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세월의 감지는 손에 만져지는 게 아니라서 선뜻 알아차리기 어렵다. 6개월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되는  알라딘 신간평가단(주로 에세이 분야) 활동을 몇 번 하면서 나는 그때마다 '아! 벌써 6개월이 흐른 거야?' 되묻곤 했다. 반 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흐른 셈이다. 월초마다 신간 페이퍼를 작성하고, 그 페이퍼에 의해 선정된 책을 받고,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하는, 어찌 보면 단순하고도 정형화된 시간들이 속도도 감지되지 않은 채 조용히 흘러갔을 뿐이다. 나는 방금 잠에서 깬 듯 '뭐야, 벌써 6개월이 흐른 거야?' 깜짝 놀란다.

 

1.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

   <조지프 앤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살만 루슈디의 <악마의 시>가 출간되었던 과거의 어느 시점에 시 하나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의 소식이 뇌리에 잔상처럼 남아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그 시절로 되돌아가 시간을 두 번 산 듯한 느낌을 받았다.

 

2.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2) 나는 왜 쓰는가

   3)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4) 금요일엔 돌아오렴

   5)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얼추 장마가 끝나가나 봅니다. 이제 다음 계절까지는 더운 일만 남았겠지요. 그렇게 무더위를 견디다 보면 조만간 아침 저녁으로 소슬한 바람이 불고, 나도 모르게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날이 오고야 말겠지요. 오늘도 날씨가 참 무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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