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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과학이다 - 영양, 호르몬, 식단, 운동, 건강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4년 3월
평점 :
다이어트는 과학이다
영양, 호르몬, 식단, 운동, 건강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은이) 북스고 2024-03-29
다이어트는 과학이다. 아니 과학이 얼마나 수준있는 학문인데 고작 다이어트에 과학을 붙이는 건가. 신종 마케팅인가. 이러다가 다이어트에 종교, 철학까지 붙이는 세상이 오는게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면서 책을 대충 흝어보는데... 은근 과학같은 논리가 보입니다. 무조건 적게 먹어야, 굶어야 살이 빠질거야, 운동을 미치듯이 해야 도움이 되는 거아냐 하는 저의 허접한 수준에서 벗어나 정확한 사실과 논리로 접근합니다. 이정도면 과학(논문까지는 아니어도)의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큰 그림으로 영양, 호르몬, 운동을 잡아줍니다.
영양은 소화와 흡수의 원리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섭취방법이 나옵니다.
소화의 경로를 설명하면서 가벼운 운동, 식이섬유 섭취, 물을 마시기, 수면 챙기기, 과식하지 않기, 꼭꼭 씹어 먹기, 카페인과 탄산을 주의, 스트레스 받지 않기 등 하나씩 들으면 괜찮은 조언을 합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탄수화물의 섭취에서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근육이 분해되어 근 손실이 온다고 합니다. 아예 끊으면 안되는 겁니다. (이를 어쩌냐. 무탄수화물로 지금 3개월이상 하여 당조절이 되어 행복해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섭취해야할 것같습니다)
근육은 소중하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이 되고 혈액에 퍼진다. 이후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근육은 탄수화물을 저장하는 ‘에너지 통‘이다. 혈당을 조절하고 싶다면 근육량을 늘리자.
39p
과당에도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음료수의 액상 과당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입니다. 이게 많이 들어가면 간에서 넘쳐 중성 지방으로 변하고 지방간으로 넘어갑니다. 술을 안마셔도 지방간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과일을 먹으면서 채소라고 믿는 어리석은 인간 (바로 접니다) 이 있습니다. 과일은 탄수화물은 많고 식이섬유는 부족합니다. 아 밥을 먹고 과일을 먹는 순서가 최악입니다.
단백질도 근 합성을 돕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잔병과 체지방을 줄입니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단백뇨가 나오고, 골밀도가 낮아지며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최악은 통풍입니다. 왕이나 기족들이 걸린다는 제왕의 병입니다. 요산 수치를 낮추면 좋다고 합니다.
두번째 항목은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은 무슨 역할을 하지 생각하는데 역할이 있습니다. 그렐린, 렙틴, 도파민이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이 바로 호르몬입니다. 꼼짝없이 죽게 되는 당뇨병에 인슐린으로 생명을 연장합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췌장에서 혈당을 올리는 글로카곤, 부신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르티솔, 전부 호르몬입니다.
그렇게 호르몬의 작용을 파악하여 그렐린, 렙틴, 인슐린으로 다이어트가 가능합니다.
세번째는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차이가 있습니다. 어렵습니다. 걷기처럼 가벼우면 유산소, 전력질주처럼 강한 달리기는 무산소랍니다. 그런데 20분 내내 덤벨을 하면 유산소, 가볍게 1분을 하는데 땀이 나고 숨이 차면 무산소랍니다. 무슨 차이지? 하여튼 체지방 제거가 목적이면 유산소 운동입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단식법들도 분석해줍니다. 막연히 적게 먹는다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알고 굶어야 하고 공부하고 먹어야 합니다.
영양과 운동은 대충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있어 그럭저럭 수긍을 하게 되는데, 호르몬은 의학이나 약물의 영역이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름도 어려운 호르몬의 역할과 활동방식들을 읽으니 많이 배울 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