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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평점 :
중동이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조금 알게 되었고, 빈살만 왕세자가 돈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정도...
정말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했습니다만 책에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왜 그렇게 복잡한가 했더니, 중동 지역에 20개국이 있고, 아랍, 튀르크, 페르시아, 유대, 쿠르드 민족들이 있는데다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를 믿는 것이 뒤섞여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지만 중국, 일본, 미국과의 관계가 일정하지 않고 가깝다가 멀어지는 것처럼 20개국, 여러 민족, 여러 종교로 복잡한 사연들이 가득합니다.
20개국을 4가지 분류로 나눴습니다.
제한적 민주주의, 개방적 왕정, 권위주의, 독재국가.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몇백년이 지나면 이합집산으로 합쳐지려나요.
이란과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
이슬람 지하드를 표방한 IS의 폭탄 테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막대한 자금력으로 프로 축구 구단과 선수를 사들이는 스포츠워싱,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프로젝트 선언,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 계획,
아브라함 협정으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연합 등 엄청나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툭하면 끼어드는 미국과 은근히 관여하는 러시아도 있습니다. 중국도 슬쩍 친한 척합니다. 혼자 존재하는 나라는 없는 것같습니다.
거기에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배웁니다.
아랍에서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2011년) 이때 많은 나라들이 변화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직원을 모집하는 테러리스트 집단. 세계가 연결되니 이런 문제도 일어나는군요.
제목은 ˝최소한의˝ 수업이라지만 읽다보면 꼬리를 물고 더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가득합니다.
막연하게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지역이 실제의 일들로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 새로움을 배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책날개에 석유, 낙타, 사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중동은 없다고 합니다. 중동하면 저 3가지밖에 안떠오르는데 아닙니다. (하긴 팔레스타인의 하마드가 지하땅굴을 5000km 파놨다고 하던데 모래사막이라면 어떻게 땅굴이 유지될까 궁금했습니다.)
#중동 #이슬람 #최소한의중동수업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