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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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보고서도 표지의 주인공이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빡빡머리 앤이 여자아이였구나 하는 걸 말이다. 표지에 초록색 책갈피가 함께 둘러져 있는데 이렇게 쓰였있다. 고군분투하는 앤들을 응원하며! 교과서 수록 작가들의 여섯 빛깔 이야기!라고 말이다.


그러보니 제목 아래에 6명의 작가들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고, 표지를 넘기면 작가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 중 고정욱 작가가 지은 빡빡머리앤이 책 제목이고, 책을 펴내는 머리말에는 제일 마지막 작품인 넌 괜찮니?의 이상권 작가가 글을 썼다. 머리말을 읽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신문사에 취직했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섰다고 했다.


그러다가 전국을 돌아다니고 시골 정자, 마을회관, 다리 밑, 들판에서 잠을 자곤 했는데 이 때 스스로 든 생각이 내가 남자라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강연 중 하게 되었는데 어느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하더란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밖에서 잠을 잘 수 있었던 건 남자라서 가능했다라는 이야기로 들린다면서 여자는 불가능한거냐고 말이다. 이 질문을 받고 난 다음부터 성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이다.


또한 우리의 고전소설인 장끼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는데 최근 장끼전을 접하기도 했고, 바라보는 시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책이 이렇게 해서 탄생되었다는 것을 알고 책을 읽으니 다른 느낌이 들었다.

책속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청소년때로 돌아간 느낌도 들면서 공부가 최고이여야하고, 친구들간의 미묘한 신경전과 사소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순간들에 빠져 들었다. 청소년들을 응원하며 청소년들이 읽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한가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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