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디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의 아내 죽어서 저승에 간 그녀를 오르페우스가 음악으로 명부의 신 하데스를 감동시켜 데려온다. 그러나 저승에서 빠져나오는 도중 오르페우스가 뒤를 돌아보는 바람에 그녀는 다시 저승으로 돌아간다. - P960

아마 음악을 잘 모르는 그에게 피아노는 문명화되고 안정된 삶을 상징하기 때문일 것이다.  - P963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번 일은 우 포 킨의 소행이었다. 그는 악어처럼 플로리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여느 때처럼 기회를 노리고있다가 마 흘라 메이에게 이런 행동을 하도록 비밀리에 사주한 것이었다. - P971

결국 플로리를 파멸시킨 것은그의 모반이었다. - P986

파멸은 빨리, 엄청나게 빠르게 온다. 1시간 전만 하더라도 그녀는 물질적이유 때문에 결혼을 생각했었지만 이제 그런생각은 다 없어졌다.  - P987

본성은 이성이나 심지어 이기주의보다 무서운 것이다. 그녀는 숨쉬기를 멈출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성을 거스를 수 없었다. - P988

이러한 생활을 참을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도 잘 참아 왔었다. 외로움을 달래 주는 것들이 있다 - 책, 꽃밭, 술, 일, 매춘부, 사냥,
의사와의 대화.
아니다. 이제 이런 것들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의 몸속에서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던, 고통을 감내하는 힘, 무엇보다 희망의 힘이 엘리자베스가 온 이후 새롭게 솟아 올랐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가 살아왔던, 그럭저럭 지낼만한 정도의 무기력도 사라졌다. 그러므로 지금 고통을 당한다면 앞으로는 극복할 수 없을 만큼 최악의 나날이 될 것이다. - P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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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마인들은 돌을 던지고 고함치고 몽둥이로 벽을 내리치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어 보였지만 소음의 강도는 좀체 누그러지지 않았다.
유럽인들은 이 소란에 반쯤 멍해 있었다. 그럼에도 어느 누구도 이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엘리스를 비난하지는 않았다. 똑같이 위험에 처해 있었으므로 한동안은 서로 뭉치려는 듯했다. - P880

라오코온 (Laokoon)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커다란 뱀에 친친 감겨 죽은 인물 - P891

"호라티우스, 나는 믿네" 이 말은 프랑스의 화가 다비드가 1785년 완성한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라는그림에서 유래한 것인 듯하다. 이 그림은 기원전 7세기경 한 전투에 참가하기 전호라디우스 3형제 셋이 부친 앞에서 적을 무찌르지 못하면 죽음을 택하겠다고 맹세하는건 비장한 장면을 그린 것이다. 오늘날 이 대사는 긴박하고 절박한 순간에 어떤 임무를 띠고 출정하는 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P914

 한 유럽인이한 명의 동양인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수천 명의 동양인들이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플로리의 의견은 더욱 무게가 있었다. - P921

진정한 사랑은 어떤 면에서는 다소 유쾌하지 못한, 비굴한 면이 있기 마련이다. - P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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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그들 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대놓고 그를 약 올리려 했다. - P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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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버마라는 일반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배경과 더불어 중간중간에 나오는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고전이 읽혀지고 읽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 공감되는 문구들을 보고 읽고 느끼면서 이런게 고전의 맛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되뇌어 보게 된다.

카우크타다는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6월 초에 발생한 소나기구름이 산을 넘지못하면 6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 P816

 반란을 심각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약간의 유혈이었거든. - P845

 "고기를 잡는 어부가 비난을 받는다고, 그 고기를 먹는 우리까지 비난받아야 되는 거야? 분명히 아니야, 죽은 물고기를 먹는 게 어때서 그래? 이봐 킨킨, 당신은 경전을 좀 더 주의 깊게 읽어 봐야겠어." - P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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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열린책들 세계문학 50권 세트 (총50권)
다자이 오사무 / 열린책들 / 2022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일단 소장하고 틈틈이 짬내서 읽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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