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걱정을 잘라드립니다 - 하버드 교수가 사랑한 이발사의 행복학개론
탈 벤 샤하르 지음, 서유라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평점 :
책 제목이 저에겐 상큼하게 다가왔어요. 걱정을 자를 수만 있다면 싹뚝 잘라버리면 더이상 고민 할 필요도 없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다른 일에 집중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책을 읽을 때도 책에서 주는 느낌이 분명 저는 존재하더라고요. 이 책은 읽는 내내 너무 따뜻했던 책이예요. 책의 크기도, 책의 표지도, 책의 표지의 그림도, 책 속의 사이사이에 있는 그림들도, 책의 글자 크기와 행간들의 비워 있는 부분까지도요. 그 정도로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내음이 남겨진 책이었습니다.
청림출판에서 나온 탈 벤 샤하르님이 지은 걱정을 잘라드립니다 입니다.
하버드 교수가 사랑한 이발사의 행복학개론이라는 문구에 맞게 책의 표지도 머리를 자르는 모습이예요. 탈 벤 샤하르 교수님은 긍정심리학과 리더십 심리학을 담당하셨고요 이미 해피어와 행복을 미루지 마라 등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시네요. 이 책들도 찾아서 읽어봐야 겠어요.
번역하신 분을 항상 유심히 보는데요. 어떻게 번역해주시냐에 따라 읽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런데 소개를 읽다가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 라는 책을 펴내신 분이라고 보니 서유라님이라고 되어 있으신거예요. 그런데 제가 유투브로 본적이 있으신 분인데 이름이 다른 거예요. 검색해 보니 서메리, 서유라 같으신 분이 맞는 거 같아요. 반가웠어요. 저는 책을 낸 작가이기 전에 영어와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이 책 아무곳이나 펴도 읽어도 좋지만 차례대로 다 읽고 또 읽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인 스토리는 이 교수님이 꾸준히 가는 이발소에서 평안함과 배움을 함께 느낀 마음을 엮어내신것 같아요. 읽으면서 제가 그 이발소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생각나는 대목이 많지만 몇가지만 적어보자면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구요. 이발사 분께서도 배움을 놓지 않으세요. 그리고 다른 사업을 확장해 나가더라도 기둥이 되는 이발사일은 계속 하실 꺼라는 마음을 이야기 해주세요.
그러면서 이것 또한 창의성과 관련이 있는데요. 엄마가 가까이 있어서 노는 아이와 엄마가 멀리 떨어진 채로 노는 아이는 가까이 엄마가 있음으로서 주는 안정감 속에서 위험이 존재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봄으로써 실패도 당연히 경험하고 더 창의적인 아이가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제가 지금 엄마라서 더 공감하면서 새롭게 배운 내용이었어요.
이밖에도 지금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한 행복과 긍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발소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에서 차분하고 따뜻하게 배우며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마음이 좀 느긋해지고 싶으실때 읽어보셔요. 마음이 행복해지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