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 폭발과 이행의 시대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역사돋보기 이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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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폭발과 이행의 시대
역사돋보기 이영 (지은이) 북스고 2023-10-25

평소 사극은 좋아하는데 역사서를 읽어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이번에 잘 몰랐던 고려사를 읽어보니 곳곳에 재미가 가득합니다.

1권을 재미있게 봐서 2권은 또 얼마나 흥미로울까 했는데, 무신정권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에 몽고 침입으로 이어집니다. 1216년에 소소한 침입으로 시작해서 1259년까지 이어집니다. 참으로 답답한 시절입니다. 이게 나라냐 할 정도의 끔찍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 시기를 다 견디고 공민왕 시기에 국지불국, 지금의 나라는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저 임금의 입장에서 말하는 거겠죠.

무신정권 시기에 ​삼국사기의 김부식이 부관참시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삼국사기가 남아있으니 다행인걸까요. 어쩌면 무신들이 무식해서 저서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불태웠다고 하는데 오히려 손찌검을 한 정중부가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김부식이 살아있어 감히 항의를 못했을 것같습니다. 나중에 무신들이 장악을 하고 그때 그런 치욕을 당했었잖아 하고 부풀린 것이 아닐까요. 아. 권력이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삼별초, 성리학의 도입, 쌍성총관부 탈환, 신진사대부, 신돈, 홍건적, 왜구 등 국사책에서 들었던 내용들의 자세한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무신정권부터 시작해서 몽고침입까지 한반도의 암흑기입니다. 국사교과서에서는 짧게 지나가니 쉽게 넘어가는데 100페이지 넘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1170년 무신정변부터 1273년 삼별초의 항쟁이 끝날 때까지 백년 세월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기에도 문학과 예술은 성장했으니 어쩌면 정치는 답답해도 백성들은 어떻게든 살았던 걸까요? 고려사는 조선에 만들어진 책이라 일부러 한심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음모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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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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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조금 알게 되었고, 빈살만 왕세자가 돈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정도...
정말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했습니다만 책에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왜 그렇게 복잡한가 했더니, 중동 지역에 20개국이 있고, 아랍, 튀르크, 페르시아, 유대, 쿠르드 민족들이 있는데다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를 믿는 것이 뒤섞여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지만 중국, 일본, 미국과의 관계가 일정하지 않고 가깝다가 멀어지는 것처럼 20개국, 여러 민족, 여러 종교로 복잡한 사연들이 가득합니다.
20개국을 4가지 분류로 나눴습니다.
제한적 민주주의, 개방적 왕정, 권위주의, 독재국가.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몇백년이 지나면 이합집산으로 합쳐지려나요.

이란과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
이슬람 지하드를 표방한 IS의 폭탄 테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
​막대한 자금력으로 프로 축구 구단과 선수를 사들이는 스포츠워싱,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프로젝트 선언,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 계획,
아브라함 협정으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연합 등 엄청나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툭하면 끼어드는 미국과 은근히 관여하는 러시아도 있습니다. 중국도 슬쩍 친한 척합니다. 혼자 존재하는 나라는 없는 것같습니다.

거기에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배웁니다.
아랍에서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2011년) 이때 많은 나라들이 변화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직원을 모집하는 테러리스트 집단. 세계가 연결되니 이런 문제도 일어나는군요.

제목은 ˝최소한의˝ 수업이라지만 읽다보면 꼬리를 물고 더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가득합니다.
막연하게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지역이 실제의 일들로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 새로움을 배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책날개에 석유, 낙타, 사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중동은 없다고 합니다. 중동하면 저 3가지밖에 안떠오르는데 아닙니다. (하긴 팔레스타인의 하마드가 지하땅굴을 5000km 파놨다고 하던데 모래사막이라면 어떻게 땅굴이 유지될까 궁금했습니다.)

#중동 #이슬람 #최소한의중동수업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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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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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하면 모래와 낙타밖에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20개국이 있고, 아랍, 튀르크, 페르시아, 유대, 쿠르드 민족들이 있는데다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를 믿는 신앙이 뒤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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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 아프리카 종단여행 260일
안정훈 지음 / 에이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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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세계여행을 2년간 다니면서 나중에 아프리카를 제대로 다시 와야지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과연 다음이 있을까 했는데 정말로 70세에 여행을 떠납니다.

패키지투어, 효도관광인가 했더니 아닙니다.
그냥 무작정 장소만 정하고 갑니다.
유스호스텔같은 곳에 묵으면서 부대끼며 카르페디엠을 외칩니다. 조금 오래 머물게 되면 집을 아예 빌리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 책은 그냥 한명이 아니라 수십 명의 삶을 가져다넣은 것같습니다. 계속 움직여서 그런가봅니다.
사진이 풍성하게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70의 인생인데 지났으니 작년을 청춘이라고 부릅니다. 참 멋진 말이네요.

읽기도 수월하고, 계속 어떻게 될건가 하며 멈추지 않고 다 읽었습니다. 그렇게 쉽게 읽고보니 몇가지 장점이 떠오릅니다.

1. 잘 읽힙니다. 평탄한 여행이 아니라 완전 낯선 곳에서의 비일상이라 (도대체 여길 왜 간걸까요) 다음,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게 됩니다.
2.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도저히 저자처럼 무작정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볼까 하는 마음이 안듭니다. 그래서 대리만족으로 그 사정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쉼터같은 구석에서 사람들과 친해지며 파티에 송별회도 합니다. 이건 간접경험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거죠.
3. 알 수 없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다합, 아디스아바바. 도대체 이런 도시가 지구에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거기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거의 원주민같은 생활을 즐깁니다. 아, 이렇게 멋지게 살아볼 수도 있구나를 느낍니다.
4. 영화나 소설에서 나온 도시를 설명합니다. 알렉산드리아, 킬리만자로, 소설이나 노래가사로만 기억하는 곳을 두발로 걸으면서 가이드처럼 설명해줍니다.
5. 260일의 여행을 하루에 읽으니 큰 이익을 본 기분이 듭니다. 몇번 더 읽어야할 것같습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 여행은 여유를 가지고 가야되는 것같습니다. 공항에서 트집을 잡는 관리들에 대항하기 위해 나는 시간많다, 마음대로 조사해라 하는 마음가짐은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는 보통 정해진 2박3일, 3박5일같은 여행으로 시간에 쫓기는데 그럴수록 상대방의 시간차 공격에 쩔쩔 매게 되죠. 나는 상관없다는 생각이 일을 순탄하게 풀어줍니다.

#아프리카여행
#아프리카이리재미날줄이야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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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 - 아프리카 종단여행 260일
안정훈 지음 / 에이블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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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하라는 좋은 내용입니다.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260일간의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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