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 의사가 추천하는 혼자 힘으로
고즈키 마사히로 지음, 명다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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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약해진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의사가 추천하는 혼자 힘으로
고즈키 마사히로 (지은이), 명다인 (옮긴이) 청홍(지상사) 2025-01-03

1장 약해진 심장도 혼자 힘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저자 고즈키 마사히로 교수는 심장질환의 진단이 있어도 심장 재활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희망이 있어야 책을 계속 읽어나갈 수 있지요) 의학의 발달로 심장질환이 과거처럼 불치병이 아니며, 환자가 공부하고 노력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장질환은 약물과 수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운동, 식이요법, 심리적 안정 등을 포함하는 통합적인 치료 가 필요합니다. 심장질환의 원인을 그저 ‘심장의 약화‘로만 보지 않고, 생활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일상적인 운동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심장 건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안정보다 운동˝이라는 연구를 소개하여 심장 운동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심장의 온도는 40-42도로 다른 장기보다 온도가 높습니다. 암은 고열에 취약하다는 성질이 있어서 온도가 높은 심장에서는 암세포가 생기기 어렵습니다.
34p, 심장이 건강해지는 방법, 고즈키 마시히로
그래서 심장암은 없다고 합니다. 3가지 이유가 있는데 온도가 첫번째입니다.

2장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심장 재활법

심장 재활은 대형 병원의 무균실같은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방법입니다. 핵심은 운동과 올바른 자세입니다. 힘차게 걷기, 쉬운 스쾃, 한 발로 서 있기. 단 3동작입니다. 하지만 1일 30분 걷기이고, 스쾃은 최소 5세트로 하루 3번 합니다. 서 있기는 그나마 각각 1분씩 하루 3번입니다.
심장 재활을 시작하기 전에 공복 혈당, 최고, 최저 혈압을 먼저 측정하여 범위내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50p에 이 운동을 해서 안되는 유형군이 있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운동이 가능한지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런, 주치의가 없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이지 운동 자체는 할만합니다. 다만 심장을 무리하지 않게 강화합니다. (앞에서는 안정보다는 운동이라 강조해놓고...) 걷기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심장 운동으로, 일주일에 15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쾃 운동은 심장뿐 아니라 하체 근육을 강화해 혈액 순환을 도와줍니다.
그밖에도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입니다. 1953년 영국 모리스 박사의 연구로 같은 버스를 타는 운전사와 차장의 심잘질환은 운전사가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55세 이후는 (뜨금. 제 나이네요) 더욱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3장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한 습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우리 몸을 한 바뀌 도는데 (10만km) 걸리는 시간은 30초입니다. 엄청난 속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측정했을까요) 심장을 위해서는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나쁜 일만이 아니라 좋은 일도 스트레서가 될 수 있습니다. 강연 의뢰, 복권 당첨같은 것도 좋은 일이지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항상 놀라지 말고 평정심을 찾아야 합니다.
무리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균형 잡힌 3번의 식사, 적절한 운동(걷기)까지만 해도 벅찬데 이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합니다. 어딘지 건강하기 위해 사는 인생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맞은 말이곘지하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좋은 인간관계도 중요합니다.

중간에 식사 치료의 세 가지 비결이 나옵니다.
1일 3식과 간식을 꼼꼼하게 기록한다.
기상 후와 취침 전에 몸무게를 측정한다.
급격한 감량은 하지 않는다
109p, 건강한 심장을 위한 습관, 고즈키 마시히로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몸무게를 재는 것은 상당히 좋은 지적입니다. 저도 당뇨가 있어 손가락이 아프지만 매일 2회 혈당을 재는데 이걸 습관으로 하니 한숟갈 더 먹을 것도 조절하게 됩니다. 이제는 체중까지 측정해야됩니다. 뒤에 가면 맥박도 재라고 합니다. (일이 많네 많아)

4장 이런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심장질환으로 위험할까요. 고혈압, 당뇨병, 비만 환자들입니다. (하나 없습니다. 셋 다 있었으면 큰일이네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 심장에 부담을 주며, 당뇨병은 혈액 내 당분 증가로 심장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은 심장에 큰 부담을 주며, 저체중 역시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꼽으며, 꾸준히 하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너무 뻔한 소리이지만 맞는 말입니다. 저자가 학교다닐 적에 공부를 잘했나 트집을 잡을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습니다.

심장질환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습관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심장질환의 조기 징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가슴 통증, 호흡 곤란, 피로감을 느낀다면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5장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

심장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심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 번, 평생 약 20억 번 이상 뛰며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합니다.
심박수와 혈압은 중요한 지표입니다. 안정 시 심박수가 60~80 bpm 사이에 있어야 하며, 고혈압은 심장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대처합니다.
흡연을 멀리하고,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여성들은 심장질환의 증상이 남성과 다를 수 있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부분에 도표로 심장 관련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항목이 20개입니다. 10개가 넘어가서 이거 꼼짝없이 위험군으로 걸리겠구나 했는데 3개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너무 독자층을 끌어드리려고 하는 시도 아닌가)

질병에 대한 염려가 있으면 그 질병이 어떤 것인지 알아봐야합니다. 저는 집안내력도 있어 심장질환을 계속 걱정해왔는데 이 책을 읽고 ‘운동‘이구나를 배우고 과도한 행동은 삼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읽는 내내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녀석, 자기를 위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주 대화를 나눠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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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 - 기아와 미식 사이, 급변하는 세계 식량의 미래
이주량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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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보통 책이 아닙니다. 말년에 귀농하려고 유튜브, 서적, 인터넷 등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그간 쌓였던 모든 의문과 궁금증을 상당 부분 해결했습니다. (시골로 갈 것이 아니라 수출입을 해야겠습니다)
모두 10여 장, 360페이지로 목차만 읽어봐도 너무 많은 내용에 놀랩니다.

1장 굶주림과의 투쟁, 식량에서 산업이 되기까지
농업이 시작된 1만년 전부터 200년 전까지는 초라한 생존의 농업이었습니다. 그나마 삼포식(3개로 나누어 경작)이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은 없었습니다. 1850년 트랙터(!)의 출현(개발)으로 노동력을 대폭 줄이며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트랙터 덕분에 가축은 노동에서 해방되어 축산업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저런...) 프리츠 하버의 질소 비료 등장으로 땅의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하버는 비료도 개발하지만 독가스도 만들었네요. 이넘때문에 화생방훈련을 했던겁니다)
우장춘 박사의 품종 개량 연구로 벼, 감자, 무를 개량하고 통통한 배추도 개발합니다.
녹색혁명의 중심에 있는 왜성 유전자는 밀과 쌀의 품종을 개량하여 식량 부족을 해결합니다.

2장 치열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식량 산업
글로벌 식량 산업은 몇몇 거대 기업이 지배합니다. 전세계 곡물의 8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선물거래 시장은 곡물 가격 변동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금융과 농업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는 1637년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 1697년 오사카 도지마 쌀 시장입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는 현대 선물거래소의 모델로, 곡물 기업과 금융의 융합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첩보 활동과 시장 지배를 통해 식량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카길은 전 세계 기상과 작황 상태를 하루 3회 이상 위성으로 체크합니다. ABCD(ADM, Bunge, Cargill, Dreyfus, 하필이면 알파벳순일까)로 대표되는 곡물 기업의 독점 구조는 강력한데 신규업체 NOW(노블, 올램, 윌마)가 등장했습니다. 한국은 세계 4위의 곡물 수입국인데 그저 비싸게 사올 따름입니다.
거기에 종자시장도 당연히 글로벌화되어있습니다. 10대 회사가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저 종묘사직을 소중히 할 뿐이죠.

3장 왜 어떤 나라는 풍족하고 어떤 나라는 굶주리는가
농업의 발전과 식량 안보는 국가의 정책, 자원 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미국은 풍부한 토지와 첨단 기술, 체계적인 농업 정책으로 농업 최강국이 되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방대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농업 혁신을 이끌며, 국가의 식량 안보를 책임집니다.
유럽은 CAP(공동농업정책)을 통해 국가 간 협력으로 농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이는 단일 시장처럼 운영되며, 유럽 농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농지가 거의 없는 국가로, 초기에는 식량 자급률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겪으며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는 자연환경과 경제 불균형으로 굶주림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식량 재배 대신 커피와 같은 수출 작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국제 시장 의존도가 높고 자급률이 낮습니다. 악순환을 일으키고 농업 발전이 더디게 됩니다.

4장 한국 농업의 숨가쁜 발전사
한국은 최빈곤국이었으나 70년 녹색혁명, 80년 백색혁명으로 쌀의 자급자족을 해냅니다. 필리핀은 훨씬 나은 경제 조건이었으나 정책의 차이로 뒤집어졌습니다. 필리핀은 농업의 안정과 선진화에 실패하여 정체되었습니다.
통일벼 개발은 한국 농업사의 일대 사건입니다. 단순히 쌀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농업 시스템 구축을 이루었습니다. 비료 보급, 농기계 사용 확대, 수리시설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이 통일벼와 결합해 농업 전반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농업의 구조를 세분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병풀, 녹차, 쑥, 유자, 당근, 어성초 등 다양한 작물들을 연구하여 후방, 생산, 전방 농업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가치 사슬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합니다. (다시 귀농의 꿈이 살아납니다)

5장 왜 농업 선진국은 원예산업에 집중하는가
유럽에 감자가 들어온지 200년이 지나서야 식품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감자는 세계사를 바꾼 작물로 주식이 되었으나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1846년부터 5년간 200만 명이 기근으로 사망했습니다. 작물의 단일화, 식량 안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례입니다.
네덜란드는 원예산업의 강국입니다. 네덜란드에서 관리되는 꽃은 유럽 전역에 새벽배송으로 공급되며, 효율적인 물류와 품질 관리를 통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 경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케냐에서 생산하여 네덜란드 기업들의 지휘 아래 전 세계로 꽃을 수출합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조직화와 효율성의 핵심이네요.
한국 딸기 산업은 원예산업 성공의 사례입니다. 한국 딸기는 품질과 맛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출량이 계속 증가합니다. 하지만 딸기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처럼 조직화된 협동조합과 브랜드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스프리는 키위 생산자와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연결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사례입니다.

6장 투뿔한우와 삼겹살, 치킨의 경제학
소는 인간에게 고기, 뼈, 기름, 내장, 가죽, 우유 등을 주었고 노동력, 운송 수단으로 활용했습니다. 투뿔 한우는 철저한 품종 관리와 사육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한우, 육우, 젖소는 각기 다른 목적과 특성을 가진 소로 구분됩니다. 소는 개체 단위로 관리됩니다. (돼지는 돈방 단위, 닭은 농장 단위) 소 한 마리가 매일 30kg의 사료를 먹고 비슷한 양의 분뇨를 배출합니다. 만만치 않은 녀석입니다. 24년 기준 한우 330만, 육우 14만, 젖소 38만 마리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은 돼지고기를 자급하기 위해 26층 ‘돼지 아파트’가 있습니다.
닭고기는 한국에서 대규모 생산과 표준화를 이루었습니다. 수직계열화는 성공했지만 모든 닭의 맛이 비슷하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반면 프랑스는 30종이 넘는 다양화가 되어 다른 사육 방식, 특색 있는 스토리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7장 현대 농업은 연구 전쟁, 종자부터 GMO, 농약, 유기농까지
반쯤 넘어가니 조금 지칩니다. 너무 많은 정보들입니다. 그래도 정보가 과다하게 많기에 읽을 거리가 많습니다.
현대 농업은 품종 개량, GMO(유전자 변형 작물), 농약, 유기농업 등 계속 되는 연구가 이어집니다. 스타 품종을 만들어획일화되면 이익을 커집니다. 생태계를 위협하거나 유전자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GMO 기술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역사가 있습니다. 옥수수, 대두는 이미 GMO 작물이고 막테리아, 효모, 유산균 등의 미생물도 GMO입니다.
거기에 유기농업과 농약은 참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8장 모두가 토지 보상을 꿈꾸는 시대의 농지 이야기
농지에서 물의 흐름은 생산성을 좌우합니다. 4세기 초반 백제 시대에 전북 김제의 벽골제를 축조했다고 합니다. (삼국사지였습니다. 유사만 읽어서 몰랐네요) 조선 정조는 1799년 수원에 축만제를 만들었습니다.
유럽은 공동 농업 정책(CAP)으로 농지를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유지합니다. 한국의 농지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감소하며 식량 자급 기반이 약화되고 있답니다.

9장 다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식량 산업
글로벌 식량 산업은 환경 위기와 기술 혁신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팜유 생산으로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계속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농업을 선도하는 존디어는 농업계의 구글을 목표로 하며, 몬산토는 종자와 농약 패키지로 시장을 혁신했습니다. 대체육과 기능성 식품은 식량 위기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도시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결합한 모델도 확산 중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래 식재료 개발과 도시농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앗. 다시 도시를 떠나지 않고 할 수 있는 도시 농부의 꿈을 키울 수 있을까요.

10장 우리가 모르는 K-농업의 잠재력
한국 농업은 바이오 산업과 푸드테크 혁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입니다. 쌀, 수면 보조 상추 같은 기능성 식품은 한국 농업의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종자, 농기계 수출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다양한 히트상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이 한국의 미래를 지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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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무면목 / 태공망전
모로호시 다이지로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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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동방삭. 남극신선이 모여있는 장면은 보기 드물죠. 역시 모로호시 작품입니다. 그림체가 굉장합니다. 선 하나하나가 정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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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당신도 뛰어난 작가가 될 수 있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이병훈 편역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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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목차만 흝어봐도 좋은 내용들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여러 책 (대략 다섯 권입니다) 에서 좋은 내용들을 발췌하여 편집하였습니다.

1장 더 깊이 있는 문장을 위해

1. 깊이 넓게 사고하기 / 2. 혼자만의 사색 즐기기

4. 독자적 사고의 가치 / 5. 독서란 타인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

6. 일생을 사색하며 사는 사람 / 7. 책에만 의존하는 사람

8.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기 / 9. 무엇을 생각의 주제로 삼을 것인가?

12. 탁월한 작품의 특징 / 13. 남의 말을 가져다 쓰는 사람

15. 생각도 그때그때 적어 두기 / 16. 독자의 관심

17. 언제나 묻고 사색해야 할 것들 / 18. 생존에 관한 철학적 성찰


특히 독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생각이 좋습니다.

독서는 혼자만의 사색을 빌려 쓰는 것에 불과하다. 독서에 과몰입하면 남의 생각에 자신의 사고가 끌려다니게 된다.
23p, 독자적 사고의 가치, 쇼펜아우어

깊이 있는 문장은 사색과 독창적인 사고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깊고 넓게 생각하는 것이 우수한 글쓰기의 사작입니다. 먼저 생각하고 글을 써라, 혼자만의 사색을 즐겨라, 독자는 작가의 생각을 따라 새로운 관점을 얻으니 독창성을 발휘해라 등 읽고 나면 당연한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입니다.
좋은 작품은 단호함, 확실함, 자신만의 형식, 명확한 성격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너무 ‘최초‘의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작품만 높이 치는 것같지만 대부분의 명작이 누군가의 복사본은 아닌게 분명하지요.
그렇게 독창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독자‘의 반향, 성찰, 관심을 잡지 않으면 사라진다고도 걱정합니다.

2장 글쓰기와 문체
3. 진리를 둔갑시키지 말라 / 4. 원작을 읽어라
5. 책의 제목 짓기 / 7. 언어의 한계, 생각의 한계
10. 불멸의 작품의 조건
11. 유행하는 작법을 따르지 말라
12. 문학,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해야
16. 자기만의 고유한 문체
17. 문체로 정신의 외관을 치장하지 말라
19.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 / 22. 명료한 전달력
23. 독자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25. 생각은 중력의 법칙을 따른다
26. 성의 없는 문체의 글, 즉각 내던져라
27. 독자의 주의력을 끌라 / 30. 언어의 규칙

2장은 30개의 글이 들어있습니다. 이 시기에도 신간, 베스트셀러가 있었나봅니다. 그런 시대를 따라가는 독서가를 아주 우습게 평가합니다. 엉터리 작가, 결탁하는 출판사들의 무가치한 졸작들을 경멸합니다. 쇼펜하우어 선생은 1788-1860 입니다. 25세에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계속 책을 써왔는데 63세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부록인 ‘소품과 부록‘이 인기를 끌게 됩니다. 뭔가 대단한 이력이지요.
글쓰기란 그저 기록이 아니라, 사고와 감정을 조직화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작업입니다. 집필 활동을 통해 진리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최고로 보았고, 세 부류의 저자 중 하나는 진리를 전달하려는 사람이고, 다른 둘은 돈벌이와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원작을 읽고, 소재와 형식을 적절히 결합하여 진리를 훼손하지 말 것을 강권합니다.

조잡한 문학을 경멸하는 것은 위대한 문학에 대한 의무이다. 아무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활동에 필요한 예의가 문학에서는 진실을 가로막는 너무나 해로운 요소이다.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 태도는 작가에게 학문의 목적을 거스르게 한다.
85p, 문학, 나쁜 것은 나쁘다고 말해야
엄청난 문장입니다. 특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틴어로 책을 쓴다든지, 문체로 포장한다는 행위를 우습게 봅니다. 역시 쇼펜하우어!!
볼프, 피헤테, 셸링, 헤겔 모두 가면의 장사꾼이라 (당시에는 다들 대단한 작가였겠지요) 평가합니다. 주관이 뚜렷하신 분입니다. ‘학식이 풍부하다면 쉽고 명료하게 말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본인의 책은 명료한 걸까요. 이 책은 주장이 분명하고 명료하기는 합니다.

3장 독서와 책에 대하여
1. 무지와 욕구
2. 되새기며 읽기
3. 작가적 재능을 깨워라
6.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
7. 참된 고전 읽기
9. 읽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10. 비극의 문학사에 참된 예술이 있다

앞에 한번 나왔지만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독서란 타인이 생각한 것을 빌려 쓰는 것에 불과하다 (139p)
독서란 자기 머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27p)
박식하다는 것도 남의 생각을 머릿속에 잔뜩 욱여넣은 것에 불과하다 (191p)
명료한 문장입니다. 책 한권 읽고 나서 웬지 우뚝 자란 것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남의 생각으로 내가 성장한 듯한 기분을 맛보는 겁니다. 하지만 ‘남의 생각‘이라는 것을 알라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참된 작품, 영원한 작품을 읽어야 하고 읽고 난 후에 반복하여 또 읽어 ‘저자가 사유한 정신세계의 본질‘을 깨달아야 합니다. 책 한권 읽는데 진심입니다.

4장 비유와 우화
1. 오목 거울 / 2. 토양과 사람 / 3. 꽃
4. 이탈리아인처럼 / 5. 중국인 / 6. 이론
7. 전나무 / 8. 지금 그대로 / 9. 참나무
10. 존재 이유 / 11. 정신적 위대함
12. 교훈 / 13. 적당한 거리 두기

비유와 우화를 통해 가르치는 부분들을 모아놨습니다. 오목 거울과 볼록 거울의 특징을 설명하며 진정한 예술은 오목 거울처럼 사물의 본래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냥 유리처럼 보여주면 안되는걸까요.
토양과 사람, 꽃, 이탈리아인, 중국인, 전나무, 참나무 모든 것에서 배울 점을 찾아냅니다. 이 사람 철학자가 아니라 과학자네요. 비유 속에서 교훈을 전달하고 본질에 다가갑니다. 독자는 그런 비유를 통해서 글의 의미를 이해하고 뭔가를 발견합니다.

5장 지식에 대하여
1. 그릇된 배움 / 2. 통찰
3. 지식은 명확한 이해가 우선
4. 학문은 그 자체로 목적이 돼야
5. 남의 생각을 머릿속에 욱여넣지 말라
6. 책, 인류의 기억

그저 지식만 알려고 할 뿐인 현대인(?)들을 우습게 봅니다. 배움은 통찰을 배워야 합니다. 지나친 독서와 배움으로 자신의 사고를 멈추면 안되고, 지나친 글쓰기와 가르침도 자신의 명료함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데 무섭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안되는거네요. 명확한 이해 없이 배우는 것은 그릇된 배움이며 단순히 정보를 암기하거나 남의 생각을 머릿속에 욱여넣는 학습은 진정한 지식이 아닙니다. 통찰이 있는 학문을 추구하고 학문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6장 문예에 대하여
1. 예술은 인간의 거울
2. 음악의 본질
7장 흥미와 예술미의 관계
1. 작품에서 흥미란?
2. 이데아를 드러내라
3. 흥미 효과와 예술미

예술은 인간의 삶과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이며,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술은 인간의 본질을 표현하며, 음악은 감정의 순수한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문학은 감정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작품에서 흥미는 독자의 관심 요소이지만, 단순히 흥미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예술은 흥미를 넘어 이데아를 드러내야 합니다. 흥미와 예술미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흥미는 즉각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예술미는 오랜 기간 마음에 남아 가치를 발휘합니다.

몇페이지 안되는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독서란 남의 생각이라는 말이 감동받았지만 계속 혼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셰게를 사시는 분이라 말 한마디마다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듭니다. 책도 함부러 읽으면 안되고, 좋은 책을 잡으면 몇 번이고 읽어서 자기화하라는 말씀에는 공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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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해상도를 높여라 - 일 잘하는 사람은 선명하게 생각한다
곤도 유타카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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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각의 해상도를 높여라
일 잘하는 사람은 선명하게 생각한다
곤도 유타카 (지은이), 명다인 (옮긴이)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2025-01-03

1장 해상도가 전부다
해상도란 무엇일까
일 잘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세상은 다르다
2장 해상도는 어떻게 높일까
해상도가 높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해상도가 높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이 사고의 속도를 높인다

높은 해상도는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고 낮은 해상도는 안개가 낀 것처럼 지금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낮은 해상도는 흐릿하여 보기가 힘듭니다. 비유가 좋습니다. 생각과 해상도를 연결하다니 딱 들어맞습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문제, 해결책을 빨리 찾아내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일 잘 하려면 3가지 능력을 키워야합니다.
1. 구체화 사고력을 키웁니다. 일이나 개념을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물이라면 포유류, 어류, 조류로 나누고 포유류는 코뿔소, 사자, 코끼리로 나눈다고 합니다. 분명한, 구체적인 단어를 알고 있는거네요.
왜 구체화를 할까요. 단순한 사람은 장사가 안되면 매출을 올리자, 절약을 하자 두 가지만 생각합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고객 수 늘리기, 단가 인상하기, 회전율 높이기가 나오고, 고객수에서 신규 고객 유치하기, 고정고객 방문 횟수 늘리기, 재방문율 높이기가 척척 나옵니다.
2. 추상화 사고력을 키웁니다. 구체와 추상은 반대의 개념입니다. 사례로 손정의를 듭니다. 10조엔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매달 상위 10곳의 기업 데이터를 붙여놓고 전략을 추출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이 전부인가.
3. 구체 = 추상 사고력을 키운다. 1, 2번을 잘 하면 3번을 어렵지 않게 습득한다고 합니다.

3장 사고의 화소를 높여라
어떻게 하면 ‘구체화 사고’가 가능해질까
〈훈련 1〉 ‘추상→구체’ 훈련
〈훈련 2〉 ‘차이점 찾기’ 훈련
〈훈련 3〉 ‘원인 분석’ 훈련
〈실전 훈련〉 구체화 사고

‘구체화 사고’는 두 가지 훈련을 하면 됩니다.
1. 비슷한 것 사이에 차이점을 둔다. 경쟁업체와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분석합니다.
2. 질문을 받음으로써 사고의 속도가 높아진다. 무엇이 다른가, 다른 답이 있는가를 생각한다.

기본 훈련 3가지에 실전 훈련이 있습니다.
바로 문제풀이에 들어갑니다. 질문을 받으라고 하더니 저자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던집니다. 이런 식으로 질문을 만들라고 예시입니다. 문제들이 어디 회사 면접장에서 나올 만한 내용들입니다. 저런 문제들은 다국적 기업의 입사테스트아닐까요. 추상과 구체를 오고 가다가 차이점을 찾아내고 세번째 ‘원인 분석‘이 있습니다. 원인을 분석하는데 단순하게 하나의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5단계로 분해합니다. 최소한 5개의 대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제 머리 속은 1, 2개까지만 설정되어 있습니다. 삼이 넘어가면 일이 헷갈립니다.

문제들만 읽어봐도 제가 얼마나 두루뭉실하게 낮은 해상도에 있었는지 알겠습니다. 이제 문제점을 알았으니 해결책을 찾아야죠. 4장의 ‘폭‘을 넓히는 광폭화에 들어갑니다.

4장 사고의 ‘그림 폭’을 넓히다
어떻게 하면 ‘추상화 사고’가 가능해질까
〈훈련 1〉 공통점 찾기 훈련
〈훈련 2〉 분류 훈련
〈훈련 3〉 ‘요점 추출’ 훈련
〈실전 훈련〉 추상화 사고

사막의 오아시스와 도서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130P) 독특한 질문입니다. 편안함, 생존, 미래, 시작... 아무리 생각해도 4개 밖에 안나옵니다. 저자는 평온한 장소, 자원의 공급원, 공동체를 말합니다. 이런, 독자에게 5개를 찾으라하고 자기는 3개만 내놓습니다. 그런데 이 5개의 답을 찾는다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정답!이라고 하나만 이야기하는 습관이었는데 5개를 찾으려고 하니 4개는 나옵니다.

4장까지 문제가 모두 36개가 나옵니다. 이거 피곤하네요. 독서를 하면서 배우려는 생각은 있지만 계속 생각하라고 던지는 걸 보고 있자니 평소 생각따위는 안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5장 사고의 조절력을 키운다
어떻게 하면 ‘구체⇆추상 사고’가 가능해질까
〈훈련 1〉 구체와 추상의 ‘사이’를 포착하는 훈련
〈훈련 2〉 비유 훈련
〈실전 훈련〉 ‘구체⇆추상 튜닝’

본격적으로 구체화와 추상화를 전환하는 훈련을 합니다. 거기에 비유 훈련까지 더합니다. (비유가 재미있습니다. 수백 가지의 문제를 만들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 책에서 제시한 문제만 해도 벅찹니다)

결국 핵심은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거기에 몇가지나 대답할 수 있는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들이 평이하면서도 생각 밖에 있는 것들이라 다양하게,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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