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우리가 머무는 세상

탁닛한 지음, 안희경 옮김/판미동/2010년 10월 

세계적 명상가이자 평화 운동가인 탁닛한 스님의 책이 출간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나는 비록 종교도 다르고, 국적도 다르지만 같은 지구별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또는 인류를 사랑하는 작은 소시민으로서 환경을 통한 통합과 세계 평화의 가능성을 지지한다. 

우리의 후손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자연 환경을, 최소한 지금만큼의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한 범죄가 있을까? 

 

 

시골 기행 

강신재 지음 /갤리온/2010년 10월 

아이를 키우며 드는 생각은 내가 비록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랐지만 시골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더구나 도시에서 태어난 아이는 경험하지 못한 시골 생활이 생소하기만 할 터, 나는 아이에게 못내 미안하다.  늘 그리워 하는 마음의 고향, 우리 아이도 나만큼 나이가 들면 시골 풍경을 생각하며 아련한 그림움에 잠길 수 있다면 좋겠다.  강신재님의 시골 기행, 그 제목만으로도 설렌다. 

 

천년 동안 백만 마일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IVP/2010년 10월 

일상에 묻혀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다보면 삶의 목적이 그저 맹목적이고 무미건조해진다.  이럴 때 우리는 공허함마저 느끼곤 한다.  작가도 그랬나 보다.  삶과 나와의 거리는 하늘처럼 멀고, 그 의미는 타인의 시선처럼 낯설었나 보다. 

 

 

 

사는 게 참 행복하다 

조중의 지음 / 북노마드/2010년 10월 

2010년의 어느 봄날, 나는 쓰지 신이치의 <슬로 라이프>를 읽었었다.  무엇엔가 홀린 기분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간 그 책은 조중의님의 책처럼 시골 생활을 담은 일기였다.  나는 그때의 느낌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도시에 살면서 마냥 그리워만 하는 순수 자연, 그 닿을 수 없는 동경, 그리고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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