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가 아비 어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해서 사망했다. 아비 나이가 22세란다. 도대체 때려죽일 아이를 왜 낳았던 거냐 한번 물어 보고 싶다. 없던 아이가 꿈속에서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었나? 뭐 하러 낳아 놓고 사랑도 주지 못할망정 폭행치사냔 말이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22세면 한창 군대 가고 대학 다닐 나이일 텐데 무슨 능력이 출중해서 아이를 양육시킬 능력이라도 있어서 낳았던가? 말이다.
개인적인 사정이야 내 알바는 아니다마는, 아이가 2-4살 때 제일 이쁘고 사랑스럽다. 종알거리는 모습과 이쁜 짓 하며 재롱부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사와도 같다. 아이들의 마음이 깃들면 세상이 천국이라고 했다. 그런데 작은 아이에 어디 때릴 때가 있어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죽게 만들었을까.
솔직히 말하자. 키울 능력과 자세도 되먹지 못한 놈이 씨를 뿌려 놓고 건사시키지도 못하면서 거추장스러워 죽인 것이 아니고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아이가 너보고 낳아달라고 때 쓴 것도 아닐 텐데 죽이긴 왜 죽이냔 말이다. 친모는 또 어디로 가고 계모라니. 이 여자 저 여자 마구 돌려 가며 살았던 것은 아니었나? 미친 세 끼야.
사람의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데 섣불리 낳아놓고 감당을 못할 바애는 피임이라도 좀 똑바로 하든가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말이다. 이 세 끼야. 저세상으로 먼저 간 아이가 서럽게 운다. 아비 어미 잘못 만나 사랑도 못 받고 귀찮은 존재로 맞아 죽어가야 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무엇으로 이 원죄를 다 씻을 수 있겠는가? 대체 그런 무지몽매한 자세로 세상 더 살아서 뭐 할 건데?
한때의 불장난인지는 모르겠으나 뭐 할 수야 있다. 성인으로 갖추어야 할 부양의 능력도 없이 저질러진 욕정은 또 다른 생명의 비극만 연출할 뿐이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라도 피임 교육은 좀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다. 낳는 것은 자유지만 낳아 놓고 나면 그다음에 따라오는 책임은 절대적인 의무란다.
너무 싫다. 저런 따위의 삶들이 ㅠㅠ 이런 무책임함 때문에 비극은 오늘도 끝나지가 않는다.
신이시여. 도대체 이런 세상을 왜 만드셨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