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영원을향하여 #안톤허 #정보라 #반타 #소설추천 이 노래가 떠올랐다. 넥스트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불멸을 꿈꾸는 자를 경계하며 자신은 사라질 때가 되면 기꺼이 사라지겠다는 철학적인 가사와 긴 러닝타임, 파도치는 소리와 웅장한 멜로디.필멸자인 인간이기에 상상해볼 수 있는 이야기.저자의 이름이 익숙하다. 안톤 허.<하지 말라고는 안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서 알았나보다. 번역가의 고충을 토로했었던 그가 이번에는 소설을 썼다.익숙한 이름이 또 보인다. 정보라. 읭? <저주토끼>를 쓴 유명한 소설가 아니던가?잘못 본 줄 알았는데. 맞다. 번역가가 영어로 쓴 소설을 소설가가 한글로 번역했다.신박하다. 흥미가 돋는다는 말이지.기억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남자. 그는 '한용훈'이라 불린다.깨어난 후 그는 쓰러진 경위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한다.조사자로부터 어떤 이름을 듣자 기억이 물밀듯이 밀려온다.분명 겪은 적이 없을텐데 기억이 난다.마치 다른 인격이 들어있는 것처럼.독자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기억저장장치. 이식. 육체. 전이. 한번쯤 상상해봤던 일들. 그런데 그 불멸이란 건 가능한 것일까?기억이 이식된 육체의 주인은 누구인걸까?인간을 인간일 수 있게 하는 건 뭘까를 묻게 되는 것은 결국 인간에게는 불멸이 불허되기 때문이 아닐까?물어본다. 묻는다.<영원을 향하여><불멸에 관하여>꿈을 꾸는가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기나긴 고독 속에서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사라져 가야 한다면사라질 뿐두려움 없이※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천선란 #박상영 #저주토끼 #대도시의사랑법 #소설추천 #SF소설추천
#무정한글쓰기 #신나리 #느린서재 #글쓰기 #에세이두 종류로 구분한다.밑줄 그은 책과 긋지 않은 책.그중 소장용은 어떤 책일까?당연히 '전자'.다시 읽을 생각으로 밑줄을 긋는다.자를 대고 긋는 것은 일종의 의식.이 책에도 많은 밑줄을 그었다.피드 올리기 전에 밑줄 그은 부분만 따로 읽었는데도 한참이 걸린다.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아픈 부분이, 찔린 부분이 많았다는 말이다.가끔 글을 쓰고는 다시 읽어보면, 대책없이 연민에 빠져있다가 상황이 나아진 것도 없음에도 안도하는 쪽으로 끝을 맺곤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나는 무슨 말을 하고파서 글까지 썼을까. 자괴감이 든다. 이 책에서 언급된 '나불쌍해' 병을 앓고 있다.팔리는 글을 쓰고 싶다.누가 쓴 글이 좋다고 하면 흉내내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 내것이 아니면 그것조차 쉽지 않더라.뭔가를 붙들고 써보려고 하는데 치부를 보이고 싶지 않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지운 글이 부지기수.욕은 먹고 싶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저자가 언급한 작가들과 그들이 쓴 글에서 답을 찾는다.아니 에르노. 그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걱정이 되었다. 정작 그는 계속해서 글을 쓴다. 걱정은 독자의 몫. 정작 저자는 거리를 둔다. 자신에게서, 자신이 쓴 글로부터.한나 아렌트와 메리 메카시.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연대의 의미는 내가 알던 그것이 아니었다.근데 그게 맞는것 같네.한때 '비판적 글쓰기'에 관심을 두었다.모두까기인형이 되고 싶었을까.그런데 비판이 그 비판이 아니었네.모욕과 구별은 해야지.나를 알려면 주어진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서 있는 곳이 달라지면 쓰는 글 또한 달라진다.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나라는 사람의 단면을 맞춰가는 기분은 나혼자만의 착각은 아닐 것 같다.다시 서문을 읽는다. 저자가 네번째 책을 쓸 수밖에 없던 이유. 읽으면 빠질 수밖에 없는 글들.신변잡기에서 벗어난 제대로 된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권합니다.
#언홀리 #언와인드디스톨로지2 #무단이탈자의묘지 #닐셔스터먼 #열린책들 #서평단리와인드.리와인드를 이용해 인간을 창조할 수 있을까?맙소사. 여기 최초의 '그것'이 있다.만들어진 무엇. 그 방에서 로버타 박사가 그것에게 묻는다.대답은 질문과 크게 상관없는 단어였다가 짧은 문장이 되었다가 질문으로 끝이 난다.이윽고 그것은 '캠'이란 이름으로 불린다.'까뮈'와 비슷한 뉘앙스. 당신이 떠올린 그 이름이 맞다.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일 것인가. 온전히 새로운 존재일 것인가.그가 무언가를 찾는다. 외로움을 달래 줄 누군가를.그러다 사진을 본다. 사진에 찍힌 이는 '리사'이다.애크런의 무단이탈자 '코너'묘지의 리더가 된 그의 리더쉽이 도전받는다.황새 출신 '스타키'. 청소년 전담경찰 두명을 해치우고 묘지에 합류한 그는 이빨을 숨기고 있다.'코너'의 신경이 분산된 틈을 노려 묘지 내 황새 출신들을 규합한다.'코너'는 궁금했다.청소년 전담경찰들은 무단이탈자들의 아지트가 이곳 '묘지'인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아직도 묘지가 무사한 거지?어쩌면... 필요에 의해 유지되는 평화?일지도.다시 언와인드 제도.연령제한이 17세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수요는 그대로다.그런즉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무단이탈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중 넬슨은 코너에게 당했던 청소년 전담경찰 중 1인이다. 원한의 대상이 아직 건재함을 알게 된 그의 다음 행동은?1편에 등장한 3인조 중 마지막 '레브'는 박수치지 않은 '박수도'로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십일조가 하비스트 캠프로 들어가는 것을 막다가 본인 의사로 십일조되기를 택한 '미라콜리나'를 만나는데. 외부의 영향을 받은 선택이 아니라 자발적인 선택이라니 정체성에 혼란이 온다.2권 말미에서 코너와 합류한 레브.그리고 캠과 함께 있는 리사.또 다시 이어지는 3인방의 서사.종교. 과학. 윤리의 영역과 인간의지까지 건드리는 저자의 역량이 돋보인 시리즈의 2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