 용의자가 없으면 효용성이 떨어진다. 아직까지는 DNA나 지문처럼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지도 않다.
_ 영화 <댓글부대>에서 '성문분석'을 언급하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 <그놈 목소리> 사건을 다루기도 한다.

♧ 혈액형을 이용한 용의자 특정의 문제점
가장 큰 문제가 피해자와 범인의 체액이 섞여 있는 경우다.
A형 피해자와 B형 범인의 피가 섞이면 AB형으로 분석되고, O형이 범인이라면 피해자 혈액형만 나타난다. 그러니까 섞인 체액에서 나오는 혈액형은 사건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잘못 적용하면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는 결과가 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혈액형이 혈액 외의 다른 체액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사람('비분비형'이라고 한다)도 있다. 결론적으로 혈액형 분석은 정말 문제가 많은 기법이며, 이런 이유로 요즘에는 과학수사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DNA 분석
강력사건을 저지르는 범죄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수사기법이 DNA 분석이라고 한다. 그래서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어떻게 하면 DNA를 남기지 않을까 고민한다.
_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허용범위에 대한 논의
현재 많은 나라에서 친족 검색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주마다 허용 여부가 다르다. 허용하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죄의 종류와 처리 방법 등에 대한 규정을 일일이 두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이를 허용하거나 불허하는 일체의 법 조항이 아예 없다.
DNA 수사기법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 허용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그리고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들은 무엇일까? 이제 거기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때가 아닐까 한다.

♧ 결백프로젝트
법과학은 범인을 지목하거나 범행을 입증하기 위한 수사 목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특히 억울하게 형을 살고 있는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는 등 인권 보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도 결백 프로젝트 같은 기구를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우선 결백 프로젝트는 증거물인 DNA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전제로 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이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책이 있다. 도진기 변호사님이 비채에서 펴낸 <합리적 의심>, 김영사에서 펴낸 <판결의 재구성>이다. 과학적 증거가 법정에서 판단의 근거로 어떻게 쓰여지는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읽다가 화가 나고 뭔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이 맞다.
그 생각 덕분에 과학수사가 발전할 수 있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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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학부모 - 신앙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자녀로 키우는 실전 양육 노하우 어쩌다 시리즈
김성중 지음 / 두란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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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처음 부모가 된 것처럼, 자녀가 학생이 되면서 부모는 처음 학부모가 됩니다.

학부모로서 자녀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몰라 여러 가지를 시도하다가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학부모는 '학생의 부모', '자녀의 학업에 책임을 다하는 부모'라는 뜻도 있지만, '배우는 부모'이기도 합니다.

'배우는 부모'라는 정의가 와닿았어요.

저자 김성중 목사님의 이력은 책의 내용에 신빙성을 더해줍니다. 책 안쪽 표지 참조. 굳이 옮기지는 않겠습니다. 화려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앙과 학업 두 가지 모두를 강조합니다.

책의 제목과 내용을 보다가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신앙과 실생활의 단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자녀에게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지'에 관한 노하우,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 과목별 효과적인 공부법, 집중력 향상법, 적절한 평가 방법, 학업의 능률을 올리는 칭찬법 등 메모할 만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제 아이는 초등학생인데요. 주변에서는 알음알음 사교육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다닐 때하고는 너무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아이 엄마는 뭔가를 가르치려고 애를 쓰는데, 그런데 그게 자녀와의 사이를 좋지 않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

자녀와의 대화는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단절될거다, 아이가 아빠한테는 말도 안한다 등등 두려운 이야기만 귀에 들어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아이도 아이지만 어른도 하소연할 곳이 필요하겠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위안을 받았어요. 커뮤니티 그룹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구요.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지, 실제로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는데.

해보려구요. 덕분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인상깊은 구절

중학생 때는 질문을 던지는 시기입니다. 질문을 던지면서 지금까지 내가 믿어 왔던 것, 부모로부터 주입됐던 것들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이 시기에 부모는 자녀가 ...궁금해하는 내용, 이해하지 못 하고 있는 내용에 관해 질문을 허용하고 최대한 친절하게, 아는 범위 안에서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자녀에게 다짜고짜 믿으라든지, 그냥 받아들이라는 말은 강요가 되기 때문에 자녀가 더 반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40, 41p

자녀가 성실하게 공부를 해 나간다면 때로는 적절한 보상도 필요합니다. 78p

정직한 결과 기대하기 _ 일상의 언어 속에서도 "한 방에 뭔가 이룬다"라든지 "한 번에 대박 나게 한다"는 등 정직에 위배되는 언어를 사용하지 말고 정직한 결과를 기대하는 말을 써야 합니다. 81p

공부하는 동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공부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한다"는 것입니다. 즉 공부를 하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

자기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는 말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129p

또 칭찬의 내용과 방법 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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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생각법 - 인공지능 시대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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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AI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질문하기'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진짜' 질문.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역량이자 특권이다.


우리는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인간지능을 활용하여 현실 세계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맞는 질문을 던지고, 통합적 사고를 통해서 최적의 질문을 도출하고, 이를 실행해낼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이 필요하다.


맞는 질문은 조직 전체가 사고할 방향을 결정한다.

질문을 통해 리더는 자기 절제와 신중함을 수련할 수 있고, 질문을 통해 질문하는 사람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그저 고난과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해결 역량을 단련할 기회이다.


문제해결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리더가 큰 틀과 원칙을 제시하고 교육과 코칭을 통해서 구성원들에게 꾸준하게 전파하면 그 조직의 문제해결 방식은 변화한다. 구성원들이 그 방식을 받아들이고 체득하고 나면 후배들에게 그 방식을 전수하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특정 방법에 편중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바람직한 방향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과 프레임워크를 문제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모든 기업이 자체 대형 언어 모델을 개발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AI를 어떤 업무에 어떤 식으로 적용하여 성과를 낼 것인가'다.


직원들에게는 단순히 AI 사용법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며 거기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고객과 업무는 물론 AI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깊어야 한다.

지금은 기본을 다지고 AI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인간지능 문제해결 프로세스 (Human Intelligence Problem Solving Process, 이하 HIPS 프로세스)

문제 정의와 구조화, 탐색 및 과제 선정 그리고 개발 및 실행.

HIPS 프로세스는 문제해결 프로세스이기도 하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마인드셋과 원칙이기도 하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하면서 꾸준히 단련하고 체화시켜야 하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습관이다.


" 우리 회사나 제품이 존재해야 하는가?"

우리나라 기업은 그동안 패스트 팔로워로서 열심히 쫓아가며 'How'와 'What'에만 집중해왔기 때문에 'Why'라는 질문에 유독 약하다.

구성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는 "Why?'와 더불어 'What if', 'So what?', 'What next?', 'Anything else?'라는 질문이 필요하다.


문제해결 역량은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워크와 렌즈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가 적시적소에 유연하게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이 역량은 평소 로직트리를 가지고 꾸준하게 수련을 한 결과로 얻을 수 있다. 문제 구조화 단계에서 의미 있는 가설, 이슈, 질문의 로직트리를 만들어야 이후 분석 작업이 의미가 있게 된다.



저자는 본인이 분석한 것들을 전부 책에 녹여놓았다. 이 책의 핵심은 세세한 목차와 이어지는 섬세한 서술방식 뿐 아니라 저자 본인이 일일이 그리고 정리한 그림과 표에 있다.

1장이 통론이라면 2장은 각론이다.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읽다가 흥미가 동하는 부분을 정독하는 방식으로 읽어도 좋을 것. 이런 방식의 독서가 가능한 이유는 이 책의 성격에서 기인한다. 가이드.


결국 업무를 해나가면서 특히 리더의 경우 맞는 질문을 하고 팀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훈련을 위해 필요한 책이다.


한줄평 _ 인공지능에 혹했다가 인간지능에 영업당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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