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리더십 수업 - 백악관 50년 경력 베테랑이 완성한 하버드 케네디스쿨 리더십 바이블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3
데이비드 거건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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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리더십 수업
백악관 50년 경력 베테랑이 완성한 하버드 케네디스쿨 리더십 바이블
원제 Hearts Touched with Fire: How Great Leaders Are Made
데이비드 거건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현대지성 2024-03-28

453페이지의 굉장한 두께입니다. 주석을 빼고도 419페이지입니다. 그런데 살펴 보면 주석페이지는 참 난감합니다. 하나씩 보면 책에 나온 근거를 표시한 원출처입니다. 옛날에는 그저 논문의 제목이었는데 최근에는 URL로 표시합니다. 하지만 저 긴 URL을 누가 보고 타자쳐서 들어갈까요. 종이책의 주석은 이제 좀 안타까운 페이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전자책으로 나오면 좋은 부분입니다. (바로 클릭하여 주석을 볼 수 있으니까요) 

일단 한번 읽어보고 대체적으로 수긍했습니다.
리더십은 자신만의 진북 true north, 나침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나아갈 방향을 잡고 자질과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1부에서 리더십에는 내적인 여정이 있다고 합니다. 루이스, 긴즈버그, 매케인을 사례로 들어 이들은 세상의 부름에 응하고, 내면의 용기를 소환하고, 쓰러지기도 하지만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수용했다, 이상주의자였다. 이 세 사람처럼 치열한 열정으로 내면을 채워야 한다입니다. 

두번째로 외적인 여정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관리하고, 팀을 잘 이끌어야 하며 대중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3부에서 이 두 가지를 합쳐야 제대로 된 모습이 나온다는 결론이 펼칩니다. 미래를 알고 있지는 않지만 인생을 어떻게 하든 더 좋게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실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면, 외면, 합일의 세 가지 구성으로 리더라면 모름지기 저런 모습이어야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지금 미국에도 트럼프가 온갖 재판에 걸려있는데도 다시 대선에 나오려고 하지 않나, 대부분의 세계 지도자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아도 상관없이 인기만 있으면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닌가. 과연 이 책의 1부에 나오는 의지와 성실함, 정직같은 미덕은 감옥에서나 통용되는 것이 아닌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난 역사를 봐도 아무리 성군이어도 한두가지 실수를 하기도 하고, 아무리 혼군이어도 한가지의 잘한 점이 있는거죠. 리더 중에 책에 나온 위대한 리더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자 데이비드 거건 역시 네 명을 대통령을 모셨다고 하지만 닉슨은 불명예스럽게 퇴임을 하지 않았나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그저 영리하고 재능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러처드 닉슨은 내가 만났던 사람 중 최고의 전략가였지만, 그의 내면에는 결코 다스릴 수 없는 악마가 꿈틀거렸고, 결국 그것 때문에 망해버리고 말았다. 일찍이 워런 베니스가 말했던 것처럼, 당신은 반드시 ˝자기 삶의 저자 author of your own life˝가 되어야 한다. 
31p
이 ˝삶의 저자˝라는 내용을 본문 안에 한 챕터를 할애하여 설명해줍니다. 한심한 리더 역시 한가지 재주가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겁니다. 자기 삶의 저자가 되는 방법은 읽거나 들어야 합니다. 강점에 집중하고 능력을 계속 키워나가야 합니다.

마지막 부록(이지만 상당히 중요한)의 20가지 교훈이 좋습니다. 

리더십은 내면에서 시작한다.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을 지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낸시 코엔은 리더십이 ˝내면에서 바깥으로˝ 발휘되어야 한다고 썼다. 
376p
저자 스스로 자신의 책의 핵심을 다시 정리하는 성의가 좋습니다. 어느 부분은 책의 요약보다 한단계 더 나아가는 내용도 있습니다. (아 이 사람 할말이 끝도 없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364p의 레이건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이 비서실장에게 선물로 들어온 유화 초상화입니다. 비서실장은 화를 내고, 대통령은 폭소를 터트렸다는데 폭소를 터트릴 일이 무엇일까요? 비서실장은 열받았고, 상급자인 대통령은 아래 직원들간에 저런 알력이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유머입니다. 미국식 유머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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