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팅의 정석 - 간다 마사노리, 절대 불변의 카피라이팅 공식 100가지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준이치 지음, 김지윤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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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카피라이팅의 정석
간다 마사노리, 절대 불변의 카피라이팅 공식 100가지
간다 마사노리, 기누타 준이치, 김지윤 (옮긴이) 현대지성 2025-10

역시 간다 마사노리!의 신간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대단한 마케터구나 생각했는데 이제 공식 100가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573페이지의 마케팅, 카피라이팅의 대백과입니다. 파는 것, 하는 것이 많아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지만 책 내용을 대충만 읽어봐도 카피라이팅의 세계를 깊이 파고 들어간 사람입니다. 게다가 스토리텔링도 좋습니다. 일본에 카피라이팅이 없던 시절에 시작하여... 귀에 쏙쏙 꽂힙니다.
그나저나 무슨 할 이야기가 많아 500p를 이어나갈 수가 있는걸까요. 어쩌면 카피라이팅은 이 책 외에는 더이상 없다는 듯한 느낌입니다.
핵심은 3가지!
1 피아노 카피
2 영어 실수
3 두 명의 젊은이
이 3가지 카피 이야기를 거의 모든 장에 걸쳐 계속 끓여 먹습니다. 영양분이 끝없이 우러나오는 사골국물입니다.

모두 9장에 부록 2개로 꽉 찬 구성인데, 시작에 ‘로드맵‘으로 구성과 핵심을 먼저 알려줍니다. PMM 시트, 체크리스트. 버터넛 체크리스트... 거기에 각각의 장 마지막에 ‘이 장의 포인트‘만 읽어도 책 내용은 짐작합니다. 이런 부분 대단합니다. 자기 이야기에 자신있는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하지요. ˝요약만 읽어도 충분하지만 결국 내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을걸˝하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1장은 매출을 부르는 카피라이팅의 마법.
핵심은 ‘매출을 부르는‘ 연결입니다. 판매를 일으켜야 합니다. 광고에서 매출로, 페이지에서 상품에만 집중하고 낮은 진입장벽으로 고객을 유입합니다. 리스폰스 광고는 고객이 즉시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실전형 글쓰기입니다.
전설의 세일즈 레터 3편을 소개합니다.

2장은 ‘3초 승부‘입니다. 버터넛이 나옵니다.
15가지 패턴에 66가지 프레임을 조립하고 임팩트를 더합니다. 아니, 저걸 어떻게 3초 안에... 나 뒷단에서 이렇게 치열하다를 이야기하고 싶은가 봅니다.
방법 제시, 질문, 문제 제기, 비밀 공개, 타깃 지정, 가정(만약...), 권유, 정보 제공, 대비(성공과 실패), 조건 제시, 지시어 활용, 스토리, 지시, 차별화, 유니크. 모두 15가지 입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었는데 바로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자신의 저서를 소개합니다. 이 15가지 패턴 안에 66개를 넣었습니다. 이쯤 되면 뭔가의 족보같은 기분입니다.
BTRNUTSS(버터넛)은 8가지 키워드, Benefit, Trust, Rush, Number, Unique, Trendy, Surprise, Story의 앞자만 따온겁니다. 그냥 단어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사례로 드는 패턴도 소개합니다.

3장은 매출이 나오는 상세페이지입니다.
상세페이지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여기에는 제품 정보만 넣을 것이 아니라 읽다보면 구조에 빠져 설득이 되어야 합니다. 헤드라인으로 주목하게 하고, 오프닝으로 공감하며,
바디카피에 설명으로 베네핏, 증거·근거(신뢰), 오퍼(제안), 특전(보너스), 리스크 리버설(안심 약속), 한정(희소성), 마감(긴급), 클로징으로 결심을 일으키고, CTA로 행동을 요구합니다. (인스타에서 댓글로 ‘대박‘ 달아주세요 하는 것이 바로 CTA였습니다. 왜들 저런 짓을 하는거지 궁금했습니다)
어쨌든 흔히 보는 페이지를 이렇게까지 연구합니다.

4장은 ‘꽂히는 카피의 본질‘입니다. ‘팔리는 것은 문장이 아니라 시장에 맞는 아이디어‘입니다. 아무리 문장이 좋아도 (글 을 잘 쓰면 글을 팔아야 하는거죠) 시장과 고객 인식과 어긋나면 안팔립니다. 저자가 만든 PMM을 극찬합니다. 누가 무엇을 해서 어떻게 되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흔히 범하는 오류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자기 중심의 메시지
2 고객의 니즈를 과신한 추상적 표현.
해결 방법은 핵심이 되는 말들을 하나로 압축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베네핏을 구체화합니다.

5장은 온라인 설득의 공식입니다. PASONA를 발전시킨 PASBECONA가 나옵니다.
PASONA : Problem – Agitation – Solution – Offer – Narrow down – Action 문제점 명확화, 문제 부각, 해결, 제안, 범위 한정, 행동 유도 (99년 저자 발표)
PASBECONA : Problem(문제) → Affinity(친근) → Solution(해결) → Benefit(혜택) → Evidence(증거) → Contents(내용 확장) → Offer(제안) → Narrow down(적합) → Action(행동)
사례로 나오는 페이지 분석은 저자의 상품입니다. 이 사람 어디까지가 진실인가요.

​6장은 PMM 서치 시트입니다. 5가지 사전 질문을 던집니다. 질문만 따라가면 해결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누가 무엇을 해서 어떻게 되었나’의 문장으로 정리하면 세일즈 메시지의 중심 축이 나옵니다.

7장은 계약 성사율을 높이는 32가지 라이팅 기술입니다. 웹소설마냥 제목에 모든 것을 적어놓습니다. 32개의 기술을 팔리는 문장 완성법, 설득 문장 공식, 문장 완결 기술의 3파트로 나누어놨습니다. 무치하게 산만한데, 되새길 내용이 많습니다.

베네핏은 고객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의 질문을 끝까지 밀고 가야 한다.
베낄 때는 틀을 베끼지 말고 아이디어의 구조를 베껴라. (사고의 방식)
33분 33초 안에 초안을 완성하라.
CTA는 ‘자기 선언형‘으로 쓰는 것이 강력하다
줄 바꿈은 전략이다.
문장은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다.
문장은 반드시 묵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어색함이 드러난다.
혼자 교정할 때는 소리 내어 읽기
325-430p,
모든 내용은 필요한 정보를 가장 짧고 읽기 쉽게 전달해야 합니다. 압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을 잘 해야 합니다.

8장은 ‘인터넷에서 매출을 만드는 카피라이팅 무기들‘입니다. 제목은 이렇게 잡아놓고 오프라인 마케팅까지 온갖 잡다한 이야기들을 모아놨습니다. 메일 카피라이팅, 이메일 마케팅, 스텝 메일(시리즈 발송) 전략... 결국 하나라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객의 한 클릭을 유발하여 매출을 일으키고 점점 극대화하고 싶어합니다.

9장은 ‘간다 마사노리 카피라이팅 조언 29가지‘이지만 짜투리 글들을 모았습니다. 약간 세스 고딘 스타일이 느껴집니다. 슬슬 읽으면 별거 없어보이는데 꼼꼼하게 읽으면 남는 것이 있습니다. 철학이 숨어있습니다. 카피라이팅이란 무엇인가. 글쓰기인가.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 읽으면 그럼 백개의 공식은 뭘까 궁금할 때에 특별부록으로 100가지 공식의 제목들을 망라하고 찾아볼 수 있게 색인을 붙여놓습니다.

통신교육으로 악기를 마스터할 수 있을런지,
비밀스런 문장을 몇 개 더 읽는다고 영어를 잘 하게 될런지,
신문을 본다고 25년후에 앉는 자리가 직원의 자리에서 사장의 자리로 바뀔런지 모르겠지만 광고를 보고 따라 하고 싶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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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 - 다미주 세계로 연결된 우리는, 서로의 세계가 된다
스티븐 W. 포지스.세스 포지스 지음, 서주희 옮김 / 하나의학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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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불안을 감염시키고 있는가
다미주 세계로 연결된 우리는, 서로의 세계가 된다
스티븐 W. 포지스, 세스 포지스 (지은이), 서주희 (옮긴이) 하나의학사 2025-09-15

일단 시작부터 다미주가 무슨 뜻이지, 무슨 세계인가 의문이 듭니다. 서문에 한 문장으로 요약해줍니다.

우리가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행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5p, 다미주 이론이란 무엇인가요.
한 문장이라지만 어라? 하게 되는 문장이지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12개 뇌신경 중의 하나인 미주신경vagus nerve이 다수poly있는 겁니다. 분노와 두려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사실 방랑자vagus인데 현실에 적응하느라 머물러 사는 주민이 되었습니다. (어쩐지 제가 화를 많이 낸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시대랍니다)

제일 먼저 신경계, 그것도 자율신경계를 이해합니다. 심장이 뛰고, 폐가 숨을 쉬며, 동공이 확장하는 동작들은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계속 의식하고 있겠습니까. 그들(?)은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우리 인간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세상을 경험합니다. 자율신경계는 ‘세상을 경험하는 렌즈’입니다. 안전, 위험, 위협 여부를 감지하고 심리적, 신체적 반응을 일으킵니다. 동결freeze 효과는 심각한 위협 상황에서 발생하는 정지 반응입니다.

신경지neuroception는 안전과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인지하기 전에 이미 우리의 몸이 반응을 준비합니다. 2장에서 멋진 개념이 나옵니다. ‘트라우마는 심리적일 뿐만 아니라 생리적‘이라 합니다. 비슷한 소음이나, 특정 단어를 생각해 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1 우리의 신경지는 타고났지만, 이전의 경헝이나 조건화에 따라 조정됩니다.
2 우리의 신경지는 현재의 자율신경 상테에 따라 다르게 작용합니다.
3 신경지는 학습 없이도, 태어날 때부터 작동하도록 내장되어 있습니다.
61-64p, 트리거 경고
신경지는 적황녹색 신호를 이해합니다. 녹색은 안전, 황색은 위험 가능성, 적색은 생명의 위협으로 즉각적인 셧다운을 시도합니다. 적(위험)이냐, 녹(안전)이냐 두가지가 아니라 중간의 애매한 황색이 있습니다. ‘놀이‘와 같은 것이 여기 속합니다. (다미주이론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도표로 정리하면 7가지 상태가 3가지 신호로 반응합니다.

본격적으로 미주신경이 나옵니다. 미주신경은 자율신경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안정과 치유,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호흡의 힘을 통해 미주신경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데 깊은 호흡은 신경계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습니다. 그러나 미주신경에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현대 미주신경은 완화 기능을 하는 반면 고대 미주신경은 경직, 억제 상태를 일으켜 고립을 강화합니다.

다미주 이론(Polyvagal Theory)은 자율신경계의 세 가지 회로를 설명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초기에는 단순 신경 반응으로 생각되었으나, 사회적 연결의 본질, 인간의 정서 조절, 트라우마와 회복력까지 발전합니다. ‘사회적 행동 자체가 효율적인 미주 자극의 형태‘라고 봅니다. (멋집니다) 노래, 대화, 기도, 호흡, 경청, 연주, 교류같은 활동입니다.
뒷부분의 심박변이도(HRV), 호흡동성부정맥(RSA)은 뭔소리인지 몰라 슬쩍 넘어가는데 그 뒤에도 계속 나옵니다. 수치가 중요합니다.

5장은 ‘연결과 상호 조절‘입니다. 상호 작용이 중요한 이유로 유명한 게임 심즈The Sims로 예를 듭니다. 그저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기본 욕구를 충족하면서 다른 캐릭터들과 대화하면서 사회적 상태를 채웁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랍니다.
인간은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신경계의 안정과 조절을 얻습니다. 상호 조절 1단계는 대면(얼굴 대 얼굴) 상호작용으로 눈 맞춤, 표정, 목소리 등은 신경계에 바로 영향을 끼치는 안전 신호로 기능합니다. 2단계는 친밀감입니다. 옥시토신 호르몬이 단순히 사랑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유대와 신뢰, 애착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밝혀졌습니다. 상호 조절은 타인의 감정·신체 신호에 반응해 안전을 느끼며, 사회적 뇌가 발달하는 기반이 됩니다.

6장은 트라우마와 중독입니다. 트라우마는 사건 자체만이 아닙니다. 신경계가 그 사건에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안전감이 결여되면 좋았던 장소도, 세상의 모든 곳이 트라우마의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안전감이 생기면 (말리부의 아름다운 절벽 위의 센터) 회복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인간은 ‘위험앞에서 항상 도망치지 않습니다‘ 회복탄력성은 고난을 겪으면서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견디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안전한 사회적 행동,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놀이가 트라우마에 대한 회복력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7장은 펜데믹으로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립되는데 고립되고 나니 고립, 불확실성으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자율신경계가 있습니다. 펜데믹의 역설입니다. 이거 재미납니다.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고립, 격리, 비대면의 조치가 오히려 신경계가 안전을 느끼는 데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 대면 접촉, 상호 조절을 방해합니다.

8장은 ‘직장에서의 다미주 이론‘입니다. 휴일이나 퇴근 무렵에 갑자기 일이 밀려옵니다. (그럴 수 있죠. 있나?) 숱하게 경험하는 일입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참고 일하라고 요구합니다. 계속 분투하라고 합니다. 우리의 느낌은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213p, 직장에서의 다미주
이런. 이런 말을 하는 인간은 뭔가요. 자율신경계를 계속 황색에서 적색으로 넘어갑니다. 일만이 아닙니다. 고객평가, 인사평가, 출퇴근길, 사무실공간... 모든 환경이 적색으로 만듭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안전감 투사하기 ;
얼굴 사용하기 (친구 앞에 있는 것처럼 얼굴 전체로 미소 짓는 것을 연습합니다. 편하게 하라는거죠),
안전한 얼굴 찾기 (군중 속에 친근한 얼굴에 집중한다)
루틴 찾기 (동작, 콧노래 등으로 몸을 진정시킵니다)
운율있게 대화하듯 말하기 ; 딱딱한 톤이 아니라 말에 운율을 넣습니다. 직접 이야기하듯이 말합니다.
읽지 말고 말하세요 ; 대화를 하라는 거네요
호흡 조절 ; 긴 들숨과 짧은 날숨으로 교간신경계를 활성화합니다.

9장은 교육입니다. 학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며, 괴롭힘, 배고픈 상태, 학교 디자인 등이 신경계 상태에 영향을 줍니다. 무조건 안전감을 줘야 합니다.

10장은 느닷없이 수감입니다. 교도소는 황색, 적색 신호가 강하게 순환하는 환경입니다. 상호 조절은 접견, 예술, 연극 프로그램 등에서 가능합니다. 다미주 이론으로 안전감을 살리면 더욱 효과적인 수감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불안한 상태에서 안전감을 강화하여 황색, 적색 신호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불안하다 > 신경계가 위험 상태를 감지하고 있다 > 사회적 상호작용이 안되고 있다의 순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쳇바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다미주 이론으로 직장, 학교, 강연, 펜데믹상황, 교도소까지 모든 환경에 확장하여 실천 가능한 통찰을 전해줍니다. 7장까지 이론 부분은 너무 멋져서 정작 현실의 적용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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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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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김진주 오픈도어북스 2025-11

불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불안은 감정입니다. 감정이니 섣불리 제거하기 힘들고,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심리적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 책은 불안을 인식, 분석, 수용, 전환, 관리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1장은 ‘불안의 이해‘입니다. 뭐든지 알아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불안은 생존을 위한 경보 체계이지만, 현대에서는 과잉 활성화되어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
두려움은 외부 위협에 대한 즉각적 반응이고, 불안은 내면적이고 지속적인 신호입니다.
불안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내면의 해석 체계가 반응하는 경험입니다. 기질,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 트라우마 등은 불안의 씨앗이 되어 안보이게 자라고 있습니다. 생각만이 아니라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짐, 근육 긴장의 신체 감각이 동반됩니다.
‘자발적 수감자‘라는 표현으로 불안을 회피하거나 통제하려는 행동을 지적합니다. 특정한 사고방식(나는 잘못될 거야), 주의 집중 방식(불안에 집중함), 신체 감각 민감성, 낮은 스트레스 내성, 불안에 대처하는 행동 패턴(회피, 과도한 준비, 과잉확인)으로 자발적인 수감 상태로 들어갑니다.
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감정 신호라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2장은 ‘발상의 전환‘입니다.
첫째,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불안을 제거하려고 해봐야 안되니 변화,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를 가져봅니다. 둘째, 수용입니다. ‘이 감정을 느끼고 있구나‘하는 인정은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습니다. 내면의 억눌림을 술술 풀어주는 작업입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으면 두려움을 관찰하는 훈련이 됩니다. 불안, 긴장, 회피 욕구 등이 무슨 메시지를 주는지 관찰합니다.
불안이 생겼을 때 “왜 나한테 이런 감정이 왔지? 무엇을 알려주려는 걸까?”의 호기심과 탐색으로 전환합니다.

3장에 과학적인 근거가 나옵니다.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 반응이 유발되면 분비됩니다. 불안감이 높거나 위험을 감지하면 나옵니다. 불안하면 에너지가 치솟고 다시 불안해집니다.
코르티솔은 혈당을 조절하고 염증을 억제합니다. 아침에 최고조이고 서서히 감소합니다. (이때 카페인이 들어가면 더욱 상승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됩니다. 기상후 카페인은 안좋네요) 코르티솔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원치 않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신경계 반응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되면 ‘눈덩이 효과’처럼 작은 불안이 점점 커져서 통제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기도 합니다. 불안을 줄이려면 호흡법(복식호흡, 숨 고르기), 점진적 근이완법(근육을 순서대로 긴장했다 이완시키기), 가벼운 활동(산책, 스트레칭), 운동을 해야 합니다. 다행입니다. 해결책이 많습니다. 정신의 불안을 신체의 움직임으로 해결합니다.

4장은 ‘마음속의 코끼리‘입니다.
불안한 생각을 억누르지 말고 떠오르는 비치볼로 상상합니다. 이거 좋네요. 물속으로 아무리 집어넣으려고 해도 안들어가는 녀석이죠. ‘자신은 공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이 움직입니다‘ 불안한 생각을 데리고 가는 겁니다. 워크샵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10 수용 선언문을 활용한다.
11 마음챙김을 연습한다. 생각을 생각한다. 심호흡을 한다, 흑백 논리에 벗어난다.
12 생각 재구성하기. 내가 생각하는 나를 생각한다.
13. 마음에 감사하고 생각에 이름 붙이기. 생각을 감정으로, 다시 행동으로 전환한다.
14. 지나친 동일시 피하기. 생각을 노래로 불러보거나, 다른 목소리로 말해본다. (조금 무서운데요)
15 선택지 늘리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다른 결과도 생각해본다. (최소 두세개)
16 최악 vs 최상의 시나리오. 둘다 생각해본다. 하지만 최상을 생각할 때는 오감을 활용하여 실감나게 상상한다.
119-149p,
역시 마음 속의 코끼리입니다. 생각만으로 우주너머로 확장이 됩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부정적 가정에 대처해보고, ‘그래서 뭐?‘를 연습합니다.
불안한 생각을 억누르지 않는 것이 먼저이고, 건드리지 말고 관찰합니다. 생각과 현실을 구별하고, 사고의 편향을 인식하며, 최악과 최상의 사고를 통해 객관성을 만듭니다.

5장 불안 중독
불안은 천천히 스며들면서 인간을 마비시킵니다. 그들의 방법은 4가지나 있습니다.
주의 편향 ; 트리거만 보이면 불안을 자극합니다.
자기초점적 주의 ; 주의를 기울일수록 상황을 파악하기 힘듭니다.
선택적 주의 ; 함정인줄 알면서 빨려 들어갑니다.
과잉 경계 ; 위험에 집중하다 보니 점점 더 주의가 좁아집니다.
결국 불안은 힘을 실어주면 더욱 신나는 모양입니다. 해결책은 8가지나 나오는데 핵심은 ‘딴짓하기‘입니다.

6장은 ‘폭우와 가뭄 사이‘입니다.
불안의 감정은 부드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거대한 파도처럼 치솟아올라 삼켜버립니다. 맞설수록 지쳐갑니다. 이 파도에 휩쓸리면 4가지 반응이 나옵니다.
1 불안한 생각이 강화된다 ; 이 것이 진실이고 정당화된다.
2 감정 억제 ; 억제하려다가 오히려 감정적으로 취약해진다.
3 감정 회피 ; 술, 음식에 의존하는 등의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행동
4 충동적 반응
어떤 것도 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감정 반응 이해하기, 의식적인 관찰, 감정에 이름붙이기, 자기연민, 자기 진정, 주의 분산이 있습니다. 주의 분산이 제일 좋습니다. 단순작업을 숙달하면 됩니다.

7장은 ‘세상의 주사위‘랍니다. 내가 아닌 세상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겁니다.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합니다. 미래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기에 마치 주사위 던지기 마냥 불확실성이 불안함을 일으킵니다.
불확실성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견디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불안을 악화시키는 행동으로 이허지는 과정을 관찰합니다. 불확실성을 통제하려고 하면 불안이 지속됩니다. (어쩐지 주식에 돈이 걸리면 더욱 불안이 증폭되던데 불확실성에서 불안으로 넘어가는 사이였습니다)
3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27 불확실성 경험 이해하기 ; 다양하게 관찰합니다
28 확실성 추구의 장단점 평가 ; 질문만 읽어봐도 불확실이 확실해집니다.
29 일상 속 불확실한 상황 탐색 ; 안해본 짓을 해봅니다
222-234p,
결국 ‘내가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대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8장은 그림자를 피하는 법입니다. 회피는 불안한 상황을 피해서 미룰 수는 있지만 결국 불안을 강화합니다. 불안을 피하려다가 그림자를 키우게 됩니다. 두려움 마주하기를 제시합니다.
괴로움의 순위를 매기고,
점진적으로 노출하며,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반복합니다.
불안을 피하기보다 곁에 두고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주변에 떠다니는 비치볼과 비슷한 말입니다.

9장은 오래된 공포입니다.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같은 깊이 숨어있는 공포와 불안입니다.

10장은 사후관리입니다. 불안이 잦아진 후에도 꾸준한 실천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유로운 삶이란 불안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불안 속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는 상태입니다. 작은 성공의 기억들로 회복의 발판이 되고 미래로 이어집니다.

얼핏 불안백과사전과도 같은 이 책은
불안의 근원부터 모든 분야를 다룹니다. 무작정 이겨내라는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대부분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금씩 움직이게 합니다.
‘왜 나에게 불안이 오는가?‘라는 질문이 있다면 ‘불안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답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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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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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쌤앤파커스 2025-10

나는 하루에 죽음을 몇번 생각할까 궁금해졌습니다. 이제 거의 다가왔는데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자 박산호 선생은 서문에서 ‘하루에 세 번은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죽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 하나만으로 이 책은 가치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요양보호사 이은주 인터뷰입니다.

강렬한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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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냥팔이 소녀의 죽음을 아름답게 묘사한 이야기는 결국 행복하게 죽은거잖아 생각했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런 죽음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하루 죽음을 생각하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절대 읽을 수 없는 프루스트의 책이 ‘할머니와의 추억을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읽히지 않습니다.

2장은 장례지도사 유재철 인터뷰입니다. 이거 구성이 참 좋습니다. 죽음에 가까운 직업인들을 고른걸까요.
역시 지도사라 배우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장례식이 유교와 불교를 섞은 것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산만했던거군요.
영정에 검은띠를 하는 것이 일본에서 왔는데 이제 저들도 안한다고 하니다.
상주와 일반인을 구별하기 위해 완장을 차는데 이제 가슴에 베 리본을 단다고 합니다.

3가지 죽음이 있다고 합니다. 당하거나, 받아들이거나, 맞이하는 죽음입니다. 어떻게 가야하나도 중요하지만 처리방법도 생각해봐야합니다. 중간에 나오는 빙장이 친환경적이라 상당히 솔깃합니다. 빨리 도입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태우는 것도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열리는 것은 더욱 괴로워하지 않을까요.

죽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하는 죽음’ ‘받아들이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 이렇게 세 가지요. 가장 좋은 경우는 맞이하는 죽음입니다,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이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결론은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잘 죽지, 흐지부지하게 사는 사람은 흐지부지하게 죽습니다.
82p,

3장은 펫로스상담사 조지훈 인터뷰입니다. 독특한 직업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있던 회사의 직원이 펫로스를 심하게 겪어 그 슬픔이 상당하다는 걸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사별은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와닿습니다. 사실 반려동물은 안키워서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죽믕도 가까이에 있어야 이해가 됩니다.

4장은 신부 홍성남 인터뷰입니다. (이런 식으로 관련 직업에서 죽음만 생각해보니 구성이 좋은 것같습니다)
하느님이냐, 재물이냐를 묻는 질문이 멋집니다. 재물에 눈이 멀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죠. 신부라는 직업이면 하는 일만 하면 안락한 생활을 할 것같은데, 굳이 일을 찾아합니다.
‘하는 동안 뭘 해야 하지‘하는 생각이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뭘 남겨야 하지‘로 발전하고 책과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저 멋집니다.

‘주위 사람이 내가 다시 살아나기를 원할까?‘ 이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묵상해야 하는 주제예요. 카톨릭교회에 많은 성인이 있잖아요. 많은 사람이 그 성인이 살아나기를 바라요. 그래서 그들이 성인인 거예요.
167p, 신부 홍성남.
먼저 간 사람들 중에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아쉬웁이 없네요. 무정한건지, 야박한건지 모르겠네요. 우울, 불안, 분노를 세쌍둥이라고 하는 표현은 깜짝 놀랬습니다. 세 가지 감정이 다르게 오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밀접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그 느낌을 그대로 말하니 섬찟합니다.

마지막 5장은 어떤 분이 장식할까 했더니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인터뷰입니다. 죽음을 수차례 경험한 분입니다. 수많은 임종을 지켜보았기에 죽음을 두려움이나 비극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삶과 죽음은 필연적으로 연결된 연속선‘으로 보고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삶의 본질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죽음을 보고 배우는 것들이 헛되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진짜 삶이 더욱 친밀하게 다가옵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좋은 죽음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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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어떻게 쉬면 되나요?
윤성화 지음 / 아웃오브박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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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쉬면 되나요?
윤성화 아웃오브박스 2025-09-25

1장. 정말 쉬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왜 쉬지 않을까 하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여전히 지치는 것에 의문을 갖고 제대로 쉰다는 의문을 찾습니다. 세상은 끊임없는 성취와 비교를 부추기며, 쉬는 행위를 무기력이나 게으름으로 봅니다. 휴식은 일을 더 잘 하려는 수단이 아니라 균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가짜 휴식‘ 10가지가 나옵니다. 스마트폰 사용, 동영상, 게임에 과몰입, 음주 및 흡연(무섭네요. 베란다 나가서 담배피고 왔는데 왜 더 피곤하지 생각했는데...) 음란물 시청, 쇼핑 소비, 과식, 야식, 억지 자기 계발, 일정 채우기, 보여주기식 여행, 그저 누워있기 입니다. 이 모든 것이 휴식이 아니랍니다. 왜 아닐까요. 하고 나면 오히려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션1은 지난 일주일간 휴식 기간을 찾는 훈련입니다. (휴식을 알려면 배워야합니다)

2장. 가짜 휴식에 속지 마세요
가짜는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회피, 강박, 무의미한 휴식.
회피는 생각하지 않는 SNS, OTT 소비입니다. 영화를 보고 사진을 보며 유익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회피였습니다.
강박은 휴식의 시간조차 생산적이고 무언가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심리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음 읽을 책을 준비하는 것도 안좋겠네요. 나름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무의미는 ‘무작정 시간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게임, SNS, 서핑 후의 무력감, 무기력감입니다. 회피와 비슷하지 않아? 하지만 조금 결이 다릅니다. 회피는 무생각이고 무의미는 무기력입니다. 이들 가짜 휴식은 보이기만 휴식이고 더 피로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능동적 휴식이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긴장도 낮추기 ; 명상, 요가, 운동으로 힘을 뺀다.
현재의 나에 집중하기 ;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끊는다.
목적 없는 목적의 시간 누리기 ; 휴식의 본질은 멈춤, 의식적인 멈춤을 하고 호흡을 느낀다.
46-55p, 나는 의도적인 휴식을 하고 있을까.
미션2는 긴장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상황을 이해하는 훈련입니다. 이거 괜찮습니다.

3장. 나에게 맞는 휴식은 따로 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보니 모두에게 통하는 휴식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향, 직업, 신체 등의 상황에 따라 회복 방법이 다릅니다. 휴식후에 무엇이 달라졌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의욕적인 나‘와 ‘무기력한 나‘를 구분짓고 분석합니다. 이 과정이 참 좋습니다. 특징적인 나의 모습,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 거기에 효과적인 방법을 구상합니다. 뭔가 과거의 나에게 충고하는 느낌입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동일한 절대반지는 없습니다.

4장.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을 챙기세요
번아웃(피로가 아니라 고갈입니다), 미디어의 빌런, 정치피로... 들으면 피곤해지는 이야기들이 나오다가, 심장 호흡니 나옵니다. 뭔가 해결책이 있습니다. 이것도 굉징합니다. 한번 해보면 어딘가로 깊숙이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역시 호흡법은 도움이 됩니다.

5장. 양질의 휴식에는 규칙성이 있습니다
휴식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연히 좋은 휴식이 나오지 않습니다.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 휴식은 리듬을 깨뜨립니다. 루틴을 만들고 휴식을 잘 배치해야 충분한 휴식이 됩니다.

6장. 주말은 이렇게 쉬세요
저자의 휴식스케쥴표를 굳이 달라고 한 후에 다시 ‘효과가 없다‘고 피드백을 줍니다. 뭐 이런 인간들이 있을까요. 이건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께 하면서 혼자 웃다가 말을 끝맺지도 못하는 인간이네요. 이런 사람은 안봐야합니다.
주말에도 계획을 세워 휴식시간을 내고 회복과 전환을 시도해야 합니다. 휴식의 목적은 충전입니다.

7장. 휴식의 절반은 체력이 좌우합니다
걷거나 뛰는 행위만으로 창의력이 60% 증가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
체력이 중요합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모든 영역에서 무너집니다. 소화를 시키려고 걸을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잘하기 위해 걸어야겠습니다. 휴식도 체력이 필요합니다.

8장. 디지털 웰빙을 유지하면 삶의 무기가 생깁니다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는 정훈이 나옵니다. 답답하네요. 왜 회사에서 안짤리는지 궁금할 때 다섯 페이지만에 권고사직 명단에 오릅니다.

회의중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행위는 동료들에게 ‘나는 지금 당신보다 중요한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죠.
192p,
그게, 그렇게까지!! 정훈은 놀래는군요.

스마트폰을 계속 보면 피곤해집니다.
SNS 피드를 보다보면 머리가 멍해집니다.
웹소설을 서너권만 읽어도 저녁 시간이 사라집니다.
그러고 보니 퇴근후에 저의 시간은 거의 디지털휴식입니다. 업무시간에 딴짓을 하는데도 이모양이군요.
그래서 미션8은 7일간의 디톡스 계획입니다. 기상후, 취침전 1시간의 아날로그 활동을 적어봅니다.

9장. 회복과 충전이 있어야 진정한 휴식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휴식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전환‘임을 강조합니다. 휴식을 통해 회복과 충전을 합니다.
회복은 소모된 에너지를 채우는데 마이너스에서 제로가 되는 것이고,
충전은 새로운 동력을 얻는데 제로에서 플러스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회복에는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회복이 다릅니다. 신체는 피로를 풀어주는 활동이고, 심리는 감정을 정리해보는 일기, 기록 작성이고, 정신은 명상이나 혼자만의 시간으로 삶의 성찰을 합니다.

10장. 나만의 휴식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제대로 휴식을 취하려면 휴식도 연구해야 합니다.

1. 휴식에 대한 기준 철학을 정의하고,
2. 휴식의 방패 패턴을 제거합니다.
3. 휴식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
4. 새로운 휴식을 탐구합니다.
5. 휴식 프로세스로 정리하여 마무리합니다.
260p, 나만의 휴식설계법 구조.
남들 하는 휴식은 그저 4번의 탐구과정입니다. 그들을 따라해봐야 그들의 휴식입니다. ‘나만의‘ 휴식법을 찾아야 합니다. 쉰다는 것은 결국 ‘자기 돌봄‘의 과정이고 기술이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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