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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수학왕 5 - 수 연산의 활용 2 ㅣ 본격 스토리텔링 수학 만화 5
곰돌이 co. 글, 박강호 그림, 이경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수학을 힘들어하는 큰아이를 위한 책이다.
처음 수학왕을 만나고 나서 더하기, 빼기가 학교에서 가르쳐 준 방법
말고도 여러 방법도 있다는 걸 알면서부터
점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수 연산의 활용' 두 번째 이야기 혼합계산에 대한
문제이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이 뒤섞인 계산 문제는 어떻게 푸는지
알려주고 있다.
초 3인데 구구단을 아직도 헷갈리기도 하는데 함께 온 키트로 놀면서
복습하고 반복하고 있다.
1학년 동생이 갖고 놀 땐 어깨너머로 지켜보면서 아는 척도 하고
말이다.
수학을 즐겁게 접해줄 방법을 모르는 엄마에겐 더없이 반가운 키트가
아닐 수 없다.
부끄럽지만 엄마는 수학을 잘 하지 못한다. 큰아이가 날 닮았나 보다. ㅜㅜ
문제집을 채점하면서 "이렇게 쉬운 걸 틀리면 어떡하느냐?"라며 눈을 흘겨보지만
아이가 왜 틀렸는지 왜 계산을 힘들어하는지 그 마음은 백분 이해한다. 하지만 내색하진 못하겠다.
"다음부터 이런 문제 또 틀리면 혼난다"하고 넘어간다.
슬쩍 암산으로 계산해 보지만 엄마도 실수하는걸....
엄마인 내가 더 열심히 보는 <내일은 수학왕>
곱셈의 여러 방법들을 소개한 이번 이야기는 정말 너무 유익하고 재밌었다.
★ 스토리는......
수학 영재 캠프의 일원이지만 수학을 못하는 강무한!
이번 쪽지시험 점수도 반 평균을 깎아 먹은 무한이... 저 점수로 어떻게 수학 영재 캠프에 들어왔을까?
무한이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수학을 몸으로 체득한 아이다.
헷갈리는 문제 때문에 친구들의 문제집을 하룻밤에 다 풀어버리는 수학을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아이다.
전교 1등 우호진에게 수학 좀 가르쳐 달라고 한다.
쪽지시험 점수는 12점이지만, 자신이 먹은 그 많은 음식의 계산은 순식간에 암산해버리는 강무한!
과연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게 될까?...
정말 수학 잘하고 싶다......
잘했으면 좋겠다......
종이 위 수학 계산은 잘 못해도 생활 속에서 필요한 계산에는 본능적인 천재성이 드러나는 무한이는
구구단을 못 외우지만 그 만의 방법으로 곱셈 문제를 푼다.
손가락 곱셈법, 젓가락을 이용한 곱셈법..
젓가락을 이용한 곱셈법! 나만 모른 걸까?? ㅎ
큰아이와 정말 맞는지 백지에 여러 가지 문제를 써두고
선을 그어가며 계산을 해 봤다.
으악!! 어떻게 이게 맞지?
"또 해보자"
그렇게 재밌게 계산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여러 장의 A4용지를 휘날리며 큰아이와 나는 신 나게 계산했다.
정확하다. 신기하다.
혼합계산일 경우엔 괄호부터 푼다. 그리고 곱셈, 나눗셈, 마지막으로 덧셈과 뺄셈
당연하게 생각되지만 실수가 가장 많은 혼합계산이다.
'생계형'이라는 단어가 떠 오를 만큼 먹는 거 계산은 누구보다 빠르다.
전교 1등 후 오진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구구단도 잘 못 외우는 친구가 계산기보다 빠르게 계산을 하니 그럴 만도
무한이는 계산을 잘 못하는 수학자????
유명한 수학자 중에는 실제로 계산을 잘 못하는 수학자도 있다고 한다.
계산과 수학은 다르다는 거.
계산은 수학의 일부분, 몇 천 년 전부터 사람들끼리 한 약속이 계산이다.
우리는 그 약속을 배우는 것이다.
'1+1=2'
집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도 있다.
계란판을 이용한 게임, 바둑알을 이용한 게임 등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
수학은 참으로 친해지기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
반복에 반복을 거듭했던 정말 하기 싫었던 연산..
그것부터 시작했으니 수학이 재미있다 생각될 리가 없다.
이 책을 만나고부터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여러 수학들을 알아가고
생활에 필요한 것이 바로 수학, 그것을 잘하면 더 수월해지는 일 들,
우리 아이들은 그것을 배우고 있다.
수학은 틀에 박힌 계산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오늘도 젓가락 곱셈법을 몇 번씩 해보며 신기함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학교 가서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줄 거라고.....
요즘 한참 배우고 있는 곱셈과 나눗셈...
문제집을 펼치더니 응용해본다.
맞았다고 손 벽치며 좋아하는 아이 모습에 흐뭇하기까지 했다.
수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일수록 더더욱 수학왕을 만나야 한다.
어쩌면 아이 스스로 수학이 재미를 찾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계산을 못하지만 긍정적인 무한이를 통해,
수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자신감과 도전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