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으로 일의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놀랍도록 다채로운 록 그룹 Pink Floyd를 책으로 만난다? 내가 바라던 바이다. 나는 Popol Vuh, Museo Rosenbach도 그렇게 만나고 싶다.

 

Pink Floyd를 분석한 책의 출간을 보며 반가움과 함께 내가 더 좋아하는 두 그룹에 대한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인한 아쉬움을 느낀다. Pink Floyd를 분석한 책이란 광기와 소외의 음악 - 혹은 핑크 플로이드로 철학하기란 책이다. “일상과 사회의 어두운 면으로부터 공포, 불안, 의문, 우울, 몽상 그리고 광기와 소외를 분광시켜 철학적 가사와 광기 어린 사운드를 직조해온 음악가들을 분석했다는 평을 듣는..

 

King Krimson과 더불어 내 젊은 날을 지배했던 Pink Floyd에 대한 책이기에 필독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원서(‘Pink Floyd and Philosophy’)2007년에 나왔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다수의 철학자, 융 심리학자 등이 참여했다는 점이 마음을 잡아끈다. 공포, 불안, 의문, 우울, 몽상, 광기, 소외 등을 분석한 책을 읽고 어수선한 마음을 정리하고 싶다. 지쳤고 그래서 어제, 오늘 두 모임을 취소한 나는 잠을 더 자야겠는데 이런 책을 보며 잠 충분히 자기는 틀렸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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