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데일 카네기 지음, 임정재 옮김 / 함께읽는책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오래 전부터, 아마 학창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존경하며 그에 관한 책들을 간간이 읽어 오긴 했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링컨과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보고 쓰여진 책이다. 처세술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는 링컨의 위대한 부분만 강조했던 다른 책들에 비해 그의 부족했던 면들까지도 있는 그대로 써 놓았다. 일을 하러 들에 가서도 스크랩북을 들고 다니고 식사 때 한손엔 빵을, 한손엔 책을 들고 공부에 열중하며 그를 일꾼으로 부리던 농부들에게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게으르다.'라는 평을 들은 것.. 그런 그를 보며 속타는 마음에 아들을 사람들 앞에서 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의 임종때까지도 사이 좋지 않았던 부자관계, 육촌형제에게서 몽상밖에 잘하는 게 없다는 평을 들은 일.. 실제로 넋을 잃고 있다가 실수를 여러 번 저지른 일 등 위대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그가 의외로 부족한 점도 많은 나와 같은 인간이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그에 대한 호감을 더 갖도록 했다.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나 할까?

 

 

  책에서 계속 보여지는 지식에 대한 끊임 없는 갈망은 나의 가슴을 또 끓게 한다. 12개월의 정규교육이 다지만 그는 궁금한 것을 스스로 책을 통해 체득하고 점점 위대해진다. 나도 하루하루 더 나아지는 사람이 되어야지.

 

  특히 그의 측은지심은 정말 배울 만하다. 대통령이 되어서도 가련한 한 아가씨의 편지에 감동하여 전쟁 중인 그녀의 애인 병사를 돌려보내라고 명령한 일, 노예로 팔리는 흑인 소녀를 보며 흑인 노예제도를 비판한 일 등.. 물론 당시에 노예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압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런 압력만으로 그가 그런 대규모의 희생을 치르며 값진 결과를 얻어내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는다.

 

  이 책 또한 데일 카네기라는 사람의 관점에 의해 쓰여졌기 때문에 모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될지 모른다. 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링컨에 관한 더 많은 책을 읽어 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은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하는 것은 명백한 일이다.

 



--본문 내용--

 

* 링컨은 성경을 읽는 것으로 읽기 공부를 했고, 자신이 본받고 싶어 했던 워싱턴과 제퍼슨의 필체를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쓰기 공부를 했다. 결국 그의 필체는 그들의 필체처럼 깔끔하고 또렷하게 되었다.

 

* 그는 책 살 돈이 없어 책을 빌려다가 내용을 베낀 다음 실로 묶어 공부했는데,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의붓 어머니가 그것의 일부를 가지고 있었다.

 

* 그는 25년간 책에 대한 열정에 매달려 살았다. 그의 의붓 어머니는 <성경>, <이솝이야기>, <로빈슨 크루소>, <천로역정>, <신밧드의 모험> 등을 그에게 자만해 주었고, 링컨은 도저히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보물들을 읽고 또 읽었다. 그는 특히 <성경>과 <이솝이야기>를 손에 닿기 쉬운 장소에 놓아 두고 시간만 나면 읽어서 결국 문체, 말하는 방법, 주장하는 방법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

 

!! 남자가 가장 빨리 여자에게 정나미 떨어지게 하는 방법: 잔소리(메리)

@ 늘 도서관 책을 애용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책은 헌책으로라도 산답니다. 내 책을 갖고 있으면 가장 좋은 건 책에 줄 긋고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것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효진의 공책
공효진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의 글씨체가 예쁘다. 직접 썼을까?

 

그녀에 대한 그녀의 소개

-부모님의 애정을 독차지했던 탓에 넘치는 사랑을 잘 간수 못하는

-쿨하지 못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냉소적인 이십대를 보내려고 노력했던

-고양이고 싶지만 개의 성향을 지닌

-나 자신을 인정하려고 노력 중인 사람..

 

  오래 전 <건빵선생과 별사탕>이라는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본 이후로 공효진에 대해 참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그녀의 책이 꽂혀 있길래 바로 빌렸다. 그녀답게 엉뚱하고 기발한 내용을 기대하며 어느 정도는 화려한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박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된 것 같아 더 기분좋았다.

 

  화려한 연예인이지만 그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 그리고 막다른 인기의 끝에서 맞을 두려움 등이 그녀로 하여금 책을 쓰게 만든 동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쨌든 그녀는 얼굴만 예쁜 배우가 아니라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색깔이 있는 사람이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예쁘고 순수하다. 간혹 등장하는 동료 연예인들과 얽힌 이야기도 흥미롭다. 직접 찍은 사진, 글씨체, 삽화 등이 잘 어우려져 따뜻한 느낌을 갖게 하는 무겁지 않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의 하루 - 리더의 하루는 나와 어떻게 다를까?
김병기.류화선 지음, 김문정 사진 / 케이펍(KPub)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더의 하루>

 

* 파프리카 랩 CEO 김동신(80쪽)

 - "자기 영역에 한정되어 있어서는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없다. 전혀 다른 사람들, 전혀 다른 분야를 접할 때 영감이 생기고, 뭔가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온다. 책도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산만하게 읽는 편이다. 사회심리학, 경제학, 패션 디자인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그러면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회사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 발레리나 김지영(103쪽)

- "발레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누가 나보다 더 잘 한다고 속상해 하지 않았다. 예술은 누가 제일 잘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해 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구보다 잘하는 게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게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 소설가 박범신(158-159쪽)

-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책보다 좋은 게 없다. 생각하는 방법을 훈련시킬 뿐만 아니라 인식 체계를 갖게 한다. 모든 콘텐츠의 밑바탕에는 책이 있다. 책은 쌀과 같다. 쌀이 있어야 떡도 만들고 술도 빚는데, 다들 떡에만 관심이 있지 떡을 만들 쌀을 농사짓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효율성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즉 인문학적 아우라를 갖추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어느 일본 기업에서는 단테의 [신곡]을 강독했다고 한다. 인문학적 아우라를 갖추는 데도 역시 책보다 좋은 게 없다. 모든 것을 떠나서 스펀지가 잉크를 빨아들이듯 책을 읽는 것은 인생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다. 좋아하는 책을 골라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 주성엔지니어링 CEO 황철주

- "시간은 평범한 사람이 가진 몇 안되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배경과 재능을 타고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시간만은 평등하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니까. 거기에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못해낼 게 없다고 본다."(163쪽)

-" 자기계발 시간을 따로 가질 여유가 없는 편이라 승용차로 이동할 때나 해외 출장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를 그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책을 읽는다."(165쪽)

 

주성엔지니어링 CEO 황철주, 방송인 손범수, 발레리나 김지영, 소설가 박범신, 파프리카랩 CEO 김동신, 인텔코리아 CEO 이희성.. 다양한 리더들을 인터뷰한 후 대화 형식으로 쓴 책이다. 위대한 사람의 생활이 늘 궁금한 나에게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들의 자기계발 수단이 책읽기라는 공통점을 지닌 것을 보고 책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박범신 작가님의 평창동 자택과 서재 사진이 너무 멋졌고 초등교사 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이 반가웠다. 나도 10년 안에 뜰 넓은 집에서 큰 서재를 갖추고 책에 묻혀 집필에 열중하는 꿈을 꿔 본다. 그리고 각 리더들의 진실함, 원칙을 고수하는 굳은 심지 등 여러 가지 배울 점들을 가슴에 새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터 노먼 베쑨 역사 인물 찾기 1
테드 알렌 지음, 천희상 옮김 / 실천문학사 / 200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동안 금서였던 이 책은 공산주의 아니 인도주의자 노먼 베쑨(백구은)의 재능 가득하고 파란만장했던 그의 젊은 시절부터 전쟁터를 다니며 한 명의 부상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의 열정을 담고 있다. 자신의 돈, 명예, 안위 모든 것을 버리고 남을 위해 사는 삶의 본을 보인 그는 적이 몰려오는 것을 보면서도 수술에 임할 정도였다. 49세에 70 노인의 모습이 되도록 영양 결핍, 굶주림, 피로에 시달린 그의 혼신을 다하는 책임의식이 정말 대단했다.

 

  한편 일본의 제국주의에 맞선 중국 인민들의 희생을 생각하며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나는 노먼처럼 의료술로 사회에 기여하지는 못하겠지만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헌신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