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잘 노는 아이의 잠재력 - 두뇌, 인간관계, 인성을 성장시키는 놀이육아의 비밀
유은희 지음 / 로그인 / 2020년 1월

책 표지를 보자마자 책 앞으로 고개가 숙여지는 나였다.

제목과 사진만으로도 엄마인 내가 너무 읽고 싶게 한 표지다.

크게 뻗어있는 오래된 웅장한 나무 위에 나무집과 사다리 그리고 울타리와 넓은 초원인 곳에서 함께 놀고 있는 아이들이 있는 사진과 잘노는 아이의 잠재력이라는 제목이 나를 이끌었다.

저런곳에서 어른인 나도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은 어떨까?

예전에 에버랜드에서 주차를 하는데 옆에서 어른들이 그랬다.

어른인 나도 에버랜드에 오면 신나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신날까?

나도 같은 어른으로서 공감했다.

책을 쓰신 분은 삼형제를 키우고 계시는 아동심리치료사이다. 게다가 출판사도 이름이 익숙하다. 어학서적에서 많이 만났던 로그인 출판사다. 책을 읽다보면 나 혼자서 반갑기까지 한 출판사들이 있다.

책을 한번 다 읽고나서 다시 몇번씩 읽었던 거 같다. 그말을 새기고 싶을 때 자꾸 보면 생각이 더 나서다.

읽으면서 내가 생각해야 할 부분과 실천하자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공격적인 칼싸움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과 좌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새로 알게 된 내용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엄마의 우울증이 아이를 육아할 때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글로 읽게 되니 다시 마음을 가다듬게 됐다.

칼싸움을 위험하니깐 하지말라고 하는 것보단 안전한 곳에서 서로의 몸을 찌르거나 맞추지 않고 이유를 막론하고 놀다가 다쳤을 때는 놀이를 중단해야하는 법칙을 가지고 하면 된다고 알려주시며 경계를 지어 주신다고 한다.

내가 가장 많이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가 좌절과 자존감이였다.

좌절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데 엄마가 되고보니 겪게 않고 하고 싶은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경험해서 좋을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나도 먼저 나서서 좌절이라는 단어에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좌절을 경험한 이후에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씌여져 있는 것을 보며 몇번을 다시 읽었던 거 같다.

마지막 부분엔 부록으로 아이들에 관한 엄마들의 다양한 고민과 그에맞는 해결이 놀이 육아로 제시되어 있다. 나도 종종 찾아보며 실행해 봐야겠다.

p129

일단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깨며, 가벼운 운동을 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상대를 찾아 대화하자. 부정적인 마음에 쫓길때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조금 느긋하게 생각해보자며 격려하자.

무엇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자신이 무엇을 하면 기분이 좋아질지 등 자신에 대한 탐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p130

우리의 일상에는 실패와 좌절로 인한 우울감이나 또 다른 부정적인 감정들도 많지만, 성공 경험에서 비롯 되는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도 분명 존재한다. 육아 때문에, 혹은 또 다른 이유로 우울감을 느낀다면 후자에 보다 집중하기를 바란다. 특히 성공 경험을 반복하면 자신감과 즐거움은 점차 커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p167

스스로 자신의 일과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면 실제로 의미있는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이런 과정이 일을 잠시 쉬며 육아를 하는 동안 나를 지탱해주었다.

p190

비록 아이가 이번에 실패했다고 해서 다음번에도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

꼬리물기독서법

꼬리 물기 독서법 -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유순덕 지음 / 리스컴 / 2020년 1월

도서관이 휴관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아이들과 도서관에 매일 가고 있는 것같다. 시간을 적게 보내더라도 일단 다 함께 다녀온다. 그럼 그날의 할일 하나는 해낸것처럼 말이다. 엄마인 내가 도서관을 너무 좋아하고, 도서관에서 느끼는 느낌을 말로 다 설명할 수 가 없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나도 그 세계로 함께 들어갔다 나오는 경험과 느낌,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안정감과 매일 만들어가고 있는 추억이 현재에도 힘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힘이 되길 바라며 말이다.

그래서인지 도서관 관련한 프로그램은 물론 도서관 관련한 책은 항상 눈여겨 살펴보고 필요한건 놔두고 자주 본다. 책도 말처럼 자주 보면 힘이 생기는 것 같아서다. 그런데 이번에 제목만으로도 너무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지은이가 현재 도서관 관장님이시다. 도서관 관장님들이 책을 내실때 마다 나는 항상 반가운 마음으로 본다. 도서관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실것 같은 분이 비밀을 책에 적어놓으셨을 것 같아서 말이다. 내가 아이에게 읽어주었던 생쥐들도 박쥐도 사자도 모두 도서관 관장님과 친한 사이기도 해서 말이다 ^^

그런데 지은이 소개를 읽어보니 이번엔 우리나라 교육의 대표도시라고 불리는 강남구립 대치도서관장님께서 책을 내셨다. 도서관 프로그램과 독서법 이외에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모습들도 볼 수 있겠단 기대감이 들었다.

여기에 두명의 연예인이 등장하는데 내가 멋지다고 생각한 아이돌 청년 RM과 예쁜 아가씨 아이유다.

둘의 공통점이 그렇게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어머..읽으면서 멋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또 다른 면이 독서라니 반해버렸고, 결국 독서는 그 무엇으로든 마음을 가득 채워서 반짝반짝 빛을 내주는 건 아닐까?

책을 읽는내내 독서에 관련한 독서록 작성법에 관한 팁을 배울 수 있었고, 내가 읽었었지만 다시 읽어야겠는, 아직 읽지 못한 고전들과 책을 소개받은 것 같아 당분간 할일이 생긴것 같아 덩달아 마음도 분주해졌다. 시카고 플랜의 독서목록을 그냥 보기만 했었는데 1단계부터 9단계까지 분류가 되어 있어서 내가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부분엔 꼬리물기 독서사례라고 해서 잘 쓰여진 학생들이 글이 있는데 나중에 우리아이들도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일듯 싶다. 관장님께서 중간중간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나는 지금 엄마인지라 엄마가 함께 해야한다는 뜻으로 읽었다. 그게 우리아이들 뿐 아니라 분명 나오 함께 성장하는 길이 될꺼라고 말이다.

나이가 몇살이어도 상관없는, 아무때나 읽어도 괜찮은 책 읽기를 함께 하실때 이 책 읽으면 좋은 생각들이 함께 할 것 같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시원의 영어대모험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 - 인칭 대명사, 만화로 시작하는 이시원표 초등영어 ㅣ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1
이시원 지음, 이태영 그림, 박시연 글, 시원스쿨 기획 / 아울북 / 2020년 1월

시원스쿨 영어는 점점 영어사업 자체도 커져가고 있는 느낌도 들고 지난번 티비에서 연예인들 영어 코칭해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재미있게 보는 애청자였다. 게다가 시원스쿨 어학교재들 너무 맘에 든다.

그런데 이번엔 초등영어관련 학습만화가 나왔다기에 엄청난 기대에 부풀어 책을 접하게 됐다.

요즘 학습만화는 정말 어른인 내가봐도 이해가 쏙쏙 그림도 적재적소에 어쩜 아이들이 이렇게 공부할 수 있게 잘만들었나 싶다. 그런데 이번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을 읽으면서는 나는 느낌이 내용보다는 그림에 압도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우리집 아이는 그림이 재밌다며 열심히 보더라는..어른인 나와 벌써 같은 책을 보며 생각이 다르다.

또한 단어 영어딱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기에 좋았고, 비법 영어단어노트 역시 만화책과 함께 있으니 자연스럽게 아이가 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 1편은 인칭대명사에 관한 것인데 영어가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영어의 역사도 알려주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유니버스 405호를 생각하며 450년경 유럽에 살던 앵글족과 색슨족이 바다 건너 섬나라인 영국에 진출하게 된 배경을 생각해 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일어난 역사가 몇년에 일어났는지 외우려면 정말 보통일이 아닌데 이렇게 즐겁게 외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

만화의 내용이 끝나면 마지막 부분에 예스어학원의 수업시간이라고 해서 1교시 단어 2교시 문법 3교시 게임 4교시 읽고 쓰기 5교시 유니버스 이야기 6교시 말하기 7교시 쪽지시험까지 시간표가 나와있고 예스잉글리시단훈련코스라고해서 유능한 전사가 되기위해 단어를 확실히 외우고 문법을 배우고 영어문장을 읽고 쓰고,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한다! 실시! 이렇게 나와있어서 엄마인 나는 기뻤다. 예스잉글리시단이 되고 싶으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웃겼던 게임코스는 네 마리의 고양이가 괴물이 되면?

모래에 살고있는 마녀는 누구일까요?

이런 게임은 정말이지 공부에 재미를 더해주는 듯 하다.

인조이 싱가포르

인조이 싱가포르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ㅣ 인조이 세계여행 8
김미선.임현지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2월

여행할 때도 스마트 폰만 있으면 최신의 정보 이외에도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굳이 책을 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책 한 권을 보며 미리 공부해 놓으면 마음이 든든하더라구요. 눈이 피로할 때를 대비해서도 그렇고 사실 아날로그적인 그저 책이 좋은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그래서 찾게 된 넥서스 출판사에서 나온 인조이 싱가포르입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가 다음 해외여행을 가려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요.

이유는 약 2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째는 중국어와 영어 사용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즘 중국어를 조금씩 공부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중국어를 쓰는 나라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배운 언어를 알아듣고 써먹볼 수 있다면 이처럼 신기한 일도 없지요.

두번째는 투자의 귀재 짐로저스가 이주해서 살고 있는 나라이기에 궁금했거든요.

예전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중국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치안과 중국어를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곳이기에 선택한 나라라고 읽은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최근 읽은 일본에 보내는 경고를 읽고서 아직도 살고 계신다기에 더 궁금해서 가보고 싶더라구요.

이제 저에게도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 생겼으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파크나 체험할 수 있는 동물원 박물관 등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책으로 미리 보니 확실히 눈에 전반적으로 들어오더라구요. 먼저 인터넷 검색하기 전에 무엇을 검색해야할 지 도움도 많이 되구요.

이 책이 좋은점이 지도랑 사진이 많아서 미리 싱가포르를 경험할 수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중간 중간 싱가포르의 문화와 역사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건축물 양식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지만 말레이어와 영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현지 언어도 알려주는 부분도 흥미로웠구요.

아직 여행 안갔는데 간것 같은 느낌!

숙소와 맛집, 쇼핑, 나이트사파리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넘쳐나는 정보들을 한눈에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좋았어요.

숫자도깨비

숫자도깨비!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 지음, 이윤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3월

보통 책을 고를때 제목을 보고 많이 고르는데요. 이 책은 책의 뚜께와 내용안에 알록달록한 창조적인 그림들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수학과 관련된 책이라는 데 가장 큰 흥미가 있었어요. 사교육과 엄마표에서 흔들리며 수포자로 만들고 싶지 않은 대한민국의 엄마니까요. 수포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수학을 수를 재미있게 다가가야 하고 그 기억과 추억도 나중에 다시 힘을 내야할 때 힘이 되지 않을 까 해서 말이예요.

이 책이 2010년에 You can count on Monster이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나봐요. 그런데 10년만에 한국에 번역되어 출판된건가 봐요. 지은이는 미국의 브라운대학교의 저명한 수학교수이신 리차드 이반 슈바르츠라는 분이시고요. 이분이 다양한 창조활동 중에서도 그림그리기를 매우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책이 왼쪽페이지에는 다양한 색감의 숫자들과 오른쪽에는 그림들이 함께 나와있거든요. 책을 보니 지은이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교수님께서는 수학이란 매우 엄격한 학문이자 창조적이고 흥미로운 학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수학의 기법들 뿐 아니라 자유롭고 흥미있는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생각들을 길러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 책을 정수들의 탄탄한 체계를 수학과 그림으로 나타내셨다고 합니다. 그림들이 먼가 자꾸 보게되고 생각하게 되고 아이들이랑 함께 말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자신의 딸들에게 소수와 인수분해를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지으셨다고 하니 아빠표수학책 확실한거 아닐까요?

옮긴이도 현재 수학과 교수님이신데요. 지은이는 소수를 괴물이라고 불렀지만 옮기신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도깨비라는 말로 옮기셨대요. 소수의 무한성을 증명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대학의 정수론에서 다루어지는데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사실에 놀라셨다고 할만큼 책이 너무 멋진 거겠죠.

도깨비들과 재미있게 놀며 곱셈을 배울 수 있는 숫자도깨비!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수의 계산과 기본 원리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니 저에게 힐링수학책이 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