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도 사람이랑 비슷한가 봅니다. 사춘기 아이들처럼 예상치 못한 행동들을 가끔씩 한다고 하네요. 아마도 관심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p.108에는 푸바오가 화를 내는 듯한 사진이 한 장 나오는데, 마냥 귀엽기만 한 줄 알았던 푸바오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사람에게도 희노애락의 감정이 존재하듯이 푸바오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p.112, p.113에는 ‘놀기 대장 푸바오‘라는 제목과 함께 지치지 않고 노는데 열심인 푸바오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사육사 할부지는 물론 노는 것도 좋지만 중간에 한 번씩 휴식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드러냅니다. 사육사 할부지는 휴식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죠. 쉬어줘야 키도 쑥쑥 크고 마음도 단단해진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푸바오에게만 휴식이 중요할까? 사람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식을 통해 지친 몸을 회복하고 더 맑은 정신과 건강해진 육체로 일을 하는 게 일의 효율도 훨씬 더 좋아지고 더 나은 성과를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현실적인 제약 등으로 인해 이런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과중한 업무로 인해 지쳐있는 상황인 경우 가능하다면 가급적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보는 것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117에서는 푸바오가 지내는 주변 환경에 왜 나무들이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서인데, 푸바오는 사육사 할부지의 속마음도 모르고 나무를 깔아뭉개고 가지를 꺾는 장난도 서스럼없이 치나봅니다.

이런 푸바오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꾸러기들처럼 마냥 신나서 장난치는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푸바오나 어린 아이들이나 생김새는 달라도 천진난만함은 동일한 듯 합니다.

p.117의 마지막에 밑줄 친 문장은 짧은 문장이지만 굉장히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느껴졌습니다.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살아야 판생(판다의 생애)이 행복해진다‘는 말, ‘그 하루하루가 모여서 평생의 행복이 된다‘는 말. 이는 푸바오의 판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생에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말인듯 합니다. 상황에 관계없이 그 안에서 재미를 찾고 행복을 찾아나갈 때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이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살아가는 인생들이 많이 있기에 다시금 마음을 고쳐먹고 인생에서 재미와 흥미를 발견하기 위한 시도들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p.126에 나오는 에필로그에선 사육사 할부지가 그동안 정들었던 푸바오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글이 나옵니다. 이는 마치 부모들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의 모습을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인생과 달리 판생(판다의 생애)에선 사육사 할부지가 계속 옆에 있을 수는 없나봅니다. 책에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QR코드 링크를 통해 본 영상에 근거하자면 판다가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면 사육사의 안전 상의 문제 같은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어쩔수 없이 판다를 독립시켜야 하는 이슈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사람도 어릴때는 부모님과 함께 자라다가 어른이 되면 가정을 이루어 독립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독립하는 이유가 판다와는 약간 다르기에 인생과 판생이 비슷하면서도 어느정도는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어찌됐든 이렇게 사육사 할부지의 에필로그를 끝으로 이 책이 마무리 됩니다. 이 책이 포토에세이 형식이라 일반적인 다른 책들처럼 글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글과 사진 그리고 QR코드에 링크된 다양한 영상들을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푸바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덤으로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혹은 정 같은 감성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푸바오 관련된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정도로 저도 모르게 정이 든 것 같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에 열광했는지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가끔 예상치 못한 행동들을 할 때가 있어요. 배가 고프거나 기분이 언짢으면 먼저 바닥으로 내려와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그 다음엔 살짝 뛰어 보기도 하고요. 이 정도만 되어도 할부지는 푸바오가 원하는게 있다는 걸 눈치채고 다가갑니다. 이럴 땐 꼭 푸바오가 사춘기 아이같아요. - P105

만약 할부지가 나타나지 않으면 푸바오는 데굴데굴 구르기를 하며 할부지가 심어 놓은 유채꽃이나 남천나무를 거세게 흔듭니다. 대개는 이쯤에서 할부지가 백기를 들지만, 가끔 할부지도 푸바오의 심통을 받아 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또 푸바오는 울타리 밖의 죽순이나 대나무에 손을 대기 시작하지요. - P105

푸바오, 할부지가 좋아하는 나무만큼은 손대지 말아 줘... - P105

푸바오도 화를 냅니다. 어릴 때는 할부지가 엄마에게만 맛난 음식을 챙겨 주는 것처럼 보일 때 화를 냈어요. 그래서 엄마 몫의 워토우나 당근을 푸바오가 몰래 먹어 버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엄마에게 들켜서 입 안의 당근까지 모조리 빼앗겨 버리곤 했지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깔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 P109

어른이 된 푸바오는 화가 나면 눈빛이 달라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거친 행동을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뛰면 화가 풀리는지 어느새 귀여운 눈망울을 하고 다시 대나무가 있는 쪽으로 돌아오지요. - P109

시간이 지나면 할부지가 너를 위해 그랬다는 걸 알게 될 거야. - P109

장난꾸러기 푸바오는 퇴근할 시간이 되어도 노는 데 한창입니다. 정말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놀지요. - P113

신나게 놀다가도 한 번씩 쉬어야 한다는 걸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잘 쉬어야 키도 쑥쑥 크고 마음도 단단해질 텐데 말이에요. - P113

푸바오, 가장 행복할 때 멈출 줄도 알아야 해. - P113

열심히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은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나무는 판다에게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 주고, 더울 때 쉴 수 있는 그늘도 되어 주니까요. - P117

숲과 나무를 사랑하는 판다가 되어 달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푸바오는 아무래도 잊어버렸나 봅니다. 오늘도 데굴데굴 구르며 나무를 깔아뭉개고 가지를 꺾으며 장난을 쳤으니까요. - P117

푸바오,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살아야 판생이 행복해져.
재미난 순간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그 하루들이 모여 평생의 행복이 될 테니까. - P117

푸바오는 이제 완연한 어른 판다가 되었지만 호기심 많은 아기 판다 푸바오의 모습은 오래도록 할부지의 마음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 P126

꼬무락거리는 젤리 같은 발바닥, 엄마 젖을 먹고 볼록 나온 빵빵한 배, 핑크빛의 예쁜 코, 할부지를 쫓아 달려올 때의 우스꽝스러운 몸짓.. 푸바오의 모든 것이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스럽습니다. - P126

행복을 주는 보물이란 이름처럼 그동안 푸바오와 함께하는 모든 날들이 행복으로 가득했습니다. 앞으로 푸바오가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가든지 행복하게 잘 지낼 거라 믿습니다. - P126

푸바오, 넌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야!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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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스킵과 로퍼 x 카페테일 - 12g, 5개입 스킵과 로퍼 공식 굿즈 12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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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향긋하고 부드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드립백 커피입니다. 얼음과 함께 차갑게도 마셔보고, 내리자마자 뜨겁게도 마셔보았는데 이 드립백 제품 설명에 나오는 맛과 향을 느끼기에는 개인적으로 ice보다는 hot으로 마시는게 더 나았습니다. 쓰지 않으면서도 진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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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데이터에 관한 관심들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전공자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쪽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읽어봅니다. 이 책이 그나마 초심자가 접근하기 괜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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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데이터를 기생충과 비교하며 둘 사이의 유사한 속성을 찾아나가는 저자의 접근 방식이 비전공자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나마 친숙하게 느껴졌다. 데이터하면 뭔가 화려한 수식이나 함수들이 연상되기 마련인데, 저자의 이러한 접근은 데이터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각종 산식들, 수식들이 나오겠지만, 적어도 초심자들에게는 이러한 접근이 잘 맞는 것 같다.

본문 처음에는 데이터의 흐름이라는 것에 입각하여 데이터와 정보 그리고 지식과 지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설명이 나온다. 데이터라는 건 그 자체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것들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의미있는 자료를 정보라고 하고,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하여 발견하게 된 노하우나 방향성을 지식이라고 명명하며, 이렇게 쌓인 지식들을 바탕으로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지혜라고 부른다는 게 이 부분의 핵심 포인트다.

여기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책에 나온 예시와 함께 개념을 접하면서 이해가 더 잘 되는 느낌을 받았다.

뒤이어 나오는 내용은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의 통계관련 과목에서 기초 개념으로 나오는 평균과 분산, 표준편차에 대한 것이었다. 학교다닐 땐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하기보다는 그냥 기계적으로 계산만 했던 것들인데, 이 책에서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각각의 의미들을 곱씹어보면서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왜 이렇게 되는건지를 예시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각각의 식의 의미를 좀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여기 별도로 밑줄치진 못했지만 오늘 읽은 부분의 마지막 부분에 ‘데이터 분석의 블루오션이 오히려 IT공간 이외의 곳에 있지 않을까?‘ 라는 저자의 말에서는 데이터 분석의 미개척 분야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로 느껴졌다. 낯선 분야일수록 오히려 기회가 많다는 말이기에 향후 AI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시대변화에 발맞춰 이쪽 분야에 대한 기본 토대를 잘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학자는 사전적으로 ‘이론적 또는 실험적 연구를 통해 과학지식을 탐구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즉, 특정 분야를 논리적 시각에 입각해 연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로 해석하자면 데이터 과학자는 데이터라는 실체를 논리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 P4

아마도 저 명칭(데이터 과학자)은 분야와 상관없이 데이터를 수집, 설계, 분석, 가공하는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큰 의미의 개념일 것이다. - P4

데이터는 그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며 데이터 분석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없다. 경험에 의한 시행착오 역시 훌륭한 데이터가 된다. 단, 그 분석의 깊이가 다를 뿐이다. - P4

서민 교수의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을유문화사,2016)』 - P5

어라, 근데 이 기생충! 왠지 내가 다루는 데이터와 많은 것이 닮았다. - P5

첫째, 기생충이든 데이터든 혼자서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기생충의 핵심은 숙주다. 우수한 숙주를 만나야 기생충은 번식이라는 큰 뜻을 이룰 수 있다. 데이터도 훌륭한 숙주를 만나야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데이터에게 절대적인 숙주는 사람이다. 데이터는 누구에게 분석되고 해석되느냐에 따라 결과를 달리하는 매우 유연한 무생물이다. - P5

둘째, 기생충도 데이터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에든 존재한다. 전 세계 방방곡곡,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해서 존재한다. - P5

셋째, 기생충과 데이터 모두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 데이터는 누군가에게는 밝히고 싶지 않은 진실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 역전의 만루홈런을 안겨줄 기회일 수도 있다. - P5

마지막으로 기생충과 데이터는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 많고 적음의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유형과 구조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 P5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기생충은 생물이기에 수명이 있지만 무생물인 데이터는 수명이 없다. - P6

데이터는 오늘 활용되고 내일 활용돼도 무한반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진실은 그것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언젠가 밝혀지기 마련이다. - P6

"그러니까 저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 처리해 일정한 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하고 분석한 후 도출된 결과를 해석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합니다." - P7

데이터 분석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된다. 누구나 쉽게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은 분명 아니다. 전문가 집단 또는 전문 기업에서나 다룰 법한 특수한 분석 기법을 우리 모두가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복잡한 분석 기법을 적용하는 것보다 어떤 대상을 분석해야 할지를 판단하고 대상과 내 수준에 맞는 분석 기법을 선택하는 능력이다. - P7

무슨 일이든지 알아야 지시도 하고 알아야 흥미가 생긴다. - P7

전달하는 사람도 결과를 보고 받는 사람도 이 분석이 왜 수행되고 얻고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미리 알고 있다면 결과를 쉽고 간결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 P8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통일돼야 결과의 효용 가치가 충분히 높아진다. 데이터 분석 역시 그들만의 리그가 돼서는 안 된다. 모두가 이해하고 인정하는 보편적인 영역이 돼야 더욱 발전하고 더 전문적인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 P8

데이터 분석의 영역도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일반인들이 쉽고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말이다. - P9

데이터는 이미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깊이 연결돼 있다. 여기저기서 전문가를 데려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실행하는 시대가 왔다. 보고 아는 만큼 사랑한다는 말처럼 데이터 분석이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 P9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언제나 결과로 말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은 분명 데이터가 될 것이다. - P10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알아야 관심을 갖고 알아야 친해진다. - P10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누군가에게 쉽고 재미나게 설명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었구나‘ - P10

소설가 황석영 선생이 "책은 엉덩이로 쓰는 겁니다."라고 했는데, - P10

데이터는 화려하거나 꾸밈이 없다. 참으로 영혼이 맑은 아이다. 데이터는 꾸미지 않은 원석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며 그 안에는 거짓없이 진실만을 담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러한 진실이 미래도 알려줄 수 있고 반복된 습관도 발견하게 하며 때로는 유사한 것들끼리 묶어주기도 한다. 진실하면서 정보까지 주니 정말 착하지 않은가. - P10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데이터와 분석 기법에 친숙해지기를 - P11

세상에 영원불멸한 것은 없다 딱 한 가지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는다 - P17

데이터의 범위는 무엇일까? 데이터의 범위는 학자마다 분야마다 해석이 다양하다. 영어로 data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증명, 판단, 결정하는 과정에 필요한 자료‘라고 나온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원하는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자가 필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자료는 곧 데이터라고 범위를 정할 수 있다. - P19

데이터는 의사 결정을 위해 사용된 모든 내용을 의미한다 - P20

데이터는 의사결정을 위한 모든 사실을 의미하며 모든 사실 중에서 필요한 사실만을 수집해 정리한 데이터를 정보라고 한다. 즉, 정보는 의사결정을 위해 수집하고 정리한 데이터의 묶음을 의미한다. - P20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된 정보를 통해 가치(지식)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데이터의 흐름이라 한다. 여기에 더해 가치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화시키면 지혜가 된다. - P21

데이터(data)

fact

현실 세계의 모든 자료 - P21

정보(information)

processing

유의미하게 가공된 자료 - P21

지식(knowledge)

value

정보로 얻게 된 방법과 방향성 - P21

지혜(wisdom)

idea

지식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 P21

우리는 지금 데이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서 정보를 찾고 정리된 정보에서 가치를 발견한다. 그래서 필자는 지금을 가치 발견의 시대라는 의미에서 밸류러시value rush라고 부른다. 단, 금은 한정된 지역에 있지만, 데이터는 어디에서나 있다는 사실이 다르다. - P22

평균은 표본 값의 총 합을 표본개수로 나눈 값이다. - P23

평균의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일반적으로 산술평균을 말한다. - P23

평균은 한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극단적인 값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 P23

따라서 평균을 진정한 평균으로 만들 방법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 과정으로 계산한 평균으로부터 각각의 관측 값 (과목별 점수)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측정한다. 측정하려면 관측 값들이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분포(산포)돼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이를 편차deviation라 한다. 편차는 다음 방법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편차= 관측값(과목별 점수) - 평균 값 - P24

편차는 양수도 있고 음수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관측 값이 평균보다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편차를 모두 더하면 반드시 0이 된다. 다시 말해 편차의 평균도 0이다. 따라서 편차로도 평균의 대표성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 P25

편차의 합이 0이 되지 않는 방법이 필요하다. 편차가 모두 음수거나 양수라면 합은 0이 되지 않는다. 이때 음수를 양수로 바꿀 방법이 필요하다. (중략) 음수와 음수를 곱하면 양수가 되므로 각 편차를 제곱해 원래의 편차 값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 - P25

편차의 합은 반드시 0이 되지만 두 배로 늘린 편차의 합은 0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두 배로 늘린 편차의 평균을 분산variance이라고 한다. - P25

제곱으로 구한 분산은 그 값이 두 배로 늘었으므로 다시 줄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늘린 값을 줄이는 방법은 제곱근을 취하는 것인데, 이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라고 한다. - P25

데이터 분석의 목적은 데이터로부터 창출되는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균은 아주 기본적인 분석으로 수치화한 중요한 가치다. - P26

그러나 평균은 절대적인 영향력이 없음 - P26

평균을 제시할 때는 반드시 표준편차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야만 제시된 평균이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 가치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평균을 올리는 것만큼 표준편차를 줄이는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P26

평균이 표준편차와 짝꿍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명심하자. 표준편차가 0이 되면 평균을 구할 필요가 없다. - P26

IT 공간에서 생산된 것만이 데이터가 아니다. 데이터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다만 컴퓨터라는 도구가 데이터를 다루는 데 유용할 뿐이다. - P27

세상의 모든 정보가 IT 공간으로 모이고 있다. 개인의 사생활까지도 분석대상이 되는 환경이다.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리하고 활용하고 분석하는 공간으로서 컴퓨터는 현존하는 최고의 도구이자 저장공간이다. - P27

우리가 일상에서 의사결정을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든과정이 데이터 분석인 것이다. - P27

내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모든 것이 데이터 저장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인가 궁금할 때 유용한 지식을 알려주는 인터넷 역시 좋은 정보가 담긴 저장소다. 책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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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걷지 않는 것은 이 세상을 하루라도 더 빨리 뜨겠다고 작정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지난 포스팅에서 혈액순환, 각종 호르몬의 작용 등이 인체의 전반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었는데 아직 읽지 못한 부분들에서는 또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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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p.134에 흡연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있는데, 이는 직접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 흡연도 해당이 된다고 하니 가급적이면 담배는 자의든 타의든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각종 권위있는 기관의 연구결과라든지 유명 의사들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걷기가 심장질환발생 가능성을 현저하게 감소시켜준다고 한다. 걷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뒤이어 읽다보면 p.142, p.143에 근육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여기서의 핵심은 걷기가 ‘지근섬유‘라는 것을 활발하게 움직여서 체지방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달리기는 지방보다는 주로 탄수화물을 연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지방을 연소해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는 걷기가 달리기보다 오히려 낫다는 게 저자가 이 책에서 얘기하는 바이다. 독자 개개인의 목적에 맞게 걷기든 달리기든 잘 활용하면 될 듯 하다.

일주일에 150분씩의 운동을 한 사람은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28% 감소한다. 하루 25분씩 운동하면 50~60대에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하고, 노화가 지연됨으로써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최대 7년 더 오래 살 수 있으며, 행복지수도 향상된다. - P132

40~50대 중년층의 돌연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주범은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 P132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심장혈관이 혈전, 연축 등의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 P132

깨끗한 혈관은 말랑말랑하지만(柔軟性유지, 軟化)
중성콜레스테롤과 지방 등이 쌓여서 두꺼워지면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고(硬化), 내벽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혈관 내 혈액 흐름이 느려지면서 각종 장기 조직은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고 괴사된다. 그러한 증상들 중 심장혈관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 P132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몸에 골고루 피가 순환하도록 몸을 움직이는 것(活動), 즉 수시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 P132

운동장비를 구입하거나 체육관에 가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운동(weight training을 할 필요도 없다. 그러한 것들만을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진정으로 건강에 유익한 운동은 몸에 무리를 가하지 않으면서 피를 맑게 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이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 중에 육체미 운동가(bodybuilder)는 찾아보기 어렵다. - P133

옥외에서는 승용차를 타지 않고, 옥내에서는 승강기를 이용하는 대신 계단을 이용하여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유익하다. - P133

"매일매일 걷기는 노화를 늦추는 ‘마법의 약(magic pill)‘과 같다" - P133

"규칙적인 생활이 보약이다" - P133

‘활동(活動)‘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자 몸에 활력(活力)을 불어넣어 주는 생명의 움직임(動)이다. ‘활동하지 않는 것(不動)‘은 ‘삶의 기운이 스러져 가고 있다 (消滅)‘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활기차게 걸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활기차게 걷고 있다는 것은 곧 건강하게 살아서 활동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 P133

걸음을 멈추면 생명도 멈출 수 있다. 적당한 활동(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완벽한 불로초‘는 아니더라도 ‘노화억제제‘로서의 불로초는 될 수 있다. - P133

흡연은 혈관내피세포를 손상하고, 혈소판 및 응고체계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혈압을 상승시킴으로써 하루 반 갑의 흡연으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약 세 배 증가할 수 있고, 간접흡연 역시 심혈관질환을 약 두배 증가시킬 수 있다. - P133

흡연자는 평균적으로 비흡연자보다 13~14년 일찍 사망하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개비를 줄인다면 1년 경과 시 약 67시간의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 규칙적인 걷기 운동은 흡연 욕구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 P133

담배를 피우면 체내로 흡수된 일산화탄소에 의해 혈관이 수축한다. 심장근육 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흡연에 의해서 이와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줄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따라서 전신으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을 수 있다. - P134

토끼의 귀를 담배 연기에 노출하고 귀를 지나는 혈관을 관찰하면 담배 연기에 노출하기 전에 비해 혈관이 크게 수축되어 관찰이 안 될 정도로 쪼그라드는 것을 볼 수 있다. - P134

흡연은 혈액의 점도(粘度, 끈적거림의 정도)를 높이기 때문에 혈관 내 혈전 생성의 위험도를 높여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게 함으로써 동맥경화체를 형성하게 된다. - P134

이미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가 더해져 있는 경우에는 담배 연기로 인하여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으로 갑자기 심장혈관이 막힐 가능성이 더욱더 커져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 - P134

근육을 구성하는 섬유 중 지근섬유(遲筋纖維, slow-twitch muscle fiber)는 지방의 저장량이 많을 뿐 아니라 지방을 연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걸을 때는 바로 이 지근섬유를 주로 사용하므로 걷기 운동은 지방을 연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 P135

심장 기능이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다. 굳이 힘들게 파워워킹(power-walking)을 할 필요도 없다. 가볍게 산책하듯이 걷기만 해도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심장기능을 강화하고 심근육 발달을 촉진하며 심장혈관의 탄성을 높여 주기 때문에 심장전문의들도 가벼운 걷기를 추천한다.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의 37%는 활동부족에 기인하는데,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그러한 위험을 예방할수 있다. - P135

하버드대학교 의대는 걷기를 실천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31% 줄어들고, 매일 8층 이상의 계단을 걸어서 오른다면 앉아 있는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33%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P135

"계단 두 칸 오를 때마다 칼로리 소모가 0.5kcal씩 증가하고 수명이 8초 늘어난다" - P135

홍혜걸 박사는 고혈압, 고혈당, 고지방의 세 가지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이므로, 심장 위험 요인이 있다면 뛰는 것보다 걷기로 예방하라고 권한다. - P136

걷기가 심장혈관계에 좋은 이유는, 걸으면 심장박동이 활발해지고 동맥, 모세혈관, 정맥 등 혈관 곳곳에 산소가 공급될 뿐만 아니라 걷는 동안 다리나 발바닥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은 물론, 근육의 수축 팽창에 따른 혈관의 수축, 팽창 효과 (젖 짜기 효과, milking action)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는 것이 수월해지고, 발뒤꿈치에 가해진 압력으로 인해 정맥류의 순환도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 P136

하반신에는 몸 전체 근육의 70%가 모여 있기 때문에 하반신 근육운동을 조금만 해도 근육과 혈관의 ‘젖 짜기 효과(milking action)‘가 크게 일어나 매우 효과적으로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발은 제2의 심장이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반신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세포에 혈액을 보내는 것이 수월해진다. 그 결과 온몸의 세포가 건강해질 수 있다. 온몸을 구성하는 수십조(兆) 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원활한 혈액 공급을 받아 건강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전신(全身) 건강의 기초이다. - P136

하루 30분 이상의 꾸준한 걷기는 심장마비 위험을 37% 정도 감소하게 하지만, 운동에 의한 건강증진의 효과는 3일 정도 후면 소멸하므로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하다. - P137

한 끼 식사의 효과가 다음 식사 이전까지만 지속되듯이 운동의 효과도 잠깐 동안만 지속된다. 적어도 식사 횟수만큼 매일매일 꾸준히 걷는 것이 좋다. - P137

운동을 주말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주중에 30분씩 나눠서 하거나 아니면 매일 최소한 1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총 150분 동안 적당한 강도로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P137

매일 세 번씩 적당량의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듯이, 매일 세 번씩 식후산책을 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유익한 운동 방법이다. 거기에 더하여 틈날 때마다 조금씩 분할하여 수시로 움직여준다면 건강에 더욱더 이로울 것이다. - P137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심장 주변에 지방이 쌓여, 오래 앉아 있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5배 증가하고, 이로 인해 사망률은 1.9배 증가한다.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떡 (血栓, 혈전)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 P137

부동(不動)의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움직이면 혈류가 개선되고 혈액이 깨끗해져 혈전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사망률도 감소한다. - P137

한 시간에 2분씩만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 주는 것만으로도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33%나 줄어든다. - P137

실제로 한 시간에 2분씩만 움직이더라도, 일주일에 두 시간 30분씩의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P138

다만, 체력과 근력이 극도로 약하다면 합병증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건강 상태에 따라 걷는 시간 및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 P138

건강해 보이는 사람도 주중(週中)에는 승용차와 승강기만 이용하고 전혀 운동을 하지 않다가 주말에 5~10시간 무리한 산행을 하는 도중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 P139

주말에만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주중에 조금씩 분할하여 수시로 움직이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는 점을 증명하는 사례이다. - P139

평소에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간혹 지나치게 무리해서 하는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의 몰아치기 운동을 하는 것은 위험하고 건강에 해로운 일이다.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관 내벽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특히, 뇌혈관과 심장혈관이 좁아지고 막혀 있는 상태가 되는데, 어느 한순간 몰아치기 운동으로 근육과 혈관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P139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은 모처럼 주말 산행을 하더라도 30~50분마다 3~5분 정도씩 휴식을 취하고, 몸 상태에 따라 걷는 속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 P139

평소에는 식사를 전혀 하지 않고 지내다가 1개월 만에 한 번 1개월분의 식사를 한꺼번에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대단히 위험하거나 해로울 것이다.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 P139

매일매일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하듯이, 기본적으로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세번 이상씩 분할하여 걷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 - P139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소식(小食)과 더불어 가벼운 운동(몸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을 조금씩, 자주, 그리고 꾸준히 실천했다는 점이다.  - P140

젊었을 때 꾸준히 걷는 사람들은 80~90세에도 앓아눕지 않고 꾸준히 걸을 수 있다. 반면, 젊었을 때 걷지 않는 사람들은 60~70세에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앓아눕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40~50세에도 뇌졸중 혹은 심장마비 등으로 쓰러져 아예 걷지 못하거나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명도 멈춘다. - P140

질병은 진단받은 바로 그 순간에 생긴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장기간 반복한 결과 체내에 노폐물과 독소가 누적됨으로써 어느 순간 한계치에 도달하여 생긴 결과이다. 다만, 진단받은 순간에 ‘양성‘으로 확인된 것일 뿐이다. - P142

또한, 진단받은 순간에 설령 ‘음성‘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단지 질병으로 판정되는 기준치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 완전히 건강하다거나 건강을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닐 수도 있다. 매일매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좋다. - P142

근육은 근육섬유라고 하는 가늘고 긴 무수히 많은 세포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데, 근육섬유는 달리기와 같이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동작에 사용되는 ‘속근섬유‘, 걷기와 같이 느린 동작에 사용되는 ‘지근섬유‘로 분류된다. - P142

속근섬유(速筋纖維, fast-twitch muscle fiber)는 수축 속도가 대단히 빠르고(순발력이 좋고) 무산소적 대사능력이 크지만 주로 탄수화물을 연소시킨다. - P143

반면, 지근섬유(遲筋纖維, slow-twitch muscle fiber)는 수축 속도는 느리지만 피로하지 않고 장시간 움직일 수 있으며, 세포 내에 많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단수는 mitochondrion)를 갖고 있다. - P143

또한, 지근섬유에는 지방의 저장량이 많을 뿐 아니라 지근섬유는 지방을 연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지방을 연소해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는 지근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걷기 운동이 달리기보다도 더 효과적이다. - P143

한 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걸으면 밥 한 공기 (210g. 313kcal)가 소화된다. 각종 실험 결과 1회 30분, 주 3회, 20주 동안 꾸준히 걸을 경우 체지방 감소율은 달리기의 두 배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의대는 "1회 45분, 1주간4회 걷기 운동을 하면 연간 8.2kg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는 소식(小食)과 함께 걷기를 노화 예방의 2대 비결로 꼽았다. - P143

‘나는 그보다 더 많이 걷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나요?‘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 걷고 난 후의 왕성해진 식욕을 자제하고 소식(小食)을 해야만 체중이 감소할 텐데, 혹시 운동 후 왕성해진 식욕을 자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는 운동을 했으니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자격이 있어‘라는 자기보상심리에서 더 많이 먹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P143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은 근력이나 순발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세포의 방어 능력을 초과하는 활성산소를 과도하게 생성함으로써 세포를 공격하여 노화를 촉진시키고 뼈대와 근육, 관절의 손상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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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푸바오가 성장하는 과정을 봤었는데 오늘은 이제 곧 어른이 되는 푸바오를 보게 됩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육사 할부지 눈에는 그저 애기로만 보이나 봅니다. 자식들이 성인이 되고 다 커도 부모님들의 눈에는 그저 사랑스런 내 새끼로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육사 할부지가 푸바오에게 플레이봉이라는 걸 만들어주었는데, 이는 판다가 나무를 잘 오르는 습성을 잘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한 특별 선물입니다. 푸바오가 처음에는 두려워 했지만, 매일 연습을 통해 나무 타기 선수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플레이봉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걸 보면서 이 책의 독자인 사람들도 뭐든지 연습하면 푸바오처럼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 우측 하단에 첨부된 QR코드를 인식해서 해당 부분(플레이봉 제작과정 및 푸바오가 즐거워하는 부분)의 영상을 보면서 책 내용을 좀 더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판다의 일생에 비추어 보면 푸바오는 곧 어른이 됩니다. 봄의 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낙엽과 겨울의 눈까지 사계절을 돌아 내면서 그동안 조금씩 어른이 될 준비를 해 왔지요. - P89

엄마 젖을 먹던 아기가 이제는 당근과 사과, 워토우까지 먹으며 할부지도 당해 내지 못할 힘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가야 하겠지요. - P89

할부지 눈에는 아직도 귀염 뿜뿜 아기 판다 같은걸! - P89

푸바오에게 플레이봉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판다는 원래 나무를 잘 오르고 그 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푸바오가 판다의 습성을 잘 유지하길 바라는 할부지의 선물입니다. - P93

처음에는 높이 오르기를 두려워했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하다 보니 푸바오가 어느새 플레이봉 위를 자유자재로 오가더군요. - P93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될 때까지 하다 보면 무슨 일이든 잘하게 되겠지요? - P93

나무 타기도 두려워하지 않는 걸 보니 앞으로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푸바오가 멋지게 해결할 수있을 거란 믿음이 생깁니다. - P93

우리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가 보자꾸나. - P93

푸바오는 어릴 때 엄마를 잘 보고 배운 덕분에 대나무와 죽순은 물론 사과, 당근, 워토우까지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 P99

골고루 먹는 식습관 덕분에 푸바오는 아주 건강한 판다가 되었습니다. - P99

골고루 잘 먹는 것과 건강한 생활이 아주 관계가 깊다는 걸 아마 푸바오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P99

귀엽고 예쁜데 잘 먹기까지 하다니, 푸바오는 정말 착한 판다야!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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