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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 - 구두쇠 스크루지의 행복한 사업 계획서 ㅣ 옐로우 큐의 박물관 사회 시리즈
양시명 지음, 이경석 그림, 나일등기행단 콘텐츠 / 안녕로빈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책을 다 읽고나니 어른인 저도 너무 재밌고 알찬 책을 읽었어요.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경제 박물관입니다. 소제목은 구두쇠 스크루지의 행복한 사업 계획서입니다. 결론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제와 고전을 함께 공부하며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던 거 같아요.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다 보면 기대했던 책보다 재밌게 읽으면 글에서도 제 마음이 드러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 책은 초등 사회 교과 연계도서이기도 하더라고요.
4학년 2학기 1. 촌락과 도시의 생활모습
4학년 2학기 2.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5학년 1학기 1.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6학년 1학기 3.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입니다.
쓰고 보니 고학년에는 꼭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의 등장인물에는 살아있는 경제박물관의 큐레이터 옐로우 큐 아저씨가 나오시고요. 이 아저씨에게 비밀이 있는데 어떤 비밀이 있을까 생각하며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스크루지와 스크루지의 동업자였던 말리 유령, 전학생인 한이루, 이루에게 돈을 빌린 금송이, 그의 친구들인 오현서와 박장오가 나옵니다.
이야기는 송이가 돈을 이루에게 빌리게 되면서 제 때 갚지 않자 이상하게 빌려준 사람이 더 화가 나게 되는 묘한 상황속에서 경제박물관에 모두 가게 되는데 송이가 금화에 갇히게 되면서 구하기 위해 어느 시대로 다들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상황이 바로 영국의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그 때 당시의 영국의 상황과 어린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등 극빈한 노동자의 삶, 구두쇠 스크루지의 변화된 모습을 느끼고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 될 꺼 같아요.
매 챕터가 끝날 때 마다 옐로우 큐의 수업노트라고 해서 경제의 상식을 다양한 그림과 그래프와 함께 설명도 해주고요.마지막에 어린이 편집위원이 나오는데 제가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떡볶이를 먹다가 돈을 빌리게 되는 상황과 아빠가 직업을 잃게 된 걸 알고선 용돈을 주라고 하지 못하는 마음,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못갚아서 어떤 마음인지, 빌려주는 입장에서 못받게 되면 어떤 마음인지 정말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요.
크리스마스 캐롤의 책속으로 들어가 함께 송이를 구출하기 위해서 스크루지의 숙제를 도와주는 모습에서도 글 곳곳마다 아이가 읽으면서 재밌어할 요소가 많은 것 같아요. 역시 돈이 되고 싶다고 돈이 되어버린 송이와 말리 유령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지만요. 이 책 하나로 경제와 고전을 함께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